‘페니스 (남성성기)’의 크기가 섹스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페니스 (남성성기)’의 크기가 섹스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M 망가조아 0 1956

‘페니스 (남성성기)’의 크기가 섹스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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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궁합은 사이즈에서 갈린다고? 글쎄… 아무 상관이 없지도 않고, 그렇다고 전부도 아니고. 그럼 대체 뭣이 중헌디?



외모나 키 그리고 태도로 남성의 페니스 크기를 가늠한다는 이른바 ‘꼬춘쿠키 꿀팁’이 커뮤니티 베스트 글로 화제가 되고, 남자들 사이에선 페니스 사이즈로 자부심을 느낀다는 일명 ‘꼬부심’이라는 용어를 심심치 않게 사용한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성기 크기가 5cm 정도만 되면 성관계를 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국내 비뇨기과를 찾는 남성들의 고민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건 여전히 ‘왜소 음경’이다. 


이처럼 수많은 섹스 고민 중 여전히 민감한 주제인 페니스 사이즈. 코스모가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물었다, 섹스할 때 정말 사이즈가 중요해?



굵기와 경도도 중요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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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가 길이 만을 말하는 건 아니라는 것, 다들 알죠? 굵기와 경도도 무시할 수 없죠. 교환학생을 하던 시절, 외국인 친구와 반년 정도 교제를 한 적이 있어요.


이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긴 페니스를 가지고 있었죠. 삽입하자마자 질이 찔리듯이 아프더라고요. 




길이에 비해 굵기는 휴지심보다 얇아서 그런지 오히려 질 입구 쪽은 별 느낌이 없었어요. 게다가 발기를 했는데도 단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첫 섹스 땐 ‘흥분하지 않았는데 하는 건가?’ 착각할 정도였죠. 오럴은 또 얼마나 힘들게요! 쿠퍼액이 나오는 걸 알고 나서야 아니란 걸 알게 되었지만… 




파트너의 물렁했던 페니스가 점점 단단해질 때 느껴지는 쾌감이 있거든요. 삽입 섹스를 할 때의 쾌감도 다르고요. 




아무리 여러 번 해도 피지컬에서 오는 차이는 극복할 수 없다는 걸 그때 깨달았어요. 그와의 섹스는 꽉 채워진 느낌 없이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뿐이었죠. 


그렇게 몇 번의 섹스 뒤, 저는 자연스럽게 그와의 섹스를 피하게 되었고 그 역시 이를 눈치채고 우리는 멀어졌죠. 길고짧은건넣어봐야안다 / 28세


강조합니다, 각도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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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몰랐어요. 발기하면 다 똑같은 페니스인 줄 알았죠. 사이즈보다 특히나 저에겐 ‘각도’가 중요하더라고요. 발기 후 삽입을 할 때 페니스의 각도와 제 골반 각도요! 




전 남자친구와 첫 섹스 날, 애무하며 그의 페니스 크기를 보게 되었는데 속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외쳤죠. 하지만 마지막 후배위 자세에서 전 고통의 비명을 내질렀고, 그 상태로 즉시 섹스를 멈춰야 했어요. 남자친구의 발기한 페니스가 너무 위쪽으로 휘어있어 제 질 내벽을 아프게 긁었거든요. 




발기 후 페니스가 얼마나 휘냐, 어떤 모양이냐에 따라 체위에도 제한이 생긴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죠. 페니스 각도를 임의로 조절하려고 애를 쓰다가 크게 다칠 뻔한 위험한 순간도 있었고요. 


그 뒤로부터는 정상위를 할 땐 엉덩이에 베개를 받치거나 후배위 대신 측위로 한다거나 등 저희만의 룰을 만들어 섹스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이즈는 만족스러웠지만, 더 다양한 체위를 시도해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어요. 그 후로 발기를 했을 때 모양이 내 것과 얼마나 잘 맞냐가 저한텐 중요한 기준이 됐죠. 그래서어느방향인데 / 31세


 


이건 태도의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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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면 좋다, 작으면 나쁘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눌 문제는 아니죠.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파트너와 섹스를 할 땐 후배위나 여성 상위를 하니 더 잘 느껴졌고, 크기가 큰 파트너는 스푼 체위나 정상위가 가장 좋았어요.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작은 크기가 아니라면, 함께 맞춰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크기보다 더 애를 먹었던 건 바로 남자들의 태도였죠. 우리가 느끼기 전에 파트너들도 알거든요. 




상대적으로 자기가 큰 편인지, 아니면 작은 편인지.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컸던 남자들은 이상한 자신감(?)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정상위로 몇 번 왔다 갔다 하고 사정했으면서 자기가 섹스를 되게 잘하는 줄 알아요. 




어느 날은 함께 나간 모임에서 섹스를 주제로 이야길 하게 되었는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나는 일단 크기가 되잖아’라고 귓속말을 하더라고요. 




오히려 작았던 남자들이 전희나 애무에 엄청 신경을 썼어요. 




아, 물론 작은 남자들이 그래서 더 좋다는 건 아니에요.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이상한 자격지심을 부렸거든요. 


최근엔 같이 넷플릭스 드라마 ‘섹스/라이프’를 보는데 남자 주인공의 페니스 씬이 나오자 ‘너 좀 부럽겠다?’ 하며 비아냥거리더라고요. 




과한 자신감, 쓸데 없는 피해의식. 제발 둘 다 갖다 버려! 그놈의사이즈숭배주의 / 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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