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의 원리> 보고나면 바뀔 걸? 삶의 ‘질’! 

미처 알지 못했다, 내 소중한 그곳이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쾌락의 원리>에 소개된 섹스, 그리고 여성의 몸에 대한 놀라운 사실 몇 가지를 알려줄게!

최근 넷플릭스에 론칭된 다큐멘터리 〈쾌락의 원리〉. 보고 나면 깨닫게 될 거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구나!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아가느라 이 놀라운 다큐멘터리를 미처 정주행할 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해 정리해 봤다. 

섹스, 그리고 여성의 몸에 대한 놀라운 사실! 다 읽고 나면, 더 보고 싶어질걸?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절반은 착각!

침대 위에서 연기해서가 아니다. 진짜 제대로 느낀 적이 없어서다. 뭘 모르는지 모르면,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도 모른다. 

생리적으로 오르가슴은 골반 전체에 걸쳐 8-12번의 수축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는 1초 미만 간격으로 시작해 끝날 때까지 그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알다시피 오르가슴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다. 

클리토리스로 느끼는 오르가슴과 삽입을 통해 느끼는 질 오르가슴. 거기에 더하여 둘 다 동시에 느끼는 혼합 오르가슴, 그리고 항문 오르가슴도 있다. 

물론 이 세 곳에서 동시에 ‘삼중’ 오르가슴을 느낄 수도 있다. 

포르노에서 절정 장면이면 나오던 분출, 이것이 오줌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은 다들 알겠지?  

G스팟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해부학적으로 황홀감을 주는 그곳, G스팟은 질관 안에 내장되어있는 기관이 아니다(물론 일부 여성에게 있다). 

우리가 흔히 G스팟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자극을 받은 내부 음핵이다. 

안쪽에서 자극을 받은 음핵의 발기성 조직이 흥분으로 인해 커지면 질구 앞을 밀어붙이게 되는 것.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모든 여성에게 있지는 않다! 

이렇게 질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은 아쉽게도 전체 여성 인구의 1/4에서 1/3 정도뿐. 나머지는 질 삽입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끼진 못한다. 

부디 당신이 선택받은 자이기를!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 앞서 말했듯 우리가 쾌락을 느낄  방법은 무궁무진하니!  

쾌락은 온전히 육체적 감각이다?  

오르가슴, 그리고 쾌락은 오로지 음핵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인간의 뇌에는 850억 개가 넘는 뉴런이 연결되어있다. 

여기서 쾌락은 특히나 감각의 유무에 영향을 미친다.

맛, 냄새, 소리까지, 몸이 신호를 보내면 이는 뇌의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에서 쾌락으로 전환이 된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남성은 생식기의 감각, 시각적인 것에 반응하는 반면 여성은 스토리,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단순히 육체적인 감각뿐만 아니라 마음과 정신적인 결합이 일어나야 더욱 화끈한 성적인 흥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피임약이 기분에 영향을 준다고?  

피임약은 1960년대 여성들에게 섹스의 자유를 선물한 놀라운 발명이었다. 하지만 한 인터뷰이는 말한다. 

12년간 피임약을 먹다가 끊은 순간 2차원 세상, 흑과 백으로만 이뤄진 세상에서 나온 기분이었다고. 

그만큼 호르몬을 조절하는 피임약이 감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녀는 안전한 섹스를 위해 약을 먹었지만, 복용 후 오히려 성욕이 줄어든 경험을 이야기했다. 

물론 현재에 와서는 약의 종류도 여러 가지인 데다 피임약의 호르몬 농도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각자의 몸에 맞는 피임약을 찾을 필요가 있다. 

공통적으로 피임약은 섹스에 대한 욕구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여러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  

욕망은 두 가지 종류가 있어!  

그저 뿜! 하고 나타는 것만이 욕망이 아니다. 길을 걷다 내 스타일의 사람을 마주한다. 

그가 섹시하다고 ‘느낀다’. 이는 자발적 욕망이다. 그리고 여기 반응적 욕망이 있다. 

누군가와 함께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그가 당신의 몸을 조금씩 터치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해보라. 이때 뇌는 좋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는 반응적 욕망이다. 쾌락에 대한 기대로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닌, 반응으로 욕망이 나타나는 것. 

이 욕망의 구분을 아는 것만으로 우리 성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욕망과 관심을 통제할 수 있게 되니까! 

특히나 연애 초반, 혹은 마음에 드는 파트너와 섹스를 시작하기 직전에 말이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섹스를 경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반응적 욕망을 알고 있다면, 이제껏 해보지 못한 체위, 해보지 못한 플레이를 조금 더 편안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