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이드] 섹스를 잘한다는 게 뭘까

[섹스가이드] 섹스를 잘한다는 게 뭘까

M 망가조아 0 1203

[섹스가이드] 섹스를 잘한다는 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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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를 잘한다는 건 뭘까? 기본적으로 섹스를 잘한다는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너무나 주관적이고 상대적이지만, 내 기준으로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세 가지 정도인 것 같다.




1. 사람 귀한 줄 아는 매너


2. 즐길 줄 아는 마음


3. 받쳐주는 몸




1. 사람 귀한 줄 아는 매너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어떤 공간에서든 섹스를 원하는 여자는 부족하고


(성욕이 없다는 게 아니라 위험부담이 남자보다는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


섹스를 원하는 남자는 넘치고 또 넘친다. 그래서일까. 여자를 그저 `구멍`으로만 취급하는 저급한 남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공감할 수 없겠지만 현실이 그러하다.


그런데 여자를 그저 구멍으로만 취급하는 남자만 있는 건 또 아니다. 남자를 `주머니` 취급하는 여자 또한 그 비슷한 빈도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섹스를 전제로 만나서 20만 원어치 얻어먹고(여자가 맛있는 것 먹고 싶다고 사 달라고 한 것) 호텔 체크인하는 동안 도망갔다는 여자도 지인에게서 들어봤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사실이고 이런 일을 겪었던 지인은 그 이후부터는 외모는 둘째치고 사람 됨됨이부터 보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지인의 경우 섹스했던 여자가 마음에 무척 들어서 돈도 빌려주고 카드까지 줬다가 당했는데


이건 남자가 좀 도를 넘었다고 생각되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에게 섹스라는 당근을 쥐고 이용해 먹은 여자가 한참 나빴다는 느낌이 크다.




여자를 `구멍` 취급하는 남자는 어떤 남자인가.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경우는 섹스하기 전까지는 지극정성 빨아주다가 섹스하고 태도가 돌변함과 동시에 바로 또다른 여자를 찾는 경우.


섹스하고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 또 다른 여자 찾을 수도 있지. 하지만 내가 말하는 부분은 한 번의 섹스에 남자는 극단적으로 목숨까지 걸지는 않겠지만


여자는 그 입장이 좀 다르다는 거다. 섹스하기까지 그만큼 여자는 어려운 결정을 했던 것.


(참고로 난 첫 섹오프에는 택시비, 모텔비, 밥값 정도만 들고 몸에 있는 금붙이는 다 끌러두고 나간다 T.T )




사람이니까 얼마든지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지만 여자 입장에서 섹스 전후 남자의 온도 차가 너무 커버리면 그거 좀 상처다.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만 난 여자니까 여자의 입장에 더 가깝게 생각해봤다.)


쿨한 상황은 있어도 쿨한 사람은 없는 거다.




또 사랑 팔이로 너밖에 없다고 앞에서는 안심시켜서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만들고 뒤에서는 이 여자, 저 여자, 여러 명 만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두가 사람 귀한 줄 안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인 것 같다. 까놓고 생각 있는 성인이라면 이런 짓 너무 졸렬하지 않나.


남녀 불문하고 사람 마음, 사람 정성, 사람 진심은 가지고 노는 게 아니다.


상대의 진심이 부담스럽고 싫다면 거절하면 그만이고 그 거절의 방법이 상식적이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어서는 안 될 일.




2. 즐길 줄 아는 마음


무턱대고 섹스만 하자고 덤벼드는 사람보다는 상대방과의 섹스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섹스를 잘하는 사람인 것 같다.


남자들 웃자는 말로 `싸면 좋지 뭐`라고 하는데 싸면 좋은 그 이상으로 함께 좋아야 하고


내가 만족한 만큼 상대도 만족해야 한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는 사람과의 섹스가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크다.


그래서 되돌아보면 한 번도 똑같은 섹스가 없었다.




남자 입장에서 섹스하기 가장 힘든 상대는 나무토막처럼 누워서 `네가 날 어떻게 좀 해봐`라는 여자라고 하던데


뭐 섹스를 하기 싫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의무방어전은 서로 손해가 아닐까.


섹스할 때만큼은 변태도 없고 굴욕도 없고 섹스에도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나만의 생각이다.




3. 받쳐주는 몸


돌도 씹어먹을 만한, 혈기 왕성한 두 남녀가 서로 좋으면 생각만 해도 젖거나 딱딱해지고 1 대실 3 떡쯤은 기본인 시기가 분명, 모두에게 있지만


지나고 보면 한때고 나이가 들수록 체력의 중요함을 느낀다.


특히 남자들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성욕은 넘쳐도 스트레스나 지병의 영향으로 발기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더라.




꾸준히 운동하는 남자의 몸과 운동하지 않은 남자의 몸 차이는 내 경험상 크다.


물리적으로 몸 쓰는 것도 그렇고 지구력도 그렇고. 다른 여자들의 몸에 대해서는 딱히 아는 게 없어서 할 말이 없고 내 몸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보지도 튼튼한 편이고 몸도 건강한 편이라 부인과 관련 질병도 거의 없고 체력이 좋아서 장시간 피스톤에도 잘 버티고 좋아한다.




섹스를 힘으로만 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몸(혹은 체력) 좋은 남자와 섹스하다 보면 그걸 다 받아낼 수 있는 내 체력도 중요하고


좀 더 다양한 체위와 파워풀한 섹스가 가능하더라.




인생은 의미가 아니라 욕망이라는 데 너무나 공감한다.


욕망의 방향이 어느 곳으로 향하느냐 개인의 차이만 있을 뿐 의미를 따지는 거 자체가 무의미하고 쓸모없다는 생각이다.




그. 래. 서.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섹스하고 예쁘고 좋은 사람이 옆에 있을 때 그에게 마음껏, 한없이 집중하며 함께 그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제일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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