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야설) 형의 아내 1 - 3

(근친야설) 형의 아내 1 - 3

M 망가조아 0 2282

(근친야설) 형의 아내 1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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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은 시동생의 방에서 나와 거실 소파에 몸을 던지듯 주저앉았다.


어스름하게 비쳐 보이는 뻐꾸기시계의 시침이 벌써 새벽 4시를 훌쩍 넘어 있었다.




`도련님하고 왜 그랬을까?`




혜린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질문해 보지만 자신도 도저히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나도 혹시 도련님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남편은 미안한 표정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동생을 데리고 있어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꺼냈었고, 실제로도 남편은 결혼 이후 처음으로 혜린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혜린은 그런 남편의 미안함이 이해되지 않았다.


시동생 민석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시동생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지기까지 했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너무도 적적했기 때문이었을까. 




대학 친구들을 만났을 때 그 얘기를 꺼냈더니 미쳤냐고 난리를 쳤고, 심지어 어떤 애는 자신도 그랬다며 한 두 달 데리고 있다.가 방을 얻어 내보내라고까지 했다.


친구들의 성화에 그러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혜린은 시동생 민석을 내 보낼 생각은 전혀 없었다.


얼마나 듬직한 시동생인가?




남편의 무관심 때문인지 몸가짐에 긴장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던 터였다


시동생과의 시장 나들이는 혜린에게 결코 잃기 싫은 즐거움이 되었고, 그와 함께 시장이라도 가려면 최대한 젊고 예쁘게 꾸며야 할 것 아닌가?


부부로 봐주는 시장 아줌마의 말에 짜릿한 감흥이 일었었다.




`그래, 난 도련님을 사랑하고 있었던 거야. 하지만, 이건 아니야. 어떻게 내가 도련님과. 안돼!`




마음속으로 자기 생각을 정리한 혜린이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들어섰다.




`오늘 일은 실수야. 도련님이 눈치를 채면 안돼. 아마, 술 취해서 모르실 거야. `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셔서 민석이 잠든 방으로 스미듯 들어가 보니 이불을 걷어찬 채로 발가벗은 몸을 온통 드러낸 채 깊이 잠들어 있었다.




세차게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을 느끼며 시동생의 작아진 자지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과는 비교할 수 없으리만치 거대한 물건이었다.


시동생의 그것이 조금 전 자신에게 태어난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커다란 열락을 선사했다는 생각에 새삼스럽게 사랑스러워진다




조용히 손을 뻗어 만져보자 물컹한 느낌이 손바닥 가득 들어찼다.


시동생의 자지 기둥에는 체액과 정액이 말라붙은 듯 거칠거칠했다.




`어머. 너무 심해. 큰일 날 뻔했네.`




조용히 중얼거리며 시동생의 잠든 얼굴을 힐끗 살펴보고는 적신 수건으로 시동생의 자지를 닦아 냈다




긴장감에 이마에서 땀방울이 솟는 듯했지만 서둘러 방바닥을 살펴 모퉁이에 던져진 팬티를 집어 들고 시동생의 발을 끼웠다.


허벅지의 딴딴함이 흡사 돌덩이를 만지는 듯한 기분이다.




술 취한 사람에게 팬티를 입히는 것이 그토록 힘든 일인 줄은 몰랐다.


겨우 팬티를 입히고 한숨을 돌린 혜린의 눈에 손바닥만 하게 구겨져 있는 자기 팬티가 보였다


조용히 자기 팬티를 집어 들고는 시동생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고 이불을 덮어 주었다.




`안녕. 내 사랑.`




방문을 여는 혜린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가 혜린이 밖으로 나와 문을 닫자마자 주르륵 흘러내렸다.




`아, 머리가 뻐개질 거 같네. `




어느새 솟아오른 오전 햇살이 드리워진 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탓에 눈을 뜬 민석은 지끈지끈 아픈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세게 누르며 몸을 일으켰다.




`내가 언제 들어왔지?`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둘러본 민석은 그곳이 자신의 방임을 생각해 내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방역 부근의 포장마차에서 별다른 안주도 없이 술을 마시던 것이 생각났다.




"학생인 거 같은데 웬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누."




포장마차 주인아줌마의 안쓰러운 눈길을 받은 이후의 행적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걸린 바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였다




어제 처음으로 담배를 피워 보았지만, 꽤 그럴싸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으며 손가락 사이에 끼워진 담배를 한 번 바라보고는 폐 속 깊숙이 연기를 빨아들였다가 길게 내 뿜었다.




술 취한 다음 날의 아침인 탓인지 인제야 자기 사타구니가 뿌듯해지며 건강하게 살아 있음을 자랑한다.


아무 생각 없이 담배를 피우던 민석이 자신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며 언뜻 떠오르는 생각에 몸을 굳혔다.




`이상한 꿈이었어.`




자기 몸을 짓눌러 오던 부드러운 육체!


건드리면 부러질 것처럼 발기된 자신의 자지가 동굴 속을 거침없이 드나들던 느낌!


걷잡을 수 없는 쾌감에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의 충격!




`아직도 그런 꿈을 꾸다니.`




민석은 자신의 꿈속에 나타난 여자를 익히 알고 있었다.




첫 몽정을 시작했던 중학교 1학년 여름부터 꿈속에서 민석을 즐겁게 했던 여자는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다.




`후후. 형수님이 이 사실을 알면 기겁하겠지 . `




자기 뺨을 때리던 형수가 밤마다 시동생의 꿈속에 불려 다닌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 민석이 씁쓰레하게 웃었다.




무심결에 담배를 피우던 민석은 무엇인가를 느낀 듯 자기 손바닥을 코로 가져가 냄새를 맡아보았다.




`이게 무슨 냄새지?`




담배 연기에 중화된 민석의 손바닥에서는 무엇인가 기분 좋은 향기가 맡아졌다.




`설마!`




흠칫 놀란 민석이 다른 손바닥을 코에 가져다 대자 이번에는 확실하게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아, 이건 살냄새야. 이상한 일이네. `




자기 손바닥에 스며져 있는 살냄새에 기분이 묘해진 민석이 팬티 앞자락을 만져 보았지만, 어디에도 몽정의 흔적은 느껴지지 않았다.


꿈결에 형수를 만난 다음 날 아침이면 으레 느껴지는 불유쾌한 감촉이 전혀 없었다.




`에이 설마!`




애써 제 생각을 부정한 민석은 공복감이 느껴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반바지와 티셔츠를 걸치고 거실로 나왔다.




소파에 고즈넉하게 앉아 있는 형수가 눈에 띄자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이나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던 민석이 어제 일에도 불구하고 짐짓 유쾌한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어? 형수님. 일찍 일어나셨네요? 잘 주무셨어요?"




그러면서도 형수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니 역시 무언가를 숨기는 듯 어색한 표정이었다.




"네? 네."




민석의 눈길을 애써 피하며 고개를 숙이는 형수의 목덜미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저, 씻고 올게요. 밥 좀 주세요."




민석이 화장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그 모습을 바라보던 혜린이 긴 한숨을 내뱉는다




`후, 다행이야. 도련님이 눈치 못 채셨나 봐.`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면서도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는다




도련님이 자기 행동을 알기를 바랐던 건 아닐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도련님과의 사랑을 키워내 갈 수 있기를 바랐던 건 아닐까?




자기 생각을 애써 부정하듯 고개를 세차게 가로젓던 혜린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다가갔다.




아직도 사타구니에서 달콤한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침 식사를 식탁에 차려 놓고 한쪽 의자에 앉아 시동생을 기다렸다.




지금 어떤 모습일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샤워하고 있을까. 구릿빛으로 그을린 도련님의 몸, 너무 멋질 거야.


후. 후 커다란 물건이 이리저리 흔들거릴 거야. 재밌어!


어떤 모습으로 화장실에서 나올까?




짧은 시간 동안 떠오르는 자기 생각이 오로지 시동생의 육체적인 모습에 편향되어 있다는 생각에 소스라치게 놀란 혜린이 일순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온 민석은 짧은 반바지에 구릿빛 상체를 온통 드러낸 채 너무도 자연스럽게 식탁 의자에 앉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하. 근사하네요. 정말 맛있겠다."




숟가락을 들고 입이 미어질 정도로 맛있게 먹어주는 시동생의 모습에 어쩔 수 없이 만족한 표정이 된 혜린의 입가에 아릿한 미소가 걸렸다.




`아, 정말 너무 멋진 사람이야.`




그랬다. 식탁 앞에 앉아서 한쪽에 신문을 펼쳐놓고 깨작거리는 남편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다. 




`이것이 여자의 행복일까?`




먹는 모습을 다정스레 쳐다보는 혜린의 눈과 마주칠 때마다 시동생의 눈길은 따뜻한 정을 드러냈다.


수북이 담은 밥 한 공기-시동생은 자신의 밥그릇을 가리키며 머슴밥이라 부르곤 했다.-를 게 눈 감추듯 해치운 시동생이 무언가 부족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더 드려요?"




"하하, 네, 있으면 좀 더."




쑥스러운지 뒷머리를 긁적이는 시동생의 모습에 풋! 하는 웃음을 터뜨린 혜린이 밥공기를 그득 채워 시동생의 앞에 놓았다.




"이건 너무 많은데 좀 덜어 주세요."




"많으면 남기세요, 이따가 제가 먹을게요."




"에이, 남긴 밥을 어떻게 먹어요."




"어머, 뭐가 어때서요? 난 괜찮아요."




남편이 먹던 밥도 무언가 께름칙한 기분에 버리곤 했던 기억이 떠오르자 자기 행동 변화에 당황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기분이었다.




식사 후의 포만감으로 나른한 기분이 된 민석이 소파에 앉아 아무 의미 없이 텔레비전의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동안 설거지를 마친 혜린이 민석에게 다가왔다.




"도련님. 커피 드릴까요?"




"하하. 좋지요"




거절하는 법이 없는 민석에게 살포시 웃음을 지어 보인 혜린이 미리 타 놓은 듯 커피를 내왔다




"어제 웬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어요?"




민석의 건너편 바닥에 앉은 혜린이 힐난하듯 물었다.




"하하. 그냥 술 한잔하고 싶어서요. 저 좀 취했었죠?"




"좀 취한 정도가 아니던데요. 뭘!"




커피 향을 음미하듯 잔에 코를 가져다 대고 있던 혜린이 고개를 들어 민석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저, 어제 일 정말 미안해요. 나도 모르게 그만."




머뭇거리며 말을 하는 혜린에게 마치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던 민석이 불쑥 말을 꺼냈다.




"네? 어제 일 이라뇨?"




"어제 내가 도련님 때린 거."




"그런 일이 있었어요? 난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요 "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멍한 표정을 짓는 민석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호호호. 도련님도 정말 너무 능청스러운거 같아 . "




어제 일에도 불구하고 시동생의 사이가 변함없음을 확인한 혜린은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졌다.




침대 위에서의 일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해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흠칫 놀랐지만, 혹시라도 시동생이 그 일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잠깐 상념에 잠겨 있던 혜린의 귀에 전화벨 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저기, 안녕하세요? 저, 거기 송민석 씨 집 맞죠?"




청아한 여자의 목소리에 당황스러워진 혜린이 시동생의 눈치를 살피며 조용히 대답했다.




"네, 맞는데요"




"저, 좀 바꿔주셨으면 "




"실례지만 누구세요?"




"저 , 김윤지라고 해요."




"아 그래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시동생에게 수화기를 넘겨준 혜린이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김윤지가 누구지? 들어본 이름인데? 어머! 그래 도련님 미팅 파트너 이름이 윤지랬지`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기분에 전화를 받는 시동생의 널찍한 등을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싱글벙글거리며 유쾌하게 전화 통화를 하는 시동생의 모습에 묘한 질투심이 일어났다.


그 여자와 만나기로 약속하는 듯 보이자 기분이 상한 혜린이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몸을 던졌다




`내가 왜 이러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지만 명확하게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수화기를 내려 논 민석이 흥겨운 기분이 되어 안방 문을 들여다보자 형수가 침대 위에 엎드린 채 베갯잇에 얼굴을 처박고 있었다.




초록색의 얇은 스커트 위로 도도록하게 솟아오른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민석이 안방으로 들어서 한참이나 형수의 엎드린 몸뚱어리를 쳐다보다가 침대 가에 걸터앉았다.




"저, 형수님. 어디 불편하세요?"




근심 어린 민석의 목소리에 혜린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몸을 일으켰다.




"아니예요."




"아니긴요. 안색이 안 좋으신데."




"괜찮다니까요."




짜증 섞인 혜린의 말에 머쓱해진 민석이 씁쓰레한 미소를 지으며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가버렸다.




`내가 정말 왜 이러지?`




참담한 기분에 우울해진 혜린이 한참 동안 침대 위에 앉아 있다.가 정신을 차린 듯 몸을 일으켜 짐짓 밝은 목소리로 거실에 있는 시동생을 불렀다.


대답하는 민석의 목소리가 여전히 씩씩했다.




"저기, 오늘 저하고 놀러 안갈래요?"




"어디로요?"




어느새 안방으로 들어온 민석이 혜린의 얼굴을 쳐다보며 물었다.




"그냥 아무 데나요, 너무 답답해서 시원한 공기라도 쐬었으면 좋겠어요 . "




"하하. 좋죠. 전 괜찮아요. 같이 가요."




"어머. 도련님. 아까 그 아가씨하고 약속."




"다음으로 미루면 돼요."




"그래도 약속을 하셨으면 . "




말꼬리를 흐리는 혜린의 귀에 바짝 다가온 민석의 두툼한 입술이 열리며 뜨거운 김이 쏟아졌다




"전 형수님이 훨씬 소중해요 . "




혜린은 시동생의 그 말에 온몸이 저릴 정도로 진한 감동을 하였다.




"도련님."




물기에 젖은 듯한 목소리로 민석을 부르던 혜린이 고개를 돌리자 귀에 대고 있던 민석의 입술이 기다렸다는 듯 혜린의 입술에 닿아왔다.




흠칫 놀란 혜린이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어느새 민석이 양 손바닥으로 혜린의 작은 얼굴을 감싸 쥔 탓으로 어쩔 수 없이 입맞춤을 받아들여야 했다.




한없이 부드러운 형수의 입술이 짜릿한 감흥을 전해해 주자 민석의 심장 박동이 급격하게 빨라지기 시작했다.


혓바닥을 내밀어 형수의 입술을 살며시 핥아주자 간지러운 듯 형수의 몸이 움찔거렸다.




눈을 감은 탓에 길게 드리워진 속눈썹이 잘게 떨고 있었다.


수동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형수의 손을 잡아 자기 목에 둘러주자 기다렸다는 듯 강하게 조여왔다




살짝 열린 입술 사이로 혀를 집어넣었으나 굳게 다물린 이빨 탓에 더 이상의 진입은 어려웠다.


조용히 입술을 떼고 형수를 바라보자 형수의 눈도 살며시 떠졌고, 그 눈은 열에 들뜬 듯 흠뻑 젖어 있었다.




"형수님. 나 키스하고 싶어요."




나직하게 중얼거리는 민석의 말에 한참을 망설이던 혜린이 눈을 살포시 감아 버렸다




"해도 돼요?"




민석의 천진한 말에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혜린이 고개를 살며시 주억거렸다.




도톰한 입술이 립스틱을 바르지 않았음에도 붉은 기운을 띠며 반들거렸다


혜린의 허락에 자신감이 생긴 민석이 슬며시 입술을 가져가자 석류가 벌어지듯 입술이 열리더니 하얀 치열이 드러났다.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을 음미하던 민석이 혀를 길게 내밀어 이빨 사이로 파고들자 기다렸다는 듯 고른 치열을 살짝 열어준다.


그런 형수의 허리를 세차게 끌어안자 숨이 막히는 듯 짧은 호흡을 거칠게 내뱉던 혜린이 자기 팔에 감겨 있는 시동생의 목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달콤했다. 형수의 입 안에 고인 액체는 너무도 달콤했다.


부드러웠다. 입안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 있던 젤리 덩어리처럼 부드러운 형수의 혓바닥은 이내 민석의 그것에 감겨왔다.




서로 어우러져 즐거운 듯 노닐다가 이내 떨어져 숨바꼭질하며 유희를 시작했다.


민석의 서툰 입맞춤 솜씨 탓으로 이따금 이빨이 부딪히는 바람에 아픔을 느꼈지만, 그런 서툰 솜씨가 오히려 혜린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왔다




`아, 너무 감미로워.`




혜린은 한 손을 시동생의 목에서 풀어내어 어제 때렸던 민석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한참 동안 서로의 혀 놀림을 음미하던 두 사람은 숨이 막힌 듯 서로에게서 입술을 떼어 냈다


민석이 복숭아 꽃처럼 발그레하게 물든 형수의 양 볼을 감싸 쥐고 오뚝 솟은 코끝에 입술을 댔다.


간지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움찔거리는 형수의 눈을 조용히 응시하자 혜린도 시동생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마주 쳐다보았다.




"형수님. 사랑해요. 정말 사랑해요."




열에 들떠 뜨거운 입김을 불어내며 말하는 민석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혜린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대로 시동생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형수님은 어때요? 나 사랑해요?"




열망을 가득 담고 자신을 쳐다보는 시동생의 눈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아래위로 끄덕여 주자 일순 시동생의 동공이 확대되는 듯해 보이더니 입가에서 시작된 미소가 얼굴 전체로 확 퍼져갔다.




"아, . 고마워요. 형수님"




혜린의 여린 동체를 와락 껴안은 민석이 기쁨을 참을 수 없음인지 혜린의 몸을 안은 채로 좌우로 이리저리 흔들었다.




"저도 너무 고마워요. 도련님. 아무것도 아닌 나를 그토록 아껴주셔서 나도 도련님 너무 좋아요. 오래전부터 많이 좋아했어요.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어요 . "




가슴속에 오랫동안 담아 왔던 고백을 하고 나자 시원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왠지 모르게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후후. 정말 기분 좋은데요. 형수님이 날 좋아했다고 하니까. 근데 그 거짓말 정말이에요?"




민석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혜린의 얼굴을 감싸 쥐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정말이에요. 아, 싫어. 그렇게 쳐다보면 너무 부끄러워요."




혜린이 이 순간의 상황이 못내 부끄러운 듯 널찍한 민석의 가슴에 얼굴을 묻어버렸다.




민석이 손을 내려 봉긋하게 솟아 오른 혜린의 젖가슴 선단에 손등을 대 보았다.


젖가슴이 손등을 밀어낼 듯한 모습으로 솟아 있었다.


혜린이 흠칫 놀라 민석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어냈지만, 자기 젖가슴에 닿아 있는 시동생의 손을 치울 생각은 전혀 없는 듯했다.




용기를 낸 민석이 손을 뒤집어 손바닥을 넓게 펼쳐 우뚝 솟은 봉우리를 감싸 쥐며 형수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형수의 눈이 아련하게 젖어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몽실몽실한 젖가슴의 감촉이 손바닥 전체에 기분 좋은 느낌을 전해해 주었다.




"나 너무 작지요?"




무슨 말인가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아서 젖어 있는 목소리로 민석에게 묻자 시동생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요. 너무 좋아요. 예뻐요. 부드럽고 탱탱하고"




"아, . 몰라. 그런말 부끄러워요 . "




이미 남자의 품을 알아버린 혜린이 자연스럽게 민석의 품속에 얼굴을 묻었다.




거실 벽에 걸린 뻐꾸기가 요란스럽게 울어댈 때까지 아늑한 시동생의 품속에서 편안함을 만끽하던 혜린이 그의 품속에서 얼굴을 떼고 그윽한 눈길로 올려다보았다.




"우리 놀러 가기로 했잖아요 "




민석도 그제야 생각난 듯 혜린의 젖가슴에서 손을 떼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요. 서둘러야겠네요. 근데 어디로 가죠?"




"호호.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해요. 옷부터 갈아입고. "




혜린이 옷을 갈아입으려는 듯 몸을 일으키자 민석이 안방에서 나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청바지와 티셔츠를 걸치고 나왔다.




거실에 형수가 없음을 확인한 민석이 열린 안방 문을 슬쩍 쳐다보다가 그 자리에 굳은 듯 멈춰 서 버렸다


연한 하늘색의 팬티와 같은 색의 브라만을 걸친 형수가 옷장 문을 열고 이 옷 저 옷 꺼내 들고 자기 몸에 대보고 있었다.


우윳빛 살결이 뽀얗게 윤을 내고 있었고, 잘록한 허리의 곡선과 그 밑으로 확 퍼진 엉덩이의 구릉에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이내 옷을 고른 듯 역시 연한 하늘색의 정장 바지를 입으려 허리를 숙이자 팽팽하게 당겨진 엉덩이가 도발적으로 튀어나왔고, 팬티 자락 사이로 그녀의 음부인 듯 도도록한 부분이 보여졌다




"헉!"




민석의 가슴이 요란스럽게 뛰기 시작했고 어느새 불쑥 솟은 자지가 청바지 앞섶에 텐트를 치고 있었다.




흰색 블라우스를 걸친 형수가 바지와 한 벌인 듯한 하늘색의 재킷을 들고 몸을 돌리다가 문 앞에 서 있는 민석을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어머. 어떡해."




민석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쪼그려 앉은 혜린에게 다가가 양 겨드랑이에 손을 끼워 넣고 일으키자 도홧빛으로 물든 얼굴을 끝내 들지 못하는 형수가 민석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몸을 일으켰다.




"너무 예쁜 몸매예요.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워요."




속삭이는 듯한 민석의 말을 듣던 혜린의 몸이 잘게 떨렸다




"몰라 . 언제부터 보고 있었어요?"




"아까 처음부터. 후후. 벗고 있는 형수 모습 너무 예쁘던데요."




"아. 너무 창피해. 너무해요 . 형수 몸을 훔쳐보는 사람이 어딨어. 나빠. 정말."




혜린이 커다란 눈을 하얗게 뜨고 민석을 째려보았다.




민석이 그런 혜린을 살며시 끌어안자 도리질 치며 가볍게 저항하는 듯하다가 이내 저항을 포기하고 품속에 안겨 왔다




"후후. 마치 내가 오빠가 된 기분이 드네요."




민석의 말에 혜린이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몇 번 끄덕거렸다.




"그래요. 도련님 앞에 있으면 내가 어린애가 된 거 같아요. 그냥 오빠라고 해버릴까 봐. 호호"




"그래요. 그냥 편하게 대해줘요. 오빠라도 좋고, 애인이라도 상관없고, 난 그저 형수님이 내 옆에만 있어 주면 돼요. 더는 바라지 않아요."




"후후. 고마워요. 도련님. "




싱그러운 봄 햇살을 만끽하며 너무도 사랑스럽고 예쁜 형수와 함께한 서울랜드에서의 놀이는 무엇보다 더한 행복감을 민석에게 선사했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깔깔대며 민석의 어깨에 얼굴을 기댄 채 마냥 즐거워하는 형수의 천진함에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형수의 어깨를 끌어안고 틈만 나면 입술을 훔쳐내는 민석에게 눈을 흘기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날이 어둑해질 무렵 다리가 아프다는 형수와 함께 택시에 올라탔다.


택시 뒷자리에서도 둘은 찰싹 붙어 앉아 서로의 몸을 끌어안고 있었다.




"하하.




귀밑머리가 하얗게 물든 중년의 택시 기사 아저씨가 부럽다는 듯 후사경으로 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하하. 그렇습니까. 고맙습니다. 우리 곧 결혼할 사이거든요. 이 사람 너무 예쁘죠? 하하. 이런, 마누라 자랑하면 팔불출이라던데, 아야"




아저씨에게 너스레를 떠는 민석이 허벅지가 따끔함을 느끼며 혜린을 바라보자 혜린이 도끼눈을 뜨고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네요. 아가씨가 너무 예쁘네요. 신랑감도 그만하면 됐고. 허허. 천상 배필입니다.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리네요."




택시 기사 아저씨의 말에 도끼눈을 떴던 혜린의 얼굴에 달콤한 미소가 감돌았다.




무너지듯 민석의 품에 안긴 혜린의 엉덩이에 민석의 손이 올려지더니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만져 댔지만 이미 마음 문을 활짝 열어젖힌 혜린은 그런 시동생의 엉큼함이 전혀 싫지 않았다.


단지 두 팔에 감긴 시동생의 허리를 힘주어 껴안아 자신이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을 알릴 뿐이었다.




아파트 입구에 이르자 누가 볼 새라 잽싸게 몸을 뗀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풋 하는 웃음을 터뜨렸다


불 꺼진 집 안으로 들어서는 혜린의 입가에는 저도 모르게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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