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 제5화 또 다른 사내의...

비극 - 제5화 또 다른 사내의...

M 망가조아 0 3052

비극 - 제5화 또 다른 사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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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여성의 모습이 그려진 화장실의 문을 열고 그녀는 변기를 찾아 정액을 뱉었다. 변기의 물 안에 뱉어진 정액은 침몰하듯 가라앉았다. 꽤 많은 양이었다.


헉! 재희는 헛바람을 일으켰다. 자신의 엉덩이에 이물질이 박히듯 들이미는 사내를 느낄 수 있었다. 재희는 고개를 돌릴 수 없었다. 이상한 쾌감이 왔기에………




“이건 안 입을 건가 보지요?”




순간 재희는 눈앞에 아른거리는 팬티가 자신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재희는 자신의 스커트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봤다. 하지만 없었다. 


역시 눈앞의 팬티는 자신의 것이었다. 서서히 고개를 돌렸다.




“아…………”




재희는 머릿속이 텅 비어짐을 느꼈다. 자신의 부끄러운 치부를 봤던 이름 모를 그 사내였다.




“감…………사…… 합니다.”


“뭐가요? 팬티를 돌려줘서? 아님 당신의 행위를 끝까지 감상해 줘서,”




재희는 사내의 말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젠 그만 주세요…….”




계속해서 빙빙 돌리는 자신의 팬티를 잡기 위해 재희는 손을 뻗었다. 하지만 사내는 살짝 자신의 손을 들어 올리며 재희의 허리를 끌어 않았다.




“왜………. 왜 이러세요……”


“그런 모습을 보고, 더군다나 이렇게 단둘이 있는데 나보고 참으라는 소리는 하지 않겠죠?”




사내의 말에 재희는 몸이 떨려옴을 느꼈다. 그의 목소리에는 거부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사내의 손이 재희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스커트를 위로 올렸다. 팬티 없는 맨살의 감촉을 사내는 재희를 내려다보며 즐겼다.




“아……… 안돼요, 이러시면 저 소릴 지르겠어요!”


“왜요? 결국 당신은 날 유혹하기 위해서 팬티를 떨어트린 게 아닌가요?”




“그……… 건 순전히 우연이었어요”


"오호………우연이었다? 그럼 나 보라고 다리를 벌린 것도 우연인가요?”




재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물론 그가 보라고 다리를 벌린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건 순간의 쾌락에 저질러진 행동이었다. 그걸 그가 이렇게 착각하리라고는 생각 못 했었다.


그사이 그는 재희의 블라우스 밑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더듬거렸다.


엉덩이를 만지는 그의 손에 가끔씩 망사팬티의 감촉이 엉덩이로부터 전달되어 왔다.




“이………이제 그만해요. 사람들이 들어올지 몰라요.”


“걱정 말아요. 홀 내에는 여자라곤 당신 밖에 없더군요. 더군다나 여긴 여자 화장실이고………. 누가 들어온다고 그래요? 시간 끌지 말고 빨리합시다.”




기가 막혔다. 그는 나를 창녀쯤으로 여기는 모양이었다. 비록 내가 순간의 쾌락에 그런 행동을 했지만. 물론, 그 앞에 팬티를 떨어트린 우연이 겹쳤지만 그건 정말 우연이었다. 정작 나는 살아오면서 남편과의 섹스밖에 없었는데………




“저... 일행이 기다려요...”


“그래요? 그럼 더 빨리 해야겠네요.”




그는 정말 서둘러야 된다는 듯 자신의 성기를 급하게 꺼냈다. 그리곤 재희를 뒤돌려 세웠다. 재희는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당황했다.




“아……… 제발 하지 말아요………. 흐………윽……….”




하지만 사내의 성기는 이미 충분히 젖을 대로 젖어 있는 재희의 음부에 빨려 들어가듯 들어갔다. 남편의 선한 얼굴이 떠올랐다. 




“결국 타인과 섹스를 하는구나...”




하지만 그런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의 피스톤 운동에 의해 재희의 젖무덤은 이리저리 출렁거리며 흔들렸다.






“역시………. 생각 대로야. 정말 대단해.”




사내는 그녀의 음부의 조임에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아……… 대단해요. 당신도……….”




재희는 모든게 잊혀졌다. 자신의 상황도, 남편도, 그리고 밖에서 기다리는 곽부장도………




“아 ……… 나올 것 같아. 윽………”




사내의 정액이 힘차게 솟구쳐 자궁벽을 때렸다. 그러자 자신의 음부의 내벽에도 잔잔한 떨림이 더더욱 커져 가며 애액을 내뿜었다.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 오르가즘이었다. 


남편과의 섹스에서도 없었던 멀티오르가즘 이었다. 서서히 빠져 가는 그의 성기를 느끼며 재희는 뒤돌아섰다.




그는 자신의 죽지 않은 성기를 팬티에 쑤셔 넣으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참! 밖에서 기다리던 일행은 계산하고 나가던데요? 그럼 또 봅시다. 아니, 또 봐야 되지만………”




그는 묘한 여운을 남기는 한마디를 하고 떠났다. 재희는 갑자기 다리의 힘이 빠져버렸다. 털썩!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차가운 변기의 감촉이 엉덩이를 통해 머리까지 전달되어 왔다.


잠시 후 자리로 돌아간 재희는 곽부장이 떠난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그 남자의 말이 내내 머릿속을 휘감았다.




한편 김전무의 사무실에서는………


 




“이봐?”




“뭐야? 자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구먼. 지금 우리가 섹스나 하자고 이 짓거리 하는 건가? 주주총회가 며칠이나 남았다고 이러는 거야. 추진해 빨리! 강전무 그 자식이 다른 꼼수를 부리기 전에 해결해야 돼. 만약 내가 취임 못하면 곽부장 자네도 소리 없이 가는 거야. 나가 봐!”




순간 곽부장은 몸이 굳어옴을 느꼈다. 김 전무의 무시무시함이 다시금 떠올렸기 때문이다. 평생 건설업계에 몸을 담고 있었던 그는 일본의 야쿠자까지도 손을 뻗은 몇 번째 안 가는 조폭의 우두머리였었다.


그런 그가 이 회사에 몸담아서 젠틀하게 보내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곽부장은 자신의 방에 들어서자마자 비서를 통해 누군가를 불렀다.




“똑! 똑!”


“들어와”




곽부장의 목소리는 굵직하게 변해 있었다. 자리가 그 사람을 만든다는 게 사실이라는 듯이.....




“어떻게 됐어?”


“실수 없이 했습니다. 이걸 보시죠”


“오호……… 멋지군”




그는 자신의 눈앞에 놓인 사진을 보며 매우 흡족해했다. 그 사진은 김 전무와 재희의 섹스 신이 여러 장 찍혀 있었다.




“수고했네. 아주 전문 가구만……… 선명해………. 그리고 내 사진은?”


“여기 따로 준비해 놨습니다.”


“으음. 멋지게 처리됐는데?”




그는 사진 속의 재희의 표정을 보며 진지해졌다. 사진 속에 보이는 그의 모습은 머리가 보이지 않는 사진만이 있었다. 물론 재희의 얼굴은 선명하게 다 보이고………




“오늘 저녁 7시까지 끝내. 내가 8시에는 가야 되니까”


“네”




간결한 대답을 뒤로한 채 그는 소리 없이 빠져나갔다.


잠시 사진을 들여다본 후 비서에게 강전무와 김 전무가 자리에 있는지 확인을 한 후 김 전무의 비서를 통해 펠레 치오를 하는 재희의 사진을 봉투에 싸 전달하고는 바로 강전무의 방으로 들어섰다.




“김양! 안에 계신다고 했지?”


“안녕하세요? 네, 지금 막 커피 들어갔어요.”


“응, 그래? 그럼 조금 기다려야 겠구만.”




곽부장은 자신의 지갑에서 십만 원권 2장을 꺼내 미스리의 제복 안으로 들이밀었다.


예전에도 몇 번 있었던 일 인지라 김 양은 가슴을 내밀며 웃음으로 그런 그를 맞이했다. 곽부장은 살며시 김양의 젖꼭지를 쥐었다. 김 양의 탄력 있는 젖무덤에 매달린 유두가 아주 탱글탱글하다고 생각하며 손을 빼냈다.






"들어오시라는 돼요?"


“음. 고마워”




사무실의 간결한 내음이 코에 스며들었다. 평소 검소하게 행동하는 그는 유일한 취미가 난초를 꾸미는 거였다. 그런 그를 위해 곽부장은 귀한 난초 몇 개를 선물했고 곽부장의 말이라면 웬만한 건 넘어가는 처지였다.












재희는 거실의 소파에 깊숙이 파묻혀 골똘히 생각했다. 자신과의 짧은 섹스를 나눴던 그가 점점 머릿속에 각인되어 자신을 괴롭혔다.


더군다나 낯설지 않은 이 느낌은 과연 무엇인가?


그의 마지막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띵동! 띵동!“


“누구 세요?“ 


“방역 나왔습니다.”


“아~ 네 잠시만요”




몇 달마다 한 번씩 하는 방역이었다. 때맞춰 잘 왔다는 생각에 얼른 문고리를 열었다. 현관 앞에는 소독 통을 어깨에 짊어지고 마스크를 쓴 남자가 서 있었다.




“들어오세요”


“저. 죄송한데요. 잠시만 자리를 피해 주시겠습니까? 연기는 없지만 워낙 벌레들이 면역성이 강해져서 좀 독한 걸로 가져왔거든요.”




“그럼 문 밖에 있을게요 끝나면 불러 주세요”


“네”




그는 소독통 밑부분을 열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 안은 기계로 가득 차 있었다. 소형 몰래 카메라였다.


그는 능숙한 동작으로 화장실의 천장과 환기통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리고 곧바로 작은방으로 건너가서 벽 테두리의 나무에 구멍을 뚫더니 카메라를 조심스레 밀어 넣었다. 




“방역 다 끝났습니다.”


“아! 벌써요? 저, 차라도 한잔 들고 가세요. 수고하셨는데………]


“아닙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재희는 늦은 오후의 나른함이 다가왔다. 요리나 해볼 양으로 주방으로 향했다. 바로 그때였다. 초인종 소리가 났다.




“누구세요?”


“곽입니다.”




순간 재희는 두려움을 느꼈다. 이렇게 함부로 자신의 집을 찾아오다니……… 혹시나 이런 모습이 남의 눈에 띄기라도 할까 봐서 서둘러 문을 열었다.


그러자 쓸리듯 들어오는 곽부장을 보고 재희는 뒤로 주춤 물러났다. 곽부장은 문을 닫고서 재희를 바라보며 묘한 웃음을 띠었다.




“오……… 좋은 냄새가 나는군. 당신의 몸에서 당신만의 향기가……… 그리고 이건 무슨 냄샌가? 흠………흠……… 좋군! 이거 식욕이 동하는데………??”




그는 혼자 중얼중얼 거리며 재희를 밀치고 안으로 성큼 들어섰다. 재희는 그 자리에서 미동도 없이 그런 곽부장을 바라보기만 했다.




“뭐해? 나 주려고 차려놓은 거 아냐? 출장 중인 남편을 위해서 요리를 할리는 없고....”




재희는 기가 막혔다. 언제 자기가 온다고 나 했나?




“배고파. 어서 먹자고……….”




그는 정갈하게 차려놓은 식탁 위의 음식을 쩝쩝 소리까지 내면서 맛있게 먹었다. 곽부장 때문에 식욕이 떨어진 재희는 커피나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커피물을 올렸다.




“난 약간 연하게...”




곽부장이 식사를 마친 후 커피를 마실 동안 우리는 의식적으로 서로를 피했다. 아니, 그것은 자신만의 착각인지도 몰랐다. 그는 워낙 뻔뻔했기에......




“술은 한잔 안 주나? 얼음은 있지?”




남편이 즐겨 먹던 양주에 얼음을 띄워 그에게 내밀었다. 그는 잔을 든 그녀의 손을 잡아 자신에게로 끌어당겼다. 술이 넘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재희는 그가 당기는 대로 그의 품에 안겼다. 


그와 섹스는 없었지만 그의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니 그리 부끄럽지는 않았다. 


잠시 그대로 있자 곽부장의 손이 그녀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묘한 흥분이 일어났다. 곽부장하고는 항상 이상한 상황과 이상한 장소에서 성적인 연출이 된다고 생각됐다. 더군다나 이 자리는 곽부장의 성기를 입으로 받아드렸던 자리가 아닌가.




“아……… 으………음………”




곽부장의 성기는 터질 듯 부풀어 올랐다. 장소도 장소지만, 자신의 직속 부하의 아내를 품에 안는다는 생각에 더욱 흥분을 했다.




“쪽……… 아……… 쩝………쩝………”




곽부장은 그녀의 젖가슴을 유린했다. 그는 그녀의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겨 나갔다. 재희는 자신의 옷가지가 스르륵 발밑에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그의 가슴을 깊게 파고 들었다.


재희의 음부 내벽은 이미 애액으로 홍건해졌다. 




“조금만 벌려 봐………”




재희는 그런 그의 말에 자신의 다리를 벌렸다. 그는 재희의 몸을 가뿐히 들어 올려 자신의 성기에 내려놨다. 이미 충분히 젖어 있던 음부는 곽부장의 성기를 받아들이기에 충분했다.


그의 허리 옆 근육이 실룩거리는 걸 느꼈다. 근육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재희의 수축력은 박차를 가했다.




재희는 자신의 등허리에서부터 전달되는 감각에 도취되어갔다. 그건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순간 내벽에서 폭발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 폭발은 연쇄적으로 터지는 폭죽처럼 계속 폭발했다.


곽부장은 그녀의 조임이 강해지자 참을 수 없어 자신의 뜨거운 정액을 분사 시켰다. 그건 정말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성기를 통해 뿜어내는 원초적 카타르시스였다.


재희와 곽부장은 천장을 향한 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옷매무새를 고친 그가 담배에 불을 붙이며 이렇게 말했다.




“오늘 내가 여기 온 것은 부탁이 하나 있어서 왔어.”


“. . . . . . .”


“자네의 남편, 그러니까 오과장의 직속 상급자인 강전무 이야기야.”


“네?”


“강전무 이야기는 오과장을 통해서 이미 들었을 거야. 아들이 고3이야. 문제는 그 아들이 공부를 못한다는 데 있어. 당신이 가정교사를 좀 해줘야겠어. 강전무 아들이 여기서 숙식을 하면서 말이야.”




재희는 남편의 상사 아들을 가르쳐주면 남편의 직장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여기서 숙식을 하면서 가르치려면 조금 불편하겠지만 남편의 출세를 위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됐다.




“근데 가르칠 건 공부만이 아니야. 섹스도 가르쳐야 돼. 그것도 아주 푹 빠질 정도로 말이야!"




곽부장은 재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재희는 자신이 잘못 들었는가 하며 곽부장을 바라봤다.




“난 앞으로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야. 대신 섹스를 제대로 못 가르쳤을 경우 당신이 한 모든 행위를 당신 남편한테 말할 거야. 물론 가정이 파탄하는 건 원치 않겠지?”


“말………. 말………같지도 않은……….”


“뭐가? 그럼 나와 계속 관계를 유지하며 살고 싶어? 나 사실 변태야. 이런 섹스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나랑 계속 관계하면 당신은 망가져. 그래도 좋겠어? 물론 어떻게 하라는 것은 앞으로 내가 전화로 명령할 거야. 그리고 이것은 기념으로………”




곽부장은 뭔가를 한 장 꺼내어 그녀 앞에 던지고는 밖으로 나갔다. 재희는 혼란스러웠다. 빠져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져버린 듯한 생각이 들자 두 눈에 눈물이 흘렀다.


그러다 그가 던져놓은 종이에 시선이 갔다. 헉! 이럴 수가………


남자의 성기를 입에 물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 아닌가> 어떻게 이런 사진이? 재희는 온몸에서 힘이 풀려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설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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