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야설) 유학 아리랑 2

(불륜야설) 유학 아리랑 2

M 망가조아 0 2870

(불륜야설) 유학 아리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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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은 어때? 다닐 만하니? 친구들은 많아?”




내가 이곳으로 온 후 엄마의 새로운 친구들이나, 아니면 교회에서 다른 집 아저씨, 아줌마들을 만나면 나에게 가장 많이 묻는 말들이다.


물론 진형이 삼촌도 예외는 아니다.




진형이 삼촌은 우리 친삼촌은 아니지만, 친삼촌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우리 집은 이모들밖엔 없고, 여기가 서울도 아니니깐.




삼촌은 어떨 땐 아이들 같다.


같이 말하고 있으면 내 교회 친구들보다도 더 유치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삼촌은 사람을 참 잘 웃기는 거 같다. 얼굴도 그 정도면 준수한 편이다.


우리 엄마도 삼촌을 좋아한다.


삼촌이 처음 오던 날 나는 삼촌한테 “아저씬 누구예요?”하고 물어보았었다.


난 그냥 울 집에 웬 모르는 아저씨가 왔길래 물어본 것뿐인데, 삼촌은 내 질문에 조금 당황한듯했다.


그리고 나중에 삼촌이, 내가 그때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자기를 누구냐고 물어보는 얼굴이 무척 귀여웠다고 말했다.


크크크 치~ 이쁜 건 알아가자고




한 달쯤 됐나? 엄마가 잠깐 시장 간 사이에 아빠한테 전화가 왔을 때 혼자 있냐고 아빠가 물어서 삼촌이랑 있다고 그랬더니 말썽 피우지 말고 말 잘 듣고 있으라고 했다.


아빠도 이미 엄마한테 얘기를 들어서 삼촌에 대해서 대충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면 아빠가 나한테 말썽 피우지 말고 삼촌 말 잘 들으란 말이 괜한 말은 아닌 거 같다.


왜냐하면 진형이 삼촌은 우리 집에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엄마한테 불려와서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다시피 하니깐.




아마 말은 하지 않지만, 무척 피곤할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도 삼촌은 엄마나, 나나, 언니가 쳐다보면 언제나 한쪽 눈을 찡긋거리며 아저씨처럼(원래 아저씨지만…) 허허허 거리고 웃는다.


그럴 때의 삼촌은 꼭 노인네 같아 보인다.


하지만 나는 삼촌이 좋다.




저번 주 Friday인가?


난 거실 소파에서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보고 있었는데, 베란다를 정리하고 있던 삼촌이 싱크대에서 뒤로 돌아선 몸으로 설거지하는 엄마한테 다가가더니 갑자기 설거지하는 엄마 엉덩이를 만지는 거였다. 그것도 아주 길게.




삼촌은 양손으로 엄마 엉덩이를 잡고선 주물럭주물럭 만지면서 몸을 바짝 붙이더니 엄마 귀에다 대고 뭐라 뭐라 그러는 거 같았다.


삼촌이랑 엄마는 내가 소파 위에 누워서 부엌 쪽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 삼촌이 엄마 귀에다 대고 무언가를 속삭이자 무척 간지러워 하는듯한 엄마의 표정. 어? 이상했다.




엄만 삼촌이 엉덩이를 만지든 말든 설거지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삼촌이 손으로 엄마의 치마를 걷어 올리더니 쭈그려 앉아서는 엄마 다리 사이로 머리를 넣는 것이었다.




“다리 좀 벌려봐…”




삼촌이 치마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으면서 엄마한테 나지막이 얘기하는 소리가 들린 그때 그 순간, 난 왠지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나는 누워있던 소파에서 바닥으로 살금살금 기어 내려왔다.




이건 어른들이 하는 일이다. 내가 몰라도 되는 일이다.




왠지 그 이유를 나도 설명할 수 없었지만, 만약 엄마나 삼촌이 소파 뒤에 엎드려있는 나를 발견한다면 엄마나, 나나, 삼촌이나 무척 마음이 불편해질 것 같았고, 난 엄마나 삼촌 얼굴을 더 이상 쳐다볼 수 없을 것 같았다.




내 추측이 맞기라도 하는 듯 곧이어 엄마의 소리가 들려왔다.




“이러지 마 자기야. 집에 윤주 있단 말이야. 있다가 해. 으. 어.”




어? 뭐지? 엄마가 삼촌을 자기라고 부르잖아?




소파 틈 사이로 힐끔 부엌 쪽을 엿보았을 때 엄마는 다리를 벌리고 서서, 턱을 치켜들고 두 눈을 감은 채 삼촌한테 그렇게 얘기하고 있었다.


그럼 삼촌은? 삼촌은 엄마가 집에서 입는 원피스 안에 머리를 통째로 집어넣고는 엄마의 다리 사이를 lick하고 있는 거 같았다.




Oh my god.. he is licking mom’s pussy..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었지만 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렸다. 왜냐하면 난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교회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집 근처 블럭에 있는 공원에서 이상한 깜둥이 아이들이 추근거리면서 우리 친구들에게 하는 욕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땐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았었는데 어른들이 보는 TV에서 남자애들끼리 지껄이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 보면, “I lick ya pussy( 네 씹을 핥아 주겠어.) ”는 여자에게 sex에 관한 모욕을 줄 때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단어인 거 같았다.




그런데, 욕에서나 쓸 줄 알았던 “licking pussy”를 내 앞에서 삼촌이 엄마한테 하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 조용한 걸 보니 윤주 자나 본데. 희영아. 넌 어디를 냄새 맡아도 다 좋으니 어떡하지? 나 너 때문에 못 살겠다.”




“헉. 미쳤어. 이러지 마. 다리에 힘 풀려서 주저앉는단 말이야.”




엄만 삼촌쪽으로 몸을돌려서 들릴듯말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그러면서도 엄만 삼촌의 반응에 배시시 웃음짓는다.


그런 엄마의 표정을 나는 보았다.


저 웃음은 엄마가 평소에 아빠한테만 보여주었던 웃음이다.


이상하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진다.




삼촌은 엄마를 모욕했던 건가? 그때 엄마의 표정은 분명 화난 표정은 아니었다. 언제부터 삼촌은 엄마한테 반말했지?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는 삼촌을 삼촌으로 좋아하는 게 아닌 거 같다.




세상에, 삼촌이랑 엄마는 둘이서 사랑하고 있는 거다. 사랑하면 다 저렇게 되는 거야?


이걸 언니는 알고 있을까?


아빠한테 말해야 하나?




삼촌이 우리 집에 온 후로 이상해지거나 집안이 전보다 못해진 건 없다.


하지만 난 어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엄마도 삼촌도.




자기네들끼리만 있을 땐 저런다는 걸 언니나 나는. 아니지, 혹시 언닌 알지도 모르지.


어쨌든 간에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둘이 사랑에 빠지면 아빠는, 아빤 어떻게 되는 거지?




갑자기 삼촌이 엄마를 덥석 안더니 부엌 바닥으로 엎어졌다.




“아, . 너 정말 왜 이래. 얘가 미쳤어. 윤주 내려오면 어쩌려고 그래.”




“희영아. 못 참겠다. 조금만 하자. 금방 끝낼께.응? 우리 영영 이대로 여기서 같이 살면 안 될까?”




엄마와 삼촌이 부엌 바닥에 엎드린 지 얼마 안 돼서 턱턱 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엄마와 삼촌은 섹스 중이었던 것 같았다. 숨 가쁘게 씩씩대는 소리와 엄마의 흐억흐억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세상에, 엄마가 미쳤다. 미쳤어…에니 말이야. 이건 완전히 강아지 같잖아.




싱크대에 가려진 엄마와 삼촌의 행동들을 다 볼 수는 없었지만 틈 사이로 보이는 위로 추어올려진 엄마의 한쪽 다리와 발바닥엔 마치 잔뜩 힘이라도 준 듯 다섯 발가락이 모두 오그라들어 있었다.




난 지금도 알 수가 없다. 삼촌은 나중에 엄마 이름을 부르면서 시발 년이라고 중얼거렸다.


난 분명히 그걸 들었다. 그런데도 엄마는 화를 내지 않는 것 같았다. 엄마는 내가 모르는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걸까?




난 물론 남자와 여자 간의 섹스가 어떤 건지를 알고 있다.


아마도 삼촌은 삼촌의 자지를 엄마의 질 속에다가 집어넣었을 것이다.


그럼 이 담에 나도 남자친구를 사귀면 다 저렇게 되는 건가? 팬티가 젖어오고 가슴이 답답하다. 무언가 커다란 비밀을 알아버린 것 같은 기분.




난 그날 밤, 잠을 한숨도 못 잤다. 다음 다음날인가 우리 집에 다시 삼촌이 왔을 때 나는 밥을 먹다가 삼촌과 엄마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밥 먹다 말고 뭐하니?”




엄마의 떨떠름한 물음에 난 다시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었다. 마치 꿈을 꾼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얼굴을 암만 쳐다보아도 진형이 삼촌은 착해 보인다.


엄마도 역시 아무 일도 없어 보인다. 착한 거랑 뻑킹하는거랑은 별개 문젠가?




젓가락으로 접시 위에 있는 프랭 펄트 소시지를 집어 들었는데 갑자기 삼촌의 그게 생각이 났다.


맨 나중에 엄마가 키친타월에다 물을 묻혀서 정성스럽게 닦아주던 삼촌의 그것.




아무리 봐도 비슷하게 생겼다.


정말 그것도 소시지처럼 맛있는 걸까? 왠지, 픽~ 하고 웃음이 나왔다.




*******************************




진형은 눈을 떴다. 이미 해가 중천에 떠버린 후인가 보다. 토요일 아침인가?


커튼 사이로 비추어지는 아침 햇살치고는 제법 뜨겁다.




“Oh Jin. 깼구나…”




옆에서 웬 손가락이 진형의 가슴 위로 꾸물거리며 기어 온다.


고개를 돌리자마자 옆으로 엉켜서 퍼져있는 여러 가닥의 황갈색 머리카락이 보인다. 그녀의 이름은 캐시(Cathy). 진형이 다니는 학부 코스의 같은 과 미국년이다.




“오우 fuck… 입에서 냄새나는 그것 좀 봐. 방금 일어나서 그런 걸까야. 우선 욕실에 가서 입가심부터 하는 건 어떻니?”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진형이 깨자마자 그의 몸 위로 올라와서는 그에 가슴에다 턱을 괴고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오 카트리나…. 너도 알다시피 난 슈퍼맨이 아냐. 그렇지만 물론 난 알지. 네 엉덩인 언제나 내 자지를 슈퍼 딕(dick: 좆)으로 만들어주지만 말이야.”




진형은 언제나 그녀를 카트리나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녀를 그렇게 부르는 주위 친구들은 진형 빼놓고는 아무도 없다.




사실 카트리나라는 이름은 동유럽 어딘가에서 건너왔다는 그녀의 할아버지가 그녀를 부르던 것이지만 정작 그녀 본인이 자기 이름을 소개할 때면 Catherine


이나 아니면 Cathy라는 짧은 애칭으로 소개하거니와, 굳이 아주 친하지 않은 이상에야 그녀의 풀네임이 무언지를 알려고 하는 클라스메이트도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사실 카트리나보다야 커서린이나 캐시가 훨씬 부르기도, 기억하기도 쉬운 이름이긴 했지만, 진형은 처음부터 그녀를 만날 때마다 그녀가 어릴 적 좋아했다는 그녀의 할아버지가 하던 대로 그녀를 부르기를 고집했었다.




그것은 왠지 카트리나라고 불리는 그녀의 이름이 이쁘고 좋았기 때문이었기도 했지만, 학기 초부터 무슨 프로젝트가 있을 때 마다 유독 같은 그룹에 자주 배치되던, 비교적 몸매가 봐줄 만한 22살짜리 코쟁이 처녀 아이의 시선을 끌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캐시가 Jin 이라는 진형의 학교 이름을 기억해주고, 같은 작업실에서 자주 마주치며 친해지던 즈음에, 그 둘은 섹스에서도 아무 거리낌이 없는 사이가 되었다.


아마도 그것은 진형이 네이티브 클라스 메이트들에게 있어 인기가 많은 남학생이었다기보다는 아시안 남성에게 있어서 또는 그들과의 섹스에 대하여 나름대로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캐시 그녀의 탓이기도 했다.




진형은 캐시 이외에 같은 학부에 있는 다른 두 명의 백인 년들과도 동침을 할 수가 있었었는데, 여자란 동물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어서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그것은 바로, 도대체 저 아시안 남자애한테는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길래 자기네들이랑 피부 색깔이 같고, 얼굴도 곱상한 지네들 친구가 저렇게 좋아하면서 같이 다니는 것일까 하는 묘한 그녀들의 호기심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나는 캐시에 의해서 “검증”된 셈이었다.




캐시는 캐시대로, 자기의 다른 친구들이 진형에게 추근대는 것이 한편으로는 과히 싫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그래. 맞다. 어제 전시회 오픈 파티에 갔었어. 그리고 술을 엄청 먹어댔던 건 기억나는데 우리 집엔 어떻게 온 거였지?”




진형이 아직도 머리가 아파서 두 눈을 찡그리고 중얼거리고 있는 것도 아랑곳없이 캐시는 딱딱해져 있는 진형의 좆을 움켜잡는다.




“Jin. 딱딱해졌네? 하고 싶니? 또 하자. 나도 또 하고 싶어.”^^




“오 쒯. 그게 아니란 말이야. 나 오줌 마려워. 잡지 말아. 터질 것 같다. 네가 내 오줌까지 받아먹어 줄 거니?”




“오우 뻑킹 knob(손잡이: 여기서는 자지의 은어) 같으니라고. 오줌까진 용납 못 해줄 거니깐 빨리 화장실 갔다 와. 마우스 와시(mouth wash:양치질)도 잊지 마. 나 침대 위에 있을테니깐”.




그녀는 눈을 찡긋거리면서 베개를 가슴에 안더니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화장실에 가는 진형에게 집어던진다.




`아. 제기랄. 가뜩이나 다리 후들거리는데 아침부터 저년 때문에 땀 흘리게 생겼네. 배도 고픈데.`




그는 욕실 거울을 쳐다보며 양껏 입에 물었던 리스터린 가글 용액을 뱉어낸 뒤, 두 눈에 달린 눈곱을 걷어내면서 중얼거렸다.




침대로 돌아온 진형이 잠시 물끄러미 딴생각을 하는 사이에, 벌써 캐시는 비스듬히 거꾸로 누운 채, 진형의 자지를 입에 덥석 물더니 자기 보지 언저리 부분을 진형의 얼굴에 비벼대기 시작했다.




비릿한 냄새와 함께 코 앞에 들이대어진 이년의 보지와 허여멀건 허벅지 피부 사이로 시퍼런 실핏줄들이 보인다.


진형은 갑자기 이년의 피부 색깔이 너무 흰색이 아닌, 조금 더 노란 빛을 띠었었다면 지금 자기 앞에 삐져나와 있는 무수한 갈색 보지 털들과 아주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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