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 16

완전한 사랑 16

M 망가조아 0 787

완전한 사랑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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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형님.. 자자 남자들 무거운 거 들고 갈테니까 여자들 먼저 출발하세요.”




아내와 소영이는 먼저 앞서서 걸어간다. 내가 파라솔을 들려고 하자 기태가 나에게 오더니




“형님 선물이요.” 그러면서 웃고 있다.




기태의 손에는 비키니가 들려있다.




“설마?”




“네 그 설마입니다.” 햐아~ 대단한 넘... 그렇다면 저게 아내의 것이란 말인가. 그럼 아내가 속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다는 그런... 헉




나의 주니어가 비명을 지른다.




“짐 와이프는 속에 아무것도...”




“네 형님은 그냥 모른 척 해 주시구요. 오늘 계속 장난 좀 치죠. 흐흐흐.”




“흐흐 그럴까!” 점점 사악하게 공범이 되어 가는 나를 느낀다.




 




차로 돌아오니 아내와 소영이 떠들면서 기다리고 있다.




짐을 차에 싫고 아내의 엉덩이를 한 번 툭 친다. 아내는 깜짝 놀라며 나를 바라다본다. 난 의미심장한 웃음을 웃는다.




“잠깐 이리와봐”




“왜요?”




“왜긴 왜야 우리 이쁜 마눌님 잠시 안아보려고 그러지...”




“무슨! 사람들 보잖아요...”




“뭐 어때 내 마눌 내가 안아 본다는데...”




“어? 형님... 에잇 잠시 빌려 드리겠습니다.”




“하하하 그래 고마워”




“참나 내가 무슨 물건인가...” 뾰로통 삐지는 아내... 귀엽다.




난 아내를 끌어 당겨 안는다. 그리고 손을 슬슬 내려 엉덩이를 만져본다.




“아이 여보” 아내는 몸을 틀며 빠져 나가려고 한다. 난 아내를 못 움직이게 꽉 잡고 양손으로 엉덩이를 만져본다. 음 역시 팬티 라인이 없다.




“적당히들 하세요...헤헤” 소영이다.




난 아내에게 뽀뽀를 하며 놓아준다. 아내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 내가 자기가 노팬티인거를 눈치 챈 줄 알았나 보다. 난 모른 척 시치미를 뗀다.




 




“하하! 자 푸욱 잤으니까! 운전 내가 할게. 타라 다들”




“네~”




내가 운전석에 앉자 아내가 미안했던지 조수석에 앉으려고 한다.




“당신 오늘은 기태 파트너야...”




나의 말에 아내는 좌석에 오르려다말고 나를 한 번 쳐다본다. 난 아내에게 웃어준다.




“치이” 아내가 뒤로 가서 자리에 앉고 소영이가 옆에 와서 앉는다.




“자 에어콘 켜고 출발합니다. 안전벨트 메시고... 기태야”




“네?”




“넌 오늘 내와이프 잘 모셔라...”




“염려 마세요...”




“후후 그래 벨트 대신 니가 와이프좀 꽉 잡아 주고...”




“이렇게요?” 그러면서 아내를 안는다.




난 웃으며 기어를 넣고 차를 출발 시킨다.




옆에서 소영이가 노래 CD를 뒤적이고 있다.




“신나는 걸로 골라봐. 소영아”




“네 찾고 있어요...”




잠시후 신나는 댄스가요가 흘러나오고 다들 환호성을 지르며 동해를 빠져나간다.




시내를 빠져 나가려고 하는데 신호가 걸린다. 그때 백미러로 뒤를 잠깐 쳐다보았다.




기태가 아내에게 어깨동무하고 있는데 그 손이 남방속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다. 순간 기태와 내가 눈이 마주쳤다. 난 더해 보라는 듯이 웃어주자 기태도 웃는다.




난 운전하면서 잠깐 잠깐 고개를 들어 뒤를 본다. 그런 모습을 눈치 챘는지 소영이가 고개를 뒤로 돌리려고 한다. 난 손을 소영이의 무릎에 올리고 고개를 살랑살랑 흔든다. 소영이도 눈치를 챘는지 가만히 있는다.




우리는 모른 척 다른 소리를 한다. 지금 가는 곳이 조용하고 깨끗했으면 좋겠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말이다.




다시 백미러를 보았을 때 기태는 오른손을 아내의 옆트임 치마사이에 넣고 있다. 하지만 아내가 자꾸 그 손을 잡고 막고 있다. 그러자 기태가 아내의 귀에 대고 뭐라고 하자 아내는 얼굴이 빨게지며 가만히 있는다. 뭐라고 그랬을까! 혹시 노팬티 노브라가지고 협박한 것일까!




하여간 기태는 이제 자유롭게 오른손을 움직이고 있다. 아내는 어쩔 줄 모르고 나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왜 저렇게 당하고 있는 아내를 보며 난 즐기고 있을까! 아무래도 나에게 새디스트적인 성격이 있나보다. 하지만 저 어쩔 줄 몰라하는 아내를 보며 흥분되는 것은 사실이다. 잠시후 다시 쳐다보자 아내는 눈을 감고 입술을 꼭 깨물고 있다. 그리고 기태 무릎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비스듬이 누워있다. 옆에서 기태는 무엇인가 신나는 장난감을 발견한 듯한 표정으로 아내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 아내의 치마 속에 들어가 있는 기태의 손이 계속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잠시후 다시 쳐다보았을 때는 둘다 제대로 앉아있다. 하기야 차안에서 다른 사람 모르게 끝까지 가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아내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한 2시간 정도 가자 휴게소가 하나 나왔다. 난 거기서 차를 세우고 “잠시 쉬었다 가자”라고 말하였다.




다들 차에서 내려 기지개를 켜고 몸을 풀고 있다. 하지만 아내는 차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때 기태가




“형님 다음은 제가 운전할게요.” 그런다.




“그럴래?”




“네! 키 주세요.”




“그래 그럼” 나는 기태에게 키를 주고




“당신 화장실 안가?”하고 물어 본다. 아내는 애써 태연한 척




“당신 먼저 갔다 오세요.” 그런다.




“난 뭐 차 잠그면 되지 훔쳐가지도 못 할 텐데” 하며 앞으로 걸어간다. 잠시후 차 잠기는 소리가 나고...




“아니 잠깐” 아내의 한숨 섞인 소리가 튀어 나온다.




그리고 기태가 뛰어 오며.. “형님 같이 가시죠.” 그런다.




아무래도 아내가 가방에서 속옷을 가지고 화장실가서 입으려고 했나 보다. 그걸 기태는 나에게 차키까지 받아서 잠궈 버리고... 후후후




아내는 사람 많은 곳으로 오자 서둘러 화장실로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나와 기태는 느긋하게 화장실로 들어가 나란히 볼 일을 본다.




 




“기태야 속옷 못 가져가게 했냐?”




“네 아셨어요?”




“후후 어제 저녁에 아내에게도 말했는데...”




“네” 생글생글 웃고 있다가 이네 진지해 진다.




“난 너희가 그러는 게 싫지 않다.”




“네 저도 그래서 감사하고 있어요.”




“음 그래 대신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으면 안된다.”




“걱정하지 마세요. 형님 나중에 리포트로 써서 형님께 다 제출하겠습니다.”




“그래 후후. 참 그리고”




“네?”




“마지막날 집에 돌아갈 때 그날도 아내 속옷 입히지 마라!”




“아~! 네 형님 그냥 계속 속옷 입히지 말까요?”




“하하하 건 기태 맘대로 하고... 하여간 내 와이프 소중하게 대해주라. 이건 같은 남자로서 부탁이다. 너도 나중에 결혼해 보면 알겠지만...”




“네 형님. 절대로 형님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 담배를 피고 있자 아내와 소영이가 이리로 온다.




“저 나 먼저 차로 가 있을게요...” 하며 돌아서는 아내를 기태가 잡는다.




“누님 저랑 먹을거나 사러가죠...”




“저 그..”




“그래 돈 여기 있다. 맛난 거 사와라 나랑 소영이는 차에 가 있을게” 아내가 대답하기 전에 내가 먼저 말해 버린다. 그리고 기태에게 차키를 받아 들고 차로 온다.




“형부 너무 짓굳으신거 아니에요?”




“후후 눈치챘어?”




“그럼요... 언니 지금 속옷 안입었죠?”




“음”








“좀 작작좀 괴롭히세요...”




“소영아 난 있잖아. 와이프가 소영이 같았으면 좋겠어.”




“네? 무슨?”




“그러니까 음... 와이프가 섹스에 좀 적극적이었으면 좋겠어. 그렇다고 막 바람피고 그러라는게 아니라.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 여자도 성욕이 있잖니? 근데 아내는 그걸 꼭꼭 묶어두고 있어요. 그리고 성적인 것이 좋게 타일러서 되는 것도 아니고... 난 이번 기회에 아내가 즐거움을 좀 느꼈으면 좋겠어...”




“네....”




“나 와이프 많이 사랑한다.”




“호호호 알았어요...~ 저도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도와 드릴게요.”




“아냐 지금까지도 소영이 덕분에 이만큼 온 거 같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근데요 형부?”




“응?”




“형부가 언니를 많이 사랑하고 그러는 건 알겠는데요...”




“그런데?”




“언니가 기태오빠한테 안기고 그러는 거 보면 괜찮아요?”




“흠....솔직히 말해서...”




“말해서?”




“처음엔 송곳으로 가슴을 후벼파는 것 같더라... 근데 그만큼 흥분되는 것도 사실이야.”




“그래요?”




“음 그리고 난 아내가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박실장하고도 알게 된거고...”




“아 맞다. 계속 그 서비스 받으실거에요?”




“글쎄 왜?”




“전 그냥 언니가 이정도만 되도 괜찮지 않나 싶어서요.”




“음 나도 지금 고민중이야. 일단 여행에서 돌아가서 생각해 볼려구. 아내의 반응도 좀 볼겸.”




“네 그러세요. 그리고 언니하고 형부사이에 제자리도 조금 비워 놓으세요.”




갑자기 소영이가 나를 좋아하나!라고 느껴졌다. 소영이 얼굴을 바라보자. 석양에 얼굴이 밝에 빛나고 있다.




그때 아내와 기태가 걸어오고 있다. 아내의 조심스런 걸음걸이와 물건을 가슴에 꼭 안고 있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뭐 호두과자랑 쥐포가 중요한 거라고 그렇게 가슴에 꼭 안고와”




“아니요 그냥” 후후 안다. 아내는 자신의 가슴을 가리고 싶었으리라. 불안불안 했겠지...




 




다시 차가 출발하고 나와 소영이는 뒷자석에 앉았다. 소영이는 내가슴에 포옥 안겨오고 그런 소영이를 난 오른팔로 안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기태가 한 마디 한다.




“형님 그쪽이 부부 같은데요^^” 한 소리 안할 기태가 아니다.




“그래? 소영이가 피곤해 하는 거 같아서...”




아내도 쳐다보고 있다. 뭔가 말하려는 듯한 눈빛. 혹시 질투가 아닐까!




 




열심히 떠들다가 아내가 사온 호두과자와 오징어 쥐포를 먹은 것까진 기억난다.




어느새 잠이 들었나 보다. 눈을 뜨니 어둑어둑하다.




“어디쯤이냐?”




“다와 가요 기태씨 말로는 3,40분만 더 가면 된데요...”




“기태 넌 괜찮냐? 교대해 줄까?”




“아뇨 괜찮아요...”




“좀 쉬었다 가자. 얘기 들어 보니 혼자 몇 시간 운전한 거 같은데...”




“여기 시골이라 휴게소도 없어요”




“무슨 길옆에 아무데나 세우면 되지..”




“하하 그럼 그럴까요?”




100M 앞에 보니 옆에 차 세울만 한 곳이 나온다. 거기에 차를 세운다. 차에서 내린 기태는 크게 기지게를 켠다. 아내가 뒤따라 내리며 안마를 해주고 있다. 나도 소영이를 옆으로 눕힌 후 차에서 내린다.




“아~하 공기 좋다.”




“그러게요...”




“형님 이길로 곧장 올라가면 될 거 같은데요.”




“그래... 지금부턴 내가 운전할테니까 넌 뒷자리에서좀 쉬어”




“네 그럼 부탁좀 드릴게요.”




모두 차에 탄다. 어느새 잠이 깬 소영이가 조수석에 앉는다.




“누님 좀 기댈게요..”




“그래요...”




역시 기태 그냥 기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머리밑으로 손을 넣어 아내의 허벅지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아내는 그런 기태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한 10분 정도 지나자 기태는 잠이 들었나 보다.




“당신은 괜찮아?”




“네 전 괜찮아요. 운전하는 사람들이 힘들지 뭐”




“그래도 좀 쉬어 둬”




“네...”




“소영이는 잠 다 깼지..?”




“네 근데 차안에서 잤더니 좀 찌뿌등 하네요...”




“그럴꺼야... 펜션에 도착하면 좀 쉬자고...




 




우리가 펜션에 도착한 것은 8시 반 정도 되었다.




대충 아저씨에게 안내를 받고 간 곳은 앞에 강이 흐르고 있는 외딴 곳이였다.




“이리로 한 15분 정도만 올라가면 계곡도 있구 좋습니다.”




“아 네 고맙습니다. 늦은 시간에...”




“원 별말씀을..”




 




그리고 아저씨는 돌아갔다. 마을은 여기서 1Km 정도 올라가서 다리를 건너야 있었다.




조용하고 좋기는 한데 왠지 적막함도 느껴진다. 밤이라서 더 그럴지도...




우리는 저녁을 대충 있는 재료가지고 먹기로 하고 술도 아이스박스에 남아 있는 걸로 마시기로 하였다. 왠지 오늘은 무리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밥 먹고 씻고 다하니 벌써 저녁 10시다. 배를 채우고 다들 좀 쉬니 건강해 졌다.




 




“하하 여기 좋은데요. 운치도 있고..”




“그러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모르겠다.”






“흐흐 우리 계곡에 한 번 가볼까요?”




“이 밤에 무슨 위험에 오빠”




“뭐 어때 그게 더 재미있지. 안 그래요 형님?” 또 나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을 보니 기태는 못된 꾀가 생각나나 보다.




“음 그러게 우리 담력테스트나 해볼까?”




“역시 형님은 말이 통한다니까”




“형님 여기 사람도 별로 없고 달도 밝고 그러니 2인 데이트나 할까요?”




“2인 데이트?”




“네...”




“그래 안그래도 밥 금방 먹고 소화도 시킬겸”




“그럼 저와 누님이 산책좀 다녀오겠습니다.”




“그냥 가지 말죠?” 아내는 어둡고 그래서 불안한가 보다.




“뭐 어때 듬직한 기태도 있는데 조심해서 갔다와 나랑 소영이도 반대편으로 산보나 하고 오지 뭐”




 




사실 아내가 가기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 아내는 아직도 그 복장 그대로다. 아까 샤워를 하고도 기태가 뭐라고 협박을 했는지 가슴이 비치는 남방에 옆이 트인 스커트를 입고 있는 것이다.




 




기태와 아내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나는 차에서 돗자리를 꺼내고 타월을 하나 꺼낸 후 나왔다.




“어디 쉬러 가세요? 호호호”




“아니 어제 이놈이 없으니까 불편하더라고... 왜 싫어?”




“에이 몰라요...”




“우리 아까 아저씨가 말한 계곡에 가 볼까?”




“위험하지 않을까요?”




“뭐 달 저렇게 밝고 길도 있는데 위험하겠어?”




“그럼 천천히 갔다 와 볼까요?”




“그래...”




난 소영이의 손을 잡고 한 손엔 돗자리를 들고 언덕을 오른다. 한 10분정도 걸었을라나 계곡 물소리가 들려온다.




“밤이라 그런지 계곡 물소리가 크게 들리네...”




“그러게요.”




우리는 힘을 내서 조금 더 걸어갔더니 저 앞에 계곡에 물이 떨어지고 있고 꽤 넓은 웅덩이가 져 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물이 흘러 저기 아래 강으로 흐르나 보다. 웅덩이 옆으로 중간 중간 공터가 보인다.




그런데 저기 앞쪽에 인영이 보인다.




“소영아 저거 보이니?”




“헉 뭐에요?”




“사람 같은데...”




“혹시 기태오빠네 아닐까요?”




“에이 아내가 겁이 많아서...”




“히히히 우리 몰래 가볼까요?”




“그래 가보자...”






 




길은 가운데 조금 넓게 계곡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계곡 주위로 둥글게 산책로처럼 오솔길이 있었다. 앞에 보이는 그림자는 계곡 왼쪽옆 공터에 있었다. 우리는 오솔길을 따라 움직였고 다행이 두 개의 인영은 계곡을 보고 있는 거 같다. 거리는 5M 정도 될려나 마침 이쪽엔 큰나무들이 달빛을 가려주고 있었고 그 아래 조그마한 풀숲이 있어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들키지 않을 거 같았다. 난 소영에게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먼저 풀숲으로 들어가 조용히 돗자리를 깔았다. 만약 주위가 조용한 밤이였다면 바로 들켰을 것이다. 하지만 계곡소리가 우리의 소리를 지워주고 있다. 난 조심스럽게 돗자리를 다펴고 소영이를 손짓으로 부른다. 딱 좋은 자리였다. 마치 방공호처럼 둥글게 패여서 낙옆들이 쌓여있다. 거기위에 돗자리를 깔았으니 딱이다. 고개를 조금 들면 나무 기둥사이로 앞의 두 사람이 제대로 보인다. 물론 자리를 옮긴다면 꽝이겠지만... 난 돗자리를 깔 때부터 안 사실이지만 그 두명은 기태와 아내였다. 하기야 이곳에 이시간에 올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이렇게 조심해서 숨은 것이지만... 우리 둘은 누워서 조용히 있는다. 사람들 몰래 숨는다는 것이 이렇게 짜릿할 줄이다. 어릴 때 술래잡기를 해 본 사람들은 아시리라...




 




잠시 적응이 되자 폭포소리와 사람소리가 구분되서 들린다. 소영이와 난 서로 얼굴을 보며 킥킥 웃고 있다. 왠지 하나의 재미난 에피소드가 생겨날 것 같다.




 








“누님 여기 앉을까요?” 폭포 옆에 나무 의자가 있다.




 




“그래요...”




 




달빛에 두 사람이 너무 잘 보인다. 폭포 주위로는 나무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 그러지 말아요...”




 




기태가 아내의 몸을 만지고 있나 보다. 아내의 오른쪽에 기태가 앉아 있고 아내의 그 트임 치마속으로 손을 넣은 것 같다. 하지만 돌아앉아 있는 두사람의 행동을 알 길이 없다.




 






“아이 기태씨...”




 




“에이 이렇게 젖어 있으면서 무슨?”




 




“아이 그런말 하지 말아요?”




 




“그럼 내말 잘 들을꺼죠?”




 




“...”




 




“이래도 대답 안해요?”




 




“..아하 알았어 알았어요?”




 




“좋아요... 누님 보지는 참 따듯해요.”




 




“아아 그런말 제발...”




 




“말 잘 듣는다고 했죠?”




 




“...”




 




“누님 아까 바닷가에서 쭈욱 어땠어요?”




 




“으음 뭐가요...?”




 




“계속 속옷 안입고 있었잖아요.. 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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