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계약 #외전 4

짐승 계약 #외전 4

M 망가조아 0 1222

짐승 계약 #외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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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눈치채기 전에 시선을 거두어 낸 정혁이 다시 상무를 바라봤다.


그 뒤로도 회의가 진행되는 내내 그의 시선은 수시로 그녀에게 닿았다. 


그녀만이 알고 있는 열기가 담긴 시선이 자신에게 향할 때마다 희민은 심장이 떨려 왔다.






……일부러 모른 척한 거구나.






희민은 그제야 정혁이 자신을 애써 모른 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회사에서 그와의 관계를 알게 되면 혹여나 그녀가 받게 될 안 좋은 시선을 염려한 처사라는 걸. 


다시 회사에 복귀하게 된 그녀의 배경까지 의심받을 위험 때문에 그는 일부러 선을 긋고 있는 거였다.






그 배려가 마음 깊이 느껴지자 희민은 가슴이 따듯해졌다. 


남들은 위축되는 냉기 어린 정혁의 얼굴에서 그녀만이 느낄 수 있는 다정함에 희민은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리고 회의 중간중간 둘만의 신호처럼 남몰래 애정 어린 시선을 나눴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달에 진행 사항 다시 확인하기로 하죠.수고하셨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다들 눈도장을 찍듯 정혁에게 몰려들었다. 살갑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을 쳐다본 희민이 이 실장에게 말했다.






“실장님, 잠깐 확인할 게 있으니 먼저 내려가세요.”




“알겠습니다.”






이 실장이 자료를 챙겨 먼저 회의실을 나가자 희민은 태블릿 PC를 보는 척하며 정혁을 힐긋거렸다.


근사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업무 중인 그의 모습은 생각 이상으로 멋져서 조금만 더 오래 보고 싶었다.






‘그래도 맨 마지막은 좀 아니지.’






정혁에게 사담을 걸던 사람들이 하나둘 회의실을 빠져나가자 희민은 그제야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끼익.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마침 정혁이 그녀 쪽으로 걸어왔다. 


입구로 나가려면 지나쳐야 할 방향이라는 걸 알면서도 거리가 가까워지자 괜히 심장이 떨려 왔다.






의례적인 인사를 해야 하나 선 채로 잠시 고민하는데 그가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무감한 표정으로 다가온 그가 스쳐 지나면서 희민의 손을 가만히 쥐었다 놓았다.






‘아…….’






순간적으로 그에게 잡힌 손에서 뜨거운 체온이 느껴지자 얼굴에 열기가 확 몰렸다. 


얼른 표정 관리를 한 희민이 회의실을 나서는 정혁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 뒤를 인영이 그림자처럼 따르고 있었다.






두 사람이 나간 뒤 회의실 문 쪽으로 향하며 그녀는 제 뺨에 슬쩍 손등을 가져다 댔다. 


미약한 열기가 남은 얼굴을 정돈하며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데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F3층 주차장으로 와.]






문자를 본 희민의 얼굴에 희미해져 가던 열기가 다시 진해졌다.






***






F3층은 최 회장 총수 일가가 사용하던 전용 주차장이었다. 


그곳으로 내려가니 넓은 주차장에 고급 세단 한 대만 서 있었다. 


정혁의 차라는 것을 확인하자 심장이 빠르게 뛰어 댔다.


가볍게 심호흡한 희민이 차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다가가서 문을 열자 곧장 뻗어 나온 손이 그녀를 끌어당겼다.






“정…….”






그를 부르기도 전에 입술이 먼저 다급히 얽혔다. 


익숙한 체향과 함께 뜨거운혀가 입술을 벌리고 들어와 애타게 헤집자 희민의 숨결도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혀가 아릿할 정도로 강하게 빨아 대고 놔 준 정혁이 거친 숨을 터뜨렸다.






“……하아.”






타액이 질척하게 묻어 있는 입술을 강렬한 시선으로 응시하며 그가 엄지로 느릿하게 쓸었다.






“회의 시간 내내 죽을 뻔했어.”






정혁이 탁하게 물든 목소리로 말하며 희민의 손을 잡아 아래로 끌어당겼다.






“아…….”






터질 듯 팽팽하게 바지 앞섶을 밀어 대고 있는 묵직함을 느낀 희민이 더운 숨을 흘렸다.






“날 봐.”






그녀의 발개진 얼굴이 제 손이 닿은 곳으로 향하려는데 그가 그녀의 턱을 잡아 올리고 다시 시선을 맞췄다. 


그의 눈동자가 타오를 듯 이글거리고 있는 것을 보자 희민은 숨이 막혀 왔다.






“내 여자가 내 시야에 있다는 것만도 참기 힘든데, 그런 눈으로 날 보면 내가 제정신일 거 같아?”






정혁이 허기진 듯 윤기 나는 그녀의 입술을 잘근거리며 허스키한 음성을 뱉어냈다.






“하아…… 그래도 잘……하던데요? 당신, 흣…….”






보풀아 오른 아랫입술을 살짝 깨무는 야릇한 통증에 희민이 가늘게 몸을 떨었다.






“무슨 정신으로 회의를 진행했는지도 모르겠어. 매순간 한희민을 안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으니까.”






그 냉정한 얼굴로 회의 시간 내내 자길 안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는 말을 들으니 희민은 다리 사이가 아플 정도로 조여들었다. 


이미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그를 마주쳤을 때, 아니 그가 오기 전부터 그를 떠올리며 열기로 물들었던 몸이 불이 붙은 듯 뜨거워져 있었다.






“나도 그랬…… 앗!”






희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가 흥분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 의자를 뒤로 젖히며 그녀 위로 올라탔다. 


벌어진 입술을 빨아 삼키며 목 끝까지 완전히 채운셔츠를 뜯을 듯 움켜잡았다.






“잠깐만요, 셔츠는……!”






트드득!






놀란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정갈한 셔츠의 단추가 우악스러운 힘에 뜯겨 나갔다.






“걱정하지 마. 올라가기 전에 사 줄 테니까.”




“그래도 갑자기 옷이 바뀌어서 오면 비서들이…… 으음.”






희민의 입술이 다시 정혁에게 삼켜졌다. 






회의실에 잠깐 남아 있다가 내려간다던 이사가 한참이나 소식이 없더니 옷까지 바뀌어서 오면 분명 이 실장을 비롯한 비서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거였다. 


이성적으로는 그런 생각으로 당혹스러운데도 그의 야릇한 키스에 곧 머릿속의 모든 생각이 지워졌다.






“음…… 아합, 응…….”






촉촉한 혀가 얽혔다가 풀려날 때마다 허벅지가 흠칫거릴 정도로 흥분이 강해졌다. 


그가 그녀 입안의 모든 영역을 확인하듯 혀를 굴리며 뜯어진 셔츠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하……!”






브래지어 바깥으로 탄력적인 젖가슴을 꺼내 움켜쥔 그가 흥분으로 커진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잡고 굴려 댔다.






“단단해졌어. 언제부터 이런 거야?”




“흣, 아, 아까…… 당신 본 순간부터…… 아읏.”






타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입술로 툭 불거진 분홍빛 유두를 삼키자 희민의 허리가 들썩거렸다. 


정혁은 동그랗게 팽창된 젖꼭지를 입술로 물고 강하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하앗, 앗, 아……!”






양쪽 젖가슴이 흥건하게 젖어 들 정도로 빨자 희민의 가슴이 한껏 들려 올라가고 허리가 음란하게 달싹거렸다. 


그 움직임에 정혁이 그녀의 터질 듯 팽창된 유두를 입술로 문 채 낮게 말했다.






“더 빨아 줘? 아니면 지금 넣어 줘.”




“우, 우선 지금, 읏, 지금 당장 넣어 줘요.”






희민이 안달 내는 목소리로 말하자 정혁이 탁한 신음을 뱉어 내며 자신의 벨트와 바지 버클을 풀었다. 


그 짧은 순간조차도 기다리기 힘들어 희민도 가느다란 손을 내려 자신의 바지 버클을 풀었다. 


그녀가 욕망으로 흐릿해진 눈으로 그를 응시하며 자신의 바지를 허벅지로 내리는 모습을 보자 정혁의 목울대가 크게 꿈틀거렸다.






“하, 제길.”






그가 애끓는 목소리를 내며 거친 손길로 희민의 다리를 들어 바지와 팬티를 단번에 벗겨 냈다. 


그대로 하얀 다리를 활짝 벌리자 그 사이로 희멀건 애액이 번들거리는 음탕한 수풀이 드러났다.


옴찔거리는 속살을 노려보며 정혁이 거칠어진 숨결을 뱉어 냈다.






희민이 어지러운 숨을 들이쉬며 어두운 차내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굵게 발기 한 페니스를 그가 제 손으로 움켜잡는 모습을 내려다봤다. 


핏대가 툭툭 불거진 검붉은 페니스를 난폭하게 잡아 내린 그가 여유 없는 몸짓으로 그녀 안으로 쑤셔 들어왔다.






“하으읏……!”




“아…… 희민아.”






욕망이 턱 끝까지 차오른 상태에서 뜨거운 속살로 두꺼운 근육 덩어리가 쑤셔들자 두 사람의 입술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울컥거리며 애액을 토해 내는 좁은 질구 사이로 힘줄이 터질 듯 곤두선 페니스가 빡빡하게 찔러 들어갔다.






“으읏, 아! 아흑!”






쾌락으로 한껏 조여드는 내부로 그가 강하게 찔러 들어가기 시작했다. 희민이 그의 셔츠를 힘껏 움켜잡자 정혁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너무 좋아서 조절이 안 돼.”






아래에서 쳐올리는 힘이 지나치게 강한 나머지 희민의 몸이 튕겨 나갈 듯 출렁거렸다. 


그녀의 머리를 커다란 손으로 감싼 정혁이 시선을 맞추고 말했다.






“괜찮아?”




“나, 난 괜찮, 아요. 그냥 계속…….”






희민이 열기로 달아오른 붉은 얼굴로 말하자 그의 눈이 새까맣게 물들었다.


상체를 조금 세운 정혁이 희민의 한쪽 허벅지를 움켜잡고 질척이는 속살 사이를 빠르게 찔러 들어갔다.






“아아! 아!”






그녀의 몸이 정신없이 흔들렸다. 


홧홧하게 조여드는 속살에 강하게 박혀 든굵은 페니스가 휘어진 모양대로 익숙하게 내벽을 찔러 대자 온몸에 저릿저릿한 쾌감이 번졌다.






“하아, 정혁 씨…… 너무 오랜, 만인 것 같아.”




“아파?”






욕망에 완전히 물든 눈으로 걱정스럽게 살피는 시선에 희민이 고개를 저어 댔다.






“아니, 좋아……. 하읏, 너무 좋아, 정혁 씨……! 아아!”






흐트러진 셔츠 밖으로 밀려 나온 젖가슴이 빠르게 출렁이자 희민이 신음을 내질렀다. 


그녀의 쾌락에 젖은 목소리와 함께 정혁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졌다. 


거대한 차체가 흔들릴 정도로 거친 피스톤질에 서로의 옷에 엉망으로 타액이 튀어 댔다.






“어차피 이건 다시 입고 갈 수 없었어.”






그녀의 애액으로 젖어 든 희민의 셔츠 아랫부분을 움켜잡은 정혁이 그대로 힘을 주자 남은 단추마저 뜯겨 나갔다. 


셔츠를 완전히 벌린 그가 브래지어 위에서 젤리처럼 뒤흔들리는 젖가슴을 보며 몸을 숙였다. 


두 손을 그녀의 등과 차시트 사이로 집어넣어 말캉한 엉덩이를 거머쥐자 굵은 페니스를 물고 있던 속살이 힘껏 조여들었다.






“……하읏!”




“후우, 더 조이는군.”






그가 쾌감 어린 목소리로 뇌까리며 희민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그녀의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은 엉덩이를 꽉 움켜잡았다. 


그대로 사납게 꿈틀거리는 욕망을 빠르게 쑤셔 넣기 시작했다.






“아! 아앗! 흐읏……!”






거친 움직임에 단단한 몸에 맞붙은 희민의 출렁이는 젖가슴이 짓눌렸다. 


두꺼운 페니스가 깊이 박혀 들 때마다 그의 손아귀에서 모양이 엉망으로 망가진 엉덩이가 바르르 떨렸다. 


그 감촉을 느끼며 정혁이 희민의 귓가에 거친 숨결을 뱉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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