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 26

완전한 사랑 26

M 망가조아 0 87

완전한 사랑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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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삽입운동을 시작하며 몸을 숙여 소영이의 가슴을 입으로 베어 문다.




“아흐 우우 형부... 나 어떻게... 너무 좋아요...”




퍽퍽퍽 쑤걱쑤걱 할짝할짝...




“아앙 나 몰라... 형부 너무 뜨거워요... 아아...”




아무래도 소영이가 금방 끝날 것 같다. 의외로 난 좀전에 한 번 하였기 때문에 많이 여유가 있는데 말이다.




“아 이상하네.. 오늘 나 왜 이러지... 형부 저 먼저 해도 되요? 아아”




“으응... 하고 싶으면 해...”




“아이 이러면 안되는데.. 으으..아아. 형부가 너무 좋아서 그래요.. 아아”




 




난 소영이가 더 잘 느낄 수 있게 더욱 스피드를 높여 간다.




“아흐... 아아 저 먼저 가요.. 아앙 이상하게 참을 수가 없네.. 아흑”




갑자기 소영이가 나의 목을 감아온다. 그러면서 나를 더욱 더 끌어안기 시작한다. 그러다 소영이의 손에 힘이 가해지더니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클라이막스에 다다른 것이다.




잠시 여운을 느낄 수 있게 몇 번 천천히 삽입을 해준다. 그럴 때마다 “으음...” 신음을 흘리며 엉덩이를 씰룩거린다.




 




그렇게 얼마가 지난 뒤 난 소영이의 팔을 풀고 상체를 일으킨 뒤 소영이의 얼굴을 쳐다본다. 소영이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다. 만족한 표정이다.




 




“이제 움직여도 돼?”




“히히 저만해서 어떻해요?”




“어떻하긴 이제부턴데...”




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 번 느낀 소영이는 별로 반응이 없다. 하지만 잠시 후면 다시 뜨겁게 달아 오를 것이다.




천천히 정상위 자세로 움직이다가 소영이를 옆으로 눕히고 측배위 자세로 바꾼다. 그리고 천천히 깊게 쑤시기 시작한다.




자극이 강한지 깊이 쑤실 때마다 소영이가 움찔 움찔한다.




“좀 자극이 강하지?”




“네 좀...”




“싫은 기분이면 안그러구...”




“아뇨 싫진 않아요. 그냥 단지 자극이 좀 강해서요...”




 




천천히 움직이며 소영이의 몸 이곳저곳을 만지며 자극하기 시작한다. 잠시 그러자 드디어 소영이 입에서 작지만 신음이 다시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다시 자세를 바꿔 이번엔 후배위 자세를 취한다.




소영이를 무릎꿇게 하고 엎드린 자세 뒤에서 내가 다시 삽입을 시작한다.




퍽퍽퍽... 아내에게는 그렇게 해보지 않은 자세이지만 소영이는 순순히 응해준다. 그래서 소영이가 좋은지도...




 




“으음..” 내가 스피드를 높이지 서서히 소영이도 더욱 달아 오르기 시작한다.




한참을 그렇게 박아가다가 서서히 몸을 낮추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소영이가 완전히 엎드려 누운 자세게 되게 만든뒤 나도 소영이 위로 눕고 양손으로 소영 가슴을 잡고 슬슬 문질러 준다.




 




“아아.. 형부... ”




엄지와 검지로 고개를 들고 있는 유두를 살살 비벼주며 엉덩이를 아래위로 움직여 간다.




푹푹푹... 소영이의 엉덩이의 탄력이 부드럽게 나의 골반에 부딪혀 온다.




 




“으음... 오늘 이상하네...”




“왜?”




“저 또 좋아지려고 해요...”




“후후 좋은거지...”




“아이 참... 으음.. 아아”




 




이제 되었다 싶은 난 오른 손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소영이의 엉덩이를 들게 만든후 그 사이로 손을 넣어 나의 좃이 들낙거리고 있는 소영이의 음부 위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아아 형부.. .그러면...”




“나두 너무 기분 좋다. 소영아. 너 엉덩이 탄력이 너무 좋아”




“아후... 형부... 이상하게 형부 손이 닿는 곳이 짜릿짜릿한게 미치겠어요...”




“우리 서로 미쳐 볼까?”




“아후... 으으 형부...”




 




서서히 삽입의 피치를 높이며 공알을 문질러 준다. (님들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자세가 너무나 편합니다. 여자에게 자극도 많이 줄 수 있구요. 한 가지 흠이라면 삽입이 깊이 되지 않는다는 건데 그건 손가락 자극으로 충분히 만회가 됩니다.)




 




“아후.. 우우우 저 또 올라고 그러네...”




“그래... 이번엔 같이 하자 나도 좀만 있으면...”




“하아 하아 그래요...”




 




퍽퍽퍽... 우리의 삽입 소리가 커져갈 수록 소영이의 신음소리도 커져가며 방안에 뜨거운 열기가 가득 채워져 간다.




 




“아으으 형부 아직 멀었어요?”




“아니.. 윽.. 나도 금방이야...”




 




난 이제 손을 빼고 나의 몸을 받치고 최대한 빠르게 소영이의 보지에 삽입을 가하기 시작한다.




“우우우 아아 형부.. 더 이상은 힘들어요.. 빨리...”




“으음 그래... 나두 이제 금방... 아아...”




“아흑 형부.. 으으... 나 몰라...”




“그래 지금... 소영아 지금...”




“아항.. 아앙 몰라.. .또 또... 형부....”




“으우우 소영아~~”




“아악” 소영이가 이불을 꼭 쥐고 있다.




 




부르르~ 우리는 서로 몸을 부르르 떨며 사정을 한다. 그리고 한 없이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아 하아.. 형부 너무 좋았어요...”




“후우 그래 소영아... 나도 너무 좋았다.”




 




내가 소영이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우린 그렇게 누워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눈꺼풀이 무거워 진다.






“소영아 이상하게 자꾸 잠이 온다.”




“후후 그래요.. 주무세요. 저도 잠이 오네요...”




“그래... 소... 영... 아...”




난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에 빠져든다.




마지막으로 떠오르는 것이라곤 소영이가 나에게 안기며 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어온 것이다.




 




스르륵 눈이 떠진다.




하지만 몸이 좀 무거운 것이 어제 무리했나 보다. 다시 눈을 감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는다.




난 살며시 눈을 뜨고 오른쪽을 쳐다본다. 당연히 있어야 될 아내가 없다. 대신에 그 자리에 소영이가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약간의 어색함을 느끼며 어젯일을 가만히 생각해 본다.




정말이지 너무나 흥분되고 뜨거운 밤이였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 살며시 일어난다. 소영이가 깨지 않게 조심 조심...




일어서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아 좀 쑥스럽다. 어제밤엔 아무렇게나 나체로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왠지 그러면 안될 거 같다. 옷을 찾아 입고 시계를 보니 11시를 지나고 있다. 많이 잔거는 같은데 개운하지가 않는 것이 아무래도 과하긴 과했나 보다. 난 피식 웃고 살며시 문을 열고 거실로 나온다.




그런데... 헉~ 작은 방에서 아내의 달뜬 소리가 또 들리고 있다.




소영이가 깨지않게 조용히 문을 열고 닫은 탓에 문소리가 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작은 방에서는 인기척을 못 느끼고 있나보다.




난 일단 볼일을 보고 다시 거실로 나온다. 다시 들려오는 아내의 신음소리...




역시 젊음이 좋긴 좋나보다. 난 이렇게 몸이 무거운데 기태녀석은 눈뜨자마자부터 아내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후후...




난 거실 소파에 앉아 담뱃불을 붙이며 아내의 달뜬 신음소리를 음악삼아 천천히 음미하고 있다. 살며시 들어가 보고도 싶지만 왠지 아내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바람 피기 쉬운가 어디. 거의 끝이 안좋게 끝난다.




뭐 그렇다고 내가 신은 아니다. 질투도 나고 속상하기도 하며 기태에게 잘해주는 아내를 볼때면 가슴 저 밑바닥에서 아련히 아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받아 들이기로 한다. 뭐 어차피 내가 원했던 것이고 돈까지 지불하며 아내를 그렇게 만들려고 했지 않았나!




좋게 생각하며 담배를 다시 한 모금 빨아들인다.




 




이제 여행도 끝이다. 왠지 시원섭섭하다. 아쉬우면서도 뭔가를 한꺼풀 벗어 던졌다는 그런 느낌도 든다. 아마 아내도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제 아내가 방에서 나오면 어떻게 대해줄까를 생각해 본다. 아무일 없었던 듯 그냥 잘 잤어? 그러면서 웃으며 반겨 줄 것인가... 아니면 조금 삐진 듯 무뚝뚝하게 반응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아예 무시! 후후...




 




역시 웃으면 반겨주는 것이 제일 나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자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잘 해주고 싶어진다. 나에게 이렇게 기쁨을 준 친구들이 아닌가!




 




음!! 그래 아침겸 점심을 준비해 볼까!




냉장고문을 열자 뭐 별로 없다. 있는 거라고는 김치랑 참치 그 외 야채들 조금...




역시 김치찌개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난 일단 밥을 올리고 조용히 김치찌개를 끓인다. 보글보글 찌개가 끓으면서 냄새가 온 거실 안에 퍼진다.




이쯤 되면 아마 방안에서도 냄새로 알 것이다.




 




드디어 찌개가 다 되고 식탁에 그릇을 놓고 있자 작은 방 문이 열리며 기태의 목소리가 들린다.




“소영이니? 히야 좋은 냄새 나는데... 어 형님?” 기태가 놀란 듯 하더니 나에게 다가온다.




“어 잘 잤어?”




“아 네 형님도 안녕히 주무셨어요?”




“응 잘 잤지...”




“형님이 식사 준비하신 거에요?”




“음 소영이는 자고 있고 너네는 바쁜 거 같아서 후후”




“하하하 들리셨어요?”




“그럼 아침부터 그렇게 요란하게 하는데 어떻게 안들리냐?”




“하하 죄송합니다.”




“죄송하긴... 자 다들 나오라고 해라. 밥 먹자”




“네.. 소영이는 아직 잔다구요?”




“응 소영이도 깨우고 아내도 나오라고 하고”




“네”




 




“누님 나오세요. 형님이 식사 준비 다 해놓으셨네요.”




“소영아 일어나... 밥먹자.”




 




소영이가 먼저 부시시한 모습으로 거실로 나온다. 아내는 아마 망설이고 있나 보다. 나를 어떻게 봐야할지...




 




“히야 형부가 아침 준비하셨어요?”




“아침은 벌써 점심이다.”




“히~”




소영이와 기태가 식탁에 앉고 상을 다 차렸는데도 아직 아내가 나오지 않는다.




“형님 제가 가서 데려 올까요?” 그러면서 일어서는 기태를 말류하고




“내가 가서 데려오마” 하며 작은 방으로 들어 간다.




 




방문을 열자 아내가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다. 기태인줄 알고 쳐다보던 아내가 내가 들어서자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떨군다.




 




“당신 뭐해? 얼른 나와서 식사하지 않고”




“네...” 개미 소리다. 아내가 좀 안되보여




“잘 잤어?” 하고 다정히 물어 본다.




“네... 당신도 잘 잤어요?”




“음 나야 잘 잤지...”




 




아직도 아내는 일어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안되겠다 싶어 아내에게 다가가 살며시 안아준다.




아내는 내가 안자 그냥 수동적으로 가만히 있는다.




“여보 사랑해” 라고 아내의 귀에대고 말해주자 그제서야 나의 등으로 팔을 뻗어 나를 꽈악 끌어 안아 온다.




“여보 나두 사랑해요... 정말로”




“후후 알아!”




“아니 정말이에요... 정말...” 이렇게 말하며 아내는 나를 더욱 끌어 안는다. 아무래도 나에게 미안한 감정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 같다. 사실 따지고 보면 미안할 것도 없는데 말이다.




“안다니까. 그리고 다 괜찮아... 자 이제 나가서 밥먹자...”




포옹을 풀고 아내를 바라보자 아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침에도 기태에게 안겨 섹을 썼으면서 나를 보자 눈물을 보이는 이유는 또 뭘까! 후후 하여간 난 아내에게 따뜻하게 웃어주며 살며시 뽀뽀를 해준다.




그리고 아내를 일으키자 그제서야 자신의 눈을 한 번 훔치더니 나를 따라 일어선다.




내가 먼저 나서며 아내의 팔을 잡아끌자 아내는 마지못해 끌려 나오는 듯 따라 나선다.




식탁에 오자 기태와 소영이가 기다리고 있다. 식탁위에는 김치찌개가 김을 모락모락 풍기며 올려져 있고 밥도 놓여져 있다.




 




“언니 어제 잘 잤어요?”




“으응 그래 소영아 너는?”




“전 죽는 줄 알았어요. 호호호”




“하하하 그랬냐? 형님 대단하시네...”




“뭐 누구네는 아침에도 힘쓰두만... 험험”




아내가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숙인다. 더 놀리면 안될 것 같다.




말을 다른 것으로 돌리며 이제 여행 끝이라느니 슬슬 준비해서 돌아가자느니 하며 식사를 한다.




 




펜션 정리를 끝마치고 아저씨에게 전화를 했다. 이제 돌아간다. 아저씨는 키를 우편함에 넣어 달라고 한다. 알았다고 하고 문을 잠근 후 우편함에 키를 집어 넣는다.








이제 정말 서울로 돌아가는 것이다.




 




처음엔 기태가 운전을 하고 서울 가까이 와서는 내가 운전을 했다.




금요일 저녁 6시쯤 서울에 도착한 우리는 기태와 소영이를 먼저 내려주고 집으로 왔다.




드디어 여행에서 돌아온 것이다.




정말이지 3박 4일간이 꿈만 같다.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니...




 




아내가 대충 짐을 정리하는 사이 난 차를 되돌려 주러 혼자 운전하고 가고 있다.




담배 한 개피를 물고 생각에 잠긴다.




‘흠 어떻하지? 이 정도만 되도 괜찮은 거 같은데... 더 이상 진행했다간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지금 난 박실장의 서비스를 계속 받아야할 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난 아내의 지금 모습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미 지불한 돈을 생각하자 아깝기도 하다.




‘어떻한다. 어떻한다’ 이런 고민을 하며 차를 돌려주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고 있다.




 




집에 들어서기 전 난 집앞에서 다시 담배를 입에 문다.




그리고 조용히 발걸음을 돌려 놀이터로 향한다. 덩치에 맞지 않게 그네에 앉아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면 다시 한 번 생각한다.




하지만 나도 내 자신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그리고 박실장에게 연락하긴 해야 할 것이고...




담배가 거의 다 타들어 갈 때쯤




‘그래 뭐 지금 당장 결론 내릴 것도 아니고 주말동안 생각해 보자. 아내의 반응도 한 번 보고’




그렇게 생각하며 난 집으로 들어온다.




집으로 들어오자 아내가 거실 소파에서 TV를 켜놓은 채 꼬박꼬박 졸고 있다. 후후후




 




“여보 나 왔어?”




“다녀 오셨어요? 아 졸았나 보네...”




“많이 피곤해?”




“아뇨 뭐 저보다 당신이 더 피곤하죠. 저녁 드셔야죠?”




하기야 3박4일의 강행군에 여행에서는 몰랐는데 집에 돌아왔다고 긴장이 풀렸는지 나도 피곤하긴 엄청 피곤하다. 아내도 마찬가지일 테고, 그런 아내에게 식사 준비를 시키기가 미안하다.




“그냥 우리 피곤하고 귀찮은데 자장면 시켜 먹을까?”




“그래도 괜찮겠어요?”




“그럼... 난 볶음밥, 당신은?”




“전 짬뽕요.”




 




난 전화를 걸어 주문을 하고 아내의 옆에 가서 앉는다. 그리고 등을 소파에 기대고 다리 사이로 아내를 오게 해서 뒤에서 안아준다. 살며시 기대오는 아내...




아내의 몸에서 향기가 나는 것 같다. 뭔가 성숙한 향기라고나 할까. 여행가기 전엔 맡아 볼 수 없었던 그런 향기가...




난 소리 나지 않게 그런 아내의 향기를 깊이 들어 마셔본다.




역시 다른 것 같다.




아내의 몸짓 하나에 예전엔 볼 수 없었던 그런 자태가 느껴진다.




잘은 모르겠지만 수놈을 유혹하는 그런 페로몬이 아닐까?




내가 안아주자 자연스럽게 착 안겨오는 모습에 예전과 다른 몸짓이 느껴진다. 관능도 물씬 풍기는 것 같고...




다른 수컷을 받아들인 게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아니 내가 아직 여행의 여운에 잠겨 착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아내의 가슴으로 손을 뻗자 어느새 브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집에 돌아오자 단정한 아내로 돌아가 있는 것이다. 역시 내가 착각한 것인가!




 




그러고 있는 사이 밥이 배달되었고 우린 밥을 먹고 씻은 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깊고 깊은 잠속으로...




정신없이 잔 것 같다.




머리를 흔들고 정신을 차려보니 내 팔이 묵직하다.




아내가 아직도 잠에 빠져있다. 도대체 이번 여행에서 얼마나 피곤했으면... 아내가 나보다 늦게 일어난 적이 거의 없다. 그런 아내가 아직도 내 팔을 붙들고 자고 있는 것이다.




난 잠시 그 얼굴을 쳐다본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짓이 맞지!’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아내의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 꽉 깨물어 주고 싶다.




하지만 곤히 자고 있는 아내를 깨울 것 같아. 그냥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해주고 조심스레 나의 팔을 뺀다.




그리곤 이불을 덮어주고 거실로 나온다.




거실에 걸려 있는 시계를 보자 12시를 넘어 가고 있다. 어제 밥을 먹고 간단히 씻고 10시쯤 잠들었으니 거의 14시간을 정신없이 잔 것이다. 후후




하기야 그만큼 진을 뺀 여행이긴 하다.




난 물 한 잔을 마시고 배란다로 나가 담배를 꺼내 문다.




후덥지근한 바람이 나의 온몸을 덮쳐온다.




난 덥다라고 느끼며 담배에 불을 붙인다.




후우~~ 담배 연기를 길게 내 뿜으며 지난 여행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정말 있었던가 싶다. 후후




 




이제 다음 주면 나는 회사로 아내는 연수다 세미나다 8월 초까지 다시 학교에 나가야 한다.




뭐 그리고 아낸 한 1주일 개학할 때까지 쉴 수 있지만 말이다.




 




역시 아직도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그래 어제 생각한 것처럼 오늘 내일 아내의 반응을 봐가며 생각하자.’




그렇게 생각한 난 간만에 아내를 위해서 냉장고 문을 연다.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려는 것이다. 많이 자서 그런지 피곤함은 많이 가시긴 했지만 아직 머리가 띵하며 내몸이 내몸이 아닌 것 같다.




‘이럴 땐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그럼 뭘 만들까! 어차피 재료도 없을 텐데... 흠...’




역시 열어본 냉장고 안에도 별로 먹을 것은 없다. 왠지 야채를 넣은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 계란도 없고 야채도 없다. 아무래도 장을 봐와야 할 것 같다. 간만에 요리를 하려고 해도 힘들다. 이런...




 




난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열쇠와 지갑을 가지고 집을 나와 근처 슈퍼로 향한다. 슈퍼에서 계란이랑 야채랑 계란 우유 등을 사서 집으로 왔다.




그리고 야채를 씻어 도마 위에 올려놓고 썰고 계란 후라이를 한다. 토스트기에 식빵을 넣고 구으며 흥얼거리며 있자. 등이 따뜻해지며 팔이 등뒤에서 나를 감싸온다.




 




“당신 일어났어?”




“네 당신도 잘 잤어요?”




“음, 얼른 씻고와! 밥먹자.”




“잠시만요. 잠시만 이러고 있어요. 우리”




그렇게 말하고 아내는 팔을 더욱 꼬옥 조이며 나의 등에 얼굴을 부벼온다.




“후후 당신 왜 그래 얼른 씻고 나오세요. 우리 공주 아니 왕비님”




“잠시만요. 여보” 아내가 다시 애원한다.




난 어쩔 수 없이 가만히 있는다.




빵이 소리를 내며 튀어 오르고 후라이팬 위에는 계란이 타고 있다. 아내가 나를 꽉 잡고 있어 움직일 수가 없다. 이렇게 더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난 재빨리 몸을 풀고 가스레인지의 불을 끄고 아내를 돌아본다.




그러자 아내가 눈물을 글썽이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




‘이상하다. 왜 일까!’ 울고 있는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며 난 밝게 웃어준다. 그러자 아내도 눈물을 흘리며 나를 바라보며 따라 웃는다. 그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으이그... 왜 그래...” 난 아내의 눈물을 닦아준다.




그러자 아내가 다시 해맑게 웃으며




“모르겠어요. 그냥 눈물이 나요.”




“허 참... 누가 우리 이쁜 마누라 울렸남”




아내는 나의 가슴에 안기며




“여보 사랑해요... 너무 너무”




가슴이 뭉클하다. 나도 그런 아내를 다독여 주며 안아준다.




한참을 그렇게 가만히 있는다.




말이 필요 없다. 서로 느낌으로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것이다.




서로가 너무나 사랑하고 있음을! 비록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랑 몸을 섞었을지언정 마음은 우리 부부밖에 없다는 것을...




“괜찮아... 다 괜찮아 여보...”




“여보... 흑흑 고마워요...”




“무슨... 아이구 우리 울보 아가씨... 이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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