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계약 #20장(2)

짐승 계약 #20장(2)

M 망가조아 0 1633

짐승 계약 #20장(2) 

f0d47f2fce15f61e38f0d5d6aa67b2b6_1702587174_7667.jpg 

“생일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아.”




“그래도…….”




“생일이라는 게 어떤 특별한 하루를 의미한다면, 한희민이 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난 매일이 생일 같은 기분이니까.”






잔잔하게 빛나는 정혁의 눈동자를 희민이 조용히 마주 봤다.






“……당신도 나에게 매일이 축복 같은 사람이에요.”






희민의 눈에 투명한 눈물이 차올라 있었다. 감정 없는 사람이라더니, 하는 말마다 사람을 감동시킨다. 


어쩌면 그도 처음 알게 된 감정이기에 모든 표현에 진심이 담겨 있는 걸지도 모른다. 


그래서 말 하나, 행동 하나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시키는 거겠지…….






“정말, 축복 같아.”






희민이 눈물 번진 얼굴로 어여쁘게 웃었다. 정혁이 손을 뻗어 그 눈물을 닦아 줬지만 금세 다시 차올랐다.


아직 꺼지지 않은 작은 촛불에 비친 그녀의 눈물이 반짝반짝 빛났다.






“하아…….”






호텔 스위트룸으로 내려온 그들은 문을 닫자마자 뜨겁게 혀를 섞었다. 


달콤한 샴페인 맛이 나는 희민의 혀를 정혁이 진하게 빨며 스위트룸 안쪽으로 이끌었다. 


그녀는 그의 목에 팔을 둘러 매달리듯 안긴 채 야릇한 키스에 빠져들었다.






침대가 있는 곳까지 천천히 걸어가는 동안 정혁은 그녀의 뒷머리를 잡고 입술을 놔 주지 않았다. 


그녀의 립스틱을 모조리 빨아 삼키고 젖은 혀를 휘감자 탁한 숨결이 서로의 입술을 넘나들었다.






털썩.






침대 위에 함께 쓰러지자 그녀 위에 올라탄 정혁이 시선을 맞췄다. 


검게 일렁이는 눈동자가 욕망으로 한껏 어두워져 있었다. 타액이 번져 있는 희민의 입술을 핥으며 그가 낮게 속삭였다.






“……난 널 만나기 전까진 감정 없는 짐승이었어.”






그가 말을 하는 동안에도 입술이 촉촉하게 닿았다 떨어졌다. 


삼키지 않으면 못 견디겠다는 듯 이글거리는 시선을 한껏 보풀아 오른 입술에 박은 채 정혁이 말을 이었다.






“그 짐승에게 이런 감정을 알게 해 줘서 고마워.”




“…….”




“사랑을 알게 해 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뜨겁게 말한 정혁이 다시 희민의 입술을 삼켰다. 살짝 벌어진 입술을 가르고 들어간 혀가 말캉한 혀를 휘어 감아 진하게 빨아들였다.






“하…… 정혁 씨.”






희민이 아찔한 신음을 흘리며 그의 남자다운 목을 끌어안았다. 정혁의 진심이 닿을 때마다 심장이 터질 듯 부풀었다.






그가 희민의 입술을 빨며 그녀의 코트를 벗겨 냈다. 


그가 벗겨 내기 쉽도록 몸을 움직여 준 희민이 입술을 떼어 내고 똑바로 시선을 맞췄다.






“내가 벗길래요.”






정혁의 상체를 밀어 침대 위에 앉게 한 희민이 그의 재킷을 천천히 벗겨 냈다. 정혁은 새까맣게 물든 눈동자로 희민이 하는 걸 지켜봤다.






재킷을 벗기자 셔츠 위로 거칠게 들썩거리는 가슴 근육이 보였다. 


그 가슴을 손바닥으로 지그시 쓸어 내자 그의 번들거리는 입술에서 탁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가만히 있어요.”






그의 귓가에 속삭인 희민이 도발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아찔한 미소를 본 정혁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제발 어서 해.”






짓눌린 목소리가 탁하게 새어 나왔다. 희민은 미소를 지은 채 그의 타이를 풀어냈다. 


셔츠의 가장 위 단추부터 하나하나 풀어 나가자 꿈틀거리는 상체 근육이 은밀하게 드러났다. 


꽉 조여든 식스 팩 복근까지 드러나자 희민이 그의 셔츠를 벗겨 냈다.






툭.






벗긴 셔츠를 침대 아래로 떨어뜨린 희민이 보기 좋은 남자의 상체를 쳐다봤다. 


넓은 어깨를 가진 남성적인 골격에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까지 합쳐져 보기만 해도 야릇하게 아래가 젖어 들었다.






“당신 몸, 근사한 거 알아요?”






희민이 유혹적인 눈빛으로 쳐다보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가슴 위의 짙은 색 유두를 입술 안에 담자 그의 몸에 단단하게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한희민.”






위험하게 낮아진 목소리가 짓이겨진 듯 흘러나왔다. 입술로 유두를 물고 혀로 할짝이자 그의 목에서 짐승 같은 소리가 울렸다.






“위험해.”




“당신이 나한테 해 주는 것처럼 나도 똑같이 해 주고 싶어서 그런 건데.”






유두를 물고 말할 때마다 맨살을 자극하는 감촉에 그의 목울대가 크게 꿈틀거렸다.






“못 참을 거야.”






거친 숨결에 섞인 목소리가 무척 야하게 들렸다.






“참아 봐요.”






희민이 웃음을 흘리며 혀를 내밀어 작은 유두를 밀어 올렸다. 


크지 않은 진한 색 유두가 그의 흥분으로 팽창되는 게 신기해 입술로 감싸 쭙 빨아들였다.






“아…….”






미간을 일그러뜨린 정혁이 야릇한 신음을 내뱉었다.






희민은 거칠게 오르내리는 그의 팽팽한 가슴 근육을 손바닥으로 쓸며 양쪽 유두를 타액으로 흥건하게 적셨다. 


그대로 입술을 천천히 아래로 내리자 그의 숨결이 급박해졌다. 


헐떡이는 숨결에 맞춰 꽉 조여든 복근의 파인 홈을 따라 더 내려가니 곧 바지 위로 무섭게 치켜 올라온 단단한 것에 턱이 닿았다.






희민이 그의 벨트를 풀고 바지 버클에 손을 가져갔다.






“……안 돼.”






정혁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꽉 잡은 그의 손바닥이 놀랄 만큼 뜨거워져 있었다.






“하지 마. 감당 못 할 거야.”






희민이 정혁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봤다. 


흥분으로 이글거리는 눈을 하고 관능 어린 숨결을 잇새로 거칠게 내뱉으면서도 이성이 남아 있다는 게 놀라웠다.






“내가 감당할 수 있다면요?”




“무리야.”






짓눌린 듯한 목소리에 탁한 욕망이 잔뜩 배어 있었다. 


위험하게 빛나는 눈을 숨김없이 드러내 놓고도 최대한 이성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그의 진정성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희민은 그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론 그의 이성을 완전히 빼앗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무리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해요.”




“잠깐…… 읏.”






버클을 푼 희민이 공중으로 치솟은 딱딱한 페니스를 꺼내 움켜쥐자 정혁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한 손으로 절대 잡히지 않는 두꺼운 몸체를 두 손으로 감싸 쥐자 핏대 솟은 검붉은 근육 덩어리의 끄트머리에서 투명한 선액이 진득하게 흘러내렸다.






“잡으니까 더 커졌어요.”






희민이 신기한 듯 속삭이며 한 손으로 음모가 젖어 든 뿌리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힘줄이 툭툭 불거진 음경을 천천히 쓸어 올렸다.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이 위아래로 움직이자 빳빳한 페니스가 터질 듯 발기했다.






“하…….”






정혁이 짓이겨진 신음을 내뱉으며 허리를 들썩거렸다. 


야릇하게 들썩이는 그 허릿짓에 희민이 더 과감하게 손을 움직였다. 


손으로 굵은 몸체를 최대한 감싼 뒤 위아래로 흔들자 그가 흘린 쿠퍼액이 손바닥에서 비벼져 음란한 소음을 냈다.






찌걱, 찌걱.






점점 더 꿈틀거리며 발기하는 페니스를 아래에서 감싸 쥔 희민이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머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걸 본 그의 검게 물든 눈동자가 흔들렸다.






“희민…… 헉.”






그녀의 벌어진 입술이 음란하게 번들거리는 귀두 부분을 삼키자 그의 목덜미에 핏대가 곤두섰다. 


관자놀이까지 푸른 핏대가 곤두서고 가슴이 터질 듯 팽창했다. 


그의 온몸에 팽팽하게 힘이 들어간 게 희민에게도 느껴졌다. 


입술을 더 크게 벌려 선액으로 진득하게 젖은 두꺼운 몸체를 더 깊숙이 삼켰다.






정혁이 거친 숨결을 헐떡이며 희민의 머리칼을 움켜잡았다. 


동물적으로 흥분한 그의 불꽃이 이글거리는 눈동자가 제 것을 삼킨 희민에게 향했다. 


너무 버거운 크기라 벌린 턱이 아플 정도였지만 희민은 그가 더 흥분으로 미치길 바랐다. 


최대한 가능한 범위까지 입술로 삼키며 내려간 뒤 귀두까지 빨아 올리길 반복했다.






“아, 희민…… 희민아.”






정혁이 관능적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그녀의 머리칼을 잡고 아래에서 장골을 밀어 올렸다.






“아음, 음.”






희민은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그가 하는 허릿짓에 맞춰 다시 굵게 휘어진 페니스를 빨았다. 


너무 커서 양쪽 볼에 감각이 없어질 정도였지만 참을 만했다.






그의 헐떡이는 소리가 커지고 머리칼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정혁이 그녀의 입술에서 자신의 것을 빼냈다.






“하아!”






그러자 그의 요도에서 나온 진득한 선액이 그녀의 입술까지 길게 이어졌다. 그 모습을 본 정혁의 얼굴이 무섭게 굳었다.






“이제 못 참아.”






탁하게 잠긴 목소리로 으르듯 말한 그가 희민을 침대에 거칠게 눕혔다. 


그러곤 희민의 원피스를 끌어 올린 정혁이 벗길 여유도 없다는 듯 검은 스타킹과 팬티를 한 번에 찢어 냈다.






트드득!






그녀의 타액과 그의 것으로 진득하게 젖은 검붉은 페니스를 움켜잡은 그가 그것을 찢어진 팬티 사이로 가져갔다.






“아흣……!”






방금 전까지 그녀의 입 안에 있던 것이 아래를 단번에 쑤셔 들어갔다. 


젖은 속살에 단단한 페니스를 깊숙이 박아 넣은 그가 욕망으로 물든 목소리로 말했다.






“내 걸 빠는 동안 흥분한 거야? 안쪽까지 축축하게 젖어 있는데.”




“하, 아읏! 나도 모르겠……! 흣!”






퍽퍽거리며 깊숙이 쑤셔 박자 깊은 지점을 자극당한 그녀가 경련하듯 몸을 떨었다. 


뭉툭한 귀두로 그 지점을 문지르듯 짓쳐 올리며 정혁이 희민의 귓불을 빨았다.






“사람 미치게 하려고 작정을 했지. 아니, 죽일 생각이었나?”






희민의 귓가에 흘러들어 오는 낮은 목소리가 거친 숨결로 인해 뚝뚝 끊어졌다.






정혁은 강하게 그녀 안으로 욕망을 찔러 넣으며 그녀의 스타킹 신은 다리를 제 허리에 감게 했다. 


그대로 침대에 파묻힐 듯 격렬하게 박아 대자 검붉은 음경을 물고 있는 보드라운 속살에서 울컥거리며 애액이 흘러넘쳤다.






“아아! 정혁 씨……!”




“정말 죽을 뻔했잖아. 알아?”




“나, 나도 죽을 것 같…… 하읏!”






그가 사납게 찔러 대며 침대와 희민의 등 사이로 두 손을 집어넣어 작고 탱글한 엉덩이를 꽉 쥐었다.






“흣!”






서로의 몸이 더 바짝 밀착되자 깊게 박혀 있는 그의 빳빳한 페니스가 좁은 틈새를 파고들며 넓혀 댔다. 


길고 굵게 휘어진 근육 덩어리의 모양대로 내부가 한껏 벌어지는 감각에 희민의 얼굴이 야릇하게 찡그려졌다.






“하읏…… 깊어……!”






희민의 입술이 크게 벌어졌다. 그 입술을 제 입술로 삼킨 정혁이 돌처럼 힘이 들어간 단단한 근육질 엉덩이를 음란하게 밀어 올리기 시작했다.






퍼억! 퍽!






“으음, 음!”






질척한 소리를 내며 박혀 들어갈 때마다 그의 입술 안에서 막힌 신음이 터져 나왔다. 


희민의 땀에 젖은 말캉한 엉덩이를 찢어진 스타킹 위에서 움켜잡은 정혁이 도망치지 못하게 고정하고 격렬하게 찔러 들어갔다.






빠르고 거칠게 왕복 운동 하는 힘에 희민이 쾌감에 젖어 진저리 치며 그의 벗은 상체를 힘껏 껴안았다. 


맷돌을 돌리듯 음란하게 허리를 움직였다가 퍽! 소리가 나도록 강하게 박아 넣을 때마다 희민의 내부가 무섭게 수축했다. 


점점 더 빨라지는 속도를 견디지 못한 희민이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저어 댔다.






“모, 못 견디겠, 아…… 아흐읏!”






그의 허리를 감싼 희민의 종아리에 팽팽하게 힘이 들어갔다. 절정으로 치달은 희민의 내부를 느낀 그가 느릿하게 그녀 안을 휘저었다.






“흐, 읏, 으…….”






그 움직임에 맞춰 야하게 허리를 달싹이는 희민을 내려다본 정혁이 그녀의 눈물이 맺혀 있는 속눈썹을 핥았다.






“엎드려 봐.”






절정의 열기가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희민은 그의 말에 따랐다. 


네 발로 엎드리듯 그가 바라보는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고 엎드리자 정혁이 그녀의 원피스를 허리 위까지 말아 올렸다.






정혁이 찢어진 스타킹과 팬티를 허벅지까지 내렸다. 


음란하게 젖어 있는 맨엉덩이가 번들거리며 드러나자 그의 눈이 위험할 정도로 어두워졌다. 


그가 등 뒤의 원피스 지퍼를 내려 브래지어 끈이 보이는 등에 입을 맞췄다.






“으응.”






그 자극에 희민이 몸을 흠칫거렸다. 


브래지어 끈을 풀어낸 정혁이 반쯤 벗겨진 원피스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젖가슴을 손에 쥐었다. 


커다란 손아귀에 감싸인 보드라운 가슴의 모양이 엉망으로 뭉개졌다. 


말랑한 살을 거칠게 주무르며 그가 속삭였다.






“입술로 빠는 건 어디서 배운 거야?”




“하…… 그냥 나도 해 주고 싶어서…… 흣.”






단단한 손바닥에 쓸리는 감촉으로 땡땡해진 젖꼭지를 그가 꽉 잡자 희민이 신음을 흘렸다.






“네 입에 들어가는 순간 쌀 뻔했어.”






탁한 숨결과 함께 말을 내뱉은 정혁이 그녀의 포도알처럼 팽창된 유두를 쥔 채 단단한 페니스를 뒤에서 쑤셔 넣었다.






“아아……!”






성감대 두 곳이 동시에 자극당하며 깊숙한 곳까지 침범해 오자 희민의 엉덩이가 한껏 솟구쳤다. 


찍어 누르듯 쑤셔 대는 힘에 딱딱하고 굵은 근육 덩어리가 박힌 연한 살이 바르르 떨렸다. 


그 감촉을 즐기듯 느릿하게 페니스를 빼낸 정혁이 고개를 숙여 희민의 드러난 어깨를 빨았다.






“지금도 죽을 거 같아.”






낮게 토해 내듯 말한 정혁이 희민의 두 가슴을 거머쥐며 치솟아 올라간 엉덩이 사이로 거칠게 찔러 들어갔다. 


촉촉하게 젖어 든 질 안쪽까지 두꺼운 몸체로 꽉 채우며 뭉툭한 귀두로 세게 찔러 대기 시작했다.






“아! 흣, 아아!”






그에게 젖가슴이 움켜잡힌 희민의 몸이 정신없이 흔들리고 격렬한 움직임에 상체가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머리가 처박히듯 침대 위에 뭉개지자 정혁이 가슴을 놔주고 그녀의 두 팔을 뒤에서 움켜잡았다. 


그대로 상체를 세운 그가 한껏 치솟은 엉덩이를 단단한 몸으로 세게 쳐 대며 발기한 페니스를 쑤셔 넣었다.






철썩! 철썩!






“으흣, 하! 아읏!”






두 손목이 결박된 희민이 얼굴을 시트에 묻은 채 신음을 터뜨렸다. 


엉덩이가 들려 올라갈 때마다 아래에서 쳐올리는 힘이 커져 내부가 쾌감으로 들들 끓어올랐다.






“정혁 씨, 그, 그만……!”






지속적으로 자극당하는 지점에서 무언가가 터져 나올 것 같은 기분에 희민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잡힌 손목에 힘이 들어가며 어쩔 줄 모르고 고개를 저어 대자 정혁이 그녀의 상체를 아래에서 세웠다.






“앗.”






정혁이 뒤에서 깊이 삽입한 채 희민의 몸을 세워 자신 쪽으로 등을 기대게 했다. 


결합된 그녀의 몸이 유연하게 휘어진 채 두 무릎으로 침대 위를 지탱하고 그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됐다.






“으응…… 깊어…….”






희민이 오싹오싹한 자극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자세가 바뀌어 방금 전과는 다른 쾌감의 지점에 두꺼운 페니스가 박혀 들자 꽉 물고 있던 속살에서 흥건한 애액이 흘러내렸다.






“너무 좋아. 희민아.”




“흣.”






정혁이 뒤에서 그녀의 귓불을 빨며 남성적인 장골을 느릿하게 밀어 올렸다. 


그에게 등을 기댄 희민의 몸이 그가 밀어 올리는 대로 야릇하게 출렁거렸다.






정혁이 뒤에서 손을 뻗어 흐트러진 그녀의 원피스를 잡아 찢을 듯 아래로 잡아당겼다. 


젖가슴이 출렁 쏟아져 내리며 그가 쳐올리는 대로 음란하게 흔들거렸다.






“하앗……!”






아찔한 자극에 희민의 입술이 크게 벌어졌다. 


그러자 정혁이 그녀의 얼굴을 잡아 자신 쪽으로 향하게 한 뒤 그 입술을 삼켰다. 


야하게 빨아 대며 숨결을 뒤섞자 희민의 고개가 뒤로 한껏 젖혀졌다.






“음, 하음……! 읍!”






그대로 그녀의 입술에 진하게 키스하며 정혁이 돌처럼 단단한 허벅지에 힘을 주고 쳐올렸다. 


흥건하게 젖어 있는 속살을 빠르게 찔러 올릴 때마다 완전히 휘어진 희민의 몸이 위아래로 정신없이 출렁거렸다.


그때 정혁이 한 손을 내려 음란하게 젖어 든 수풀을 헤집었다.






“으음!”






입술이 포박된 채 희민이 막힌 신음을 터뜨렸다. 






정혁은 주름진 음낭과 이어진 뿌리까지 단단히 박아 넣으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음핵을 빠르게 문질렀다.


참을 수 없는 자극으로 희민이 몸을 비틀어 댔지만 정혁은 놔 주지 않았다. 


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잡고 입술을 빨며 다른 한 손으로는 쾌감의 중추를 문질러 대자 단단한 페니스가 박힌 질 안쪽이 강하게 수축했다.






순간 희민이 눈을 질끈 감았다.


도망칠 수 없도록 온몸이 포박된 채 거부할 수 없는 아찔한 절정이 순식간에 치솟아 올랐다.






“아으읍……!”






희민이 내뱉으려던 절정의 신음이 정혁의 입술에 삼켜졌다. 


자잘하게 요동치는 엉덩이가 움직임을 멈출 때까지 정혁은 멀건 애액으로 흥건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야릇하게 문질렀다.


절정의 순간이 완전히 끝난 뒤에야 정혁이 그녀의 입술을 놔 줬다.






“하! 하아!”






희민이 막혔던 숨결을 내뱉었다. 쾌락으로 눈이 흐려진 그녀의 벌어진 입술 사이로 타액이 실처럼 길게 늘어져 있었다. 


정혁이 한 번 입술을 빨아 그 타액까지 자신의 입술 안으로 남김없이 삼켰다.






“일어나 봐. 희민아.”






탁하게 잠긴 목소리로 말한 정혁이 그녀의 몸을 침대 위에서 일으켰다.


비틀거리는 몸을 두 손으로 잡아 일으킨 그가 그녀를 자신 쪽으로 돌아서게 했다.






“아…….”






정혁이 침대에 앉은 자세로 희민을 돌려세우자 그의 시선 앞에 그녀의 야릇한 부위가 드러났다.






“이것도 남김없이 전부 빨아 마실 거야.”




“앗, 정혁…… 읏.”






그녀의 엉덩이를 도망칠 수 없게 꽉 붙잡은 정혁이 허벅지에 고정된 스타킹 위 축축하게 젖어 든 곳을 삼켰다. 


그대로 다리 사이를 쭙쭙 빨아 대기 시작하자 침대를 버티고 선 희민의 몸이 떨렸다.






“하읏, 아, 안 돼. 그만!”






방금 절정에 달아올랐던 속살이 뜨거운 입술에 삼켜진 채 적나라하게 빨리자 희민은 견딜 수가 없었다. 


온몸의 솜털이 몽땅 곤두설 것 같은 쾌감에 덜덜 떨며 고개를 숙이자 제 것을 삼키고 있는 그의 얼굴이 보였다. 


그 자극적인 모습에 희민은 결국 다리 힘이 훅 풀렸다.






“흣, 아……!”






무너지는 희민의 몸을 강한 손으로 움켜잡은 채 정혁은 멈추지 않았다. 


한껏 피가 몰린 클리토리스를 입술로 덮어 강하게 빨아들이자 희민은 더는 견디지 못했다.






“아아아!”






연속적으로 닥친 절정에 희민이 비명 같은 신음을 내질렀다. 그녀에게서 울컥 터져 나온 절정의 산물을 남김없이 삼키고 나서야 정혁이 입술을 떼어 냈다.






숨을 몰아쉬며 침대 위로 무너져 내린 그녀의 몸 위로 그가 올라탔다.


완전히 열락에 물들어 발갛게 된 희민의 얼굴을 욕망이 타오르는 눈으로 내려다보며 정혁이 낮게 말했다.






“가게 해 줘.”




“흐읏…….”






다리를 벌리며 빠듯하게 안쪽을 채우는 그의 페니스는 여전히 터질 듯 굵게 발기해 있었다. 


여러 번의 사정으로 한껏 유연해져 있는 내부를 벌리고 들어간 정혁이 신음을 흘렸다.






“뜨거워서 데일 것 같아.”






허스키한 음성으로 말한 정혁이 희민의 위에서 관능 어린 얼굴로 눈썹을 찡그렸다.






“아…… 좋아.”






그가 탁한 숨결을 토해 내며 희민을 껴안았다.






“응, 흣, 정혁 씨…….”






그의 넓은 등을 끌어안으며 희민이 단단한 하체에 다리를 감았다. 


거친 움직임으로 뚝뚝 끊기는 그의 신음이 귓가에 흘러들어 올 때마다 내부가 뜨겁게 조여드는 것이 느껴졌다. 


푹푹 찔러 들어오는 힘이 주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해지는 걸 느끼며 희민의 숨결도 거칠어졌다.






“희민아.”






아래위로 흔들리는 어지러움 속에서 귓가에 정혁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눈을 뜨려 했지만 더 격렬해지는 힘에 희민은 그의 몸을 꽉 붙들고 버티는 게 고작이었다.






“희민아. 사랑해.”






거친 숨결이 그녀의 귓속으로 밀려들어 왔다.






“사랑해.”






거듭 사랑을 속삭이며 정혁이 무서운 힘으로 들이쳤다. 그 움직임에 완전히 몸을 맡긴 채 희민은 참을 수 없는 열락 속으로 다시 빠져들었다.






사랑해.






이성이 날아갈 것 같은 아찔한 쾌감 속에서 정혁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사랑해. 사랑해.






낮게 토해 내는 그 고백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아 희민은 그를 끌어안은 채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 , , , , , , , , , ,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