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계약 #3장(2)

짐승 계약 #3장(2)

M 망가조아 0 1602

짐승 계약 #3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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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가 거칠어졌는데요.”


“네?”






희민이 놀란 듯 그를 보며 되물었다. 정혁이 손을 뻗어 엄지를 그녀의 아랫입술에 댔다.






“입도 벌리고 있는데.”


“아…….”






정말 인식도 못 한 사이 희민은 입술을 벌리고 색색 숨을 내쉬고 있었다.






‘내가 그 정도로 흥분했다고?’






희민의 눈이 흔들리는데 정혁이 그녀의 입술 라인을 엄지로 훑었다.






“만진 것도 아니고 샤워기만 대고 있는데도 흥분한 겁니까?”


“흥분한 거, 아니에요.”






흥분했다면 당신 눈빛 때문이겠지. 그렇게 야하게 보니까.






희민이 그 말을 속으로 삼키며 고개를 돌렸다.






“이제 내가 할게요.”






그가 들고 있는 샤워기를 낚아채려는데 정혁이 팔을 뒤로 물렸다. 


그러고는 물을 잠그고 샤워기를 거치대에 고정시켰다.








달칵.






“…….”






물소리가 나던 공간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그 상태로 그가 똑바로 바라보자 희민은 지금 이 순간 이 샤워 부스 안의 공기가 팽팽하게 느껴졌다.






눈앞에 남자의 벗은 가슴과 날렵한 동물처럼 탄력적인 근육질 허리 라인을 보자 입술 안이 바짝 말랐다.


시선을 맞춘 채 정혁이 말했다.






“난 당신이 흥분한 것 같은데.”






공간을 울리는 중저음의 목소리가 젖은 피부를 곤두서게 했다.






“아니에요.”






이게 흥분인지 긴장인지 그녀 스스로도 알 수 없었지만 희민은 대답했다. 


오기 부리듯 하는 말에 그가 희민의 얼굴 쪽으로 손을 뻗었다.






흠칫.






커다란 손이 눈앞으로 뻗어 오자 희민이 반사적으로 몸을 굳히는데 정혁이 그녀의 젖은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희민의 시야 앞에 아까보다 뜨거워진 눈동자가 보였다.






“그럼 흥분한 건 나일지도 모르겠군요.”








뭐라고?






그의 말 때문인지 낮은 목소리에 명백한 흥분이 느껴졌다. 


희민이 당황하는 사이 정혁이 그녀의 젖은 가슴을 거머쥐었다.






“흣.”






불시에 움켜쥐는 손길에 희민이 신음을 흘렸다. 


탱글하고 둥근 젖가슴의 모양이 남자의 손에 사정없이 망가지고 있었다.






“아까 이걸 빨아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제 손아귀 안에서 젤리처럼 몰캉하게 짓눌리는 살덩이를 정혁이 찌르듯 응시했다.






“당신이 사정하는 바람에 못 했거든.”






곧장 고개를 숙인 남자의 머리가 그녀의 가슴 쪽으로 다가왔다.






“잠깐…… 흐, 읏!”






정혁이 움켜쥔 젖가슴의 한가운데 툭 불거진 동그란 유두를 입술을 벌려 삼켰다. 


아까부터 물줄기와 시선으로 야릇하게 자극되어 있던 유두가 뜨거운 입술 안에 삼켜지자 희민의 숨이 턱 막혔다.






“아, 하읏, 응……!”






쯔읍,






타액에 젖은 입술이 성적 쾌감이 극대화된 젖꼭지를 음란하게 빨기 시작했다. 


매끈한 입술로 물고 빨다가 축축한 혀로 휘어 감자 희민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






“아……!”






휘청거리는 그녀의 등허리를 정혁이 손으로 받쳤다. 


그대로 고정한 그가 입술을 크게 벌려 커다랗게 베어 물었다.






“하읏!”






짜릿한 쾌감에 힘이 풀린 다리가 덜덜 떨려 왔다.






‘뭐 이렇게 기분이 좋아? 가슴이 빨리는 것뿐인데 왜…….’






아까 했던 섹스의 자극 때문인지, 아니면 샤워 부스라는 장소 때문인지 남자가 물고 있는 딴딴해진 유두에 홧홧한 쾌감이 몰려들었다. 


동시에 허벅지 안쪽이 꽉 조여드는 것이 느껴졌다.


그때 그의 손이 아래로 향하더니 조여드는 그곳으로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앗, 거긴……!”






희민이 당황하며 정혁의 팔을 잡았다. 


하지만 방금 흘러내린 물컹한 애액이 정혁의 손가락에 뭉개져 부어오른 맨살 위에서 가차 없이 비벼졌다.






“……하, 으, 하앗!”






쾌감에 진저리 치듯 할딱거리는 희민의 귓가에 정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많이 흘리는데.”






젖꼭지를 짓씹을 듯 치아로 문 채 그가 말하자 더운 입김에 자극된 맨살이 참을 수 없이 뜨거워졌다.






“내 손을 다 적실 정도야.”






그녀의 몸에서 음란하게 새어 나오는 애액이 정혁의 기다란 손가락에 묽은 연유처럼 들러붙었다. 


도톰한 속살을 둥글게 문지르자 곧 소음순 사이의 음핵이 터질 듯 솟아났다.






“시, 싫어. 그만 문지르…… 아, 아흣, 아!”


“더 흘려 봐. 다 빨아 마셔 줄 테니까.”






정혁이 몸을 비트는 희민을 단단히 잡아 고정했다. 


그러고는 타액으로 흥건해진 젖가슴을 빨며 한껏 팽창된 음핵에 그녀의 애액을 비벼 댔다.






찌걱, 찌걱.






살과 액이 치대지는 질척이는 소리가 좁은 공간을 울려 댔다.






‘못 참겠어!’






희민이 다급하게 제 가슴을 빨고 있는 정혁의 얼굴을 들어 올렸다.






“이, 이상해질 것 같으니까 이제 제발 그만, 해요.”






희민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






정혁은 번들거리는 젖은 입술을 한 채 그녀를 바라봤다.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흐려진 눈망울을 올려다보는 그의 눈빛이 묘해졌다.






“그런 얼굴은 안 하는 게 좋을 텐데.”


“네? 아……!”






탁하게 잠긴 목소리와 함께 흥건하게 젖어 있는 그녀의 속살 사이로 굵고 기다란 손가락이 박혀 들었다.






푸욱!








“아아!”


“그런 얼굴을 하면,”






뜨겁게 달아오른 속살 사이로 깊숙이 손가락을 찔러 넣은 그가 근육이 갈라진 팔뚝에 힘을 줘 곧장 쳐올렸다.






“흐……! 하으! 읏!”


“더 엉망으로 만들고 싶어지니까.”






푸욱, 푹!






정혁이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세워 안을 쑤셔 대자 희민의 몸이 크게 출렁거렸다. 


안쪽의 한 지점을 강하게 찔러 대는 힘에 희민이 그의 어깨를 손톱을 세워 움켜잡았다.






“하아, 핫! 거, 거기 그만, 그만……해, 요, 흐읏.”






희민이 감당할 수 없는 쾌감에 몸을 파르르 떨었다. 방금 전보다 더 열락으로 탁해진 희민의 눈을 정혁이 집요하게 응시했다.






“아까 좋아했던 곳 아닌가?”






역시 기억하고 일부러……!






희민이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지 마. 상처 나면 어쩌려고.”






정혁이 엄지를 넣어 그녀의 입술을 벌리게 했다.






“하…….”






다리 사이 깊숙이 박혀 든 손가락 때문인지 입술 안을 파고드는 굵은 손가락의 감촉에도 몸이 반응했다.






“그거 빨고 있어. 깨물지 말고.”


“음, 아읍……!”






정혁의 손가락이 엉망으로 젖어 든 속살 사이를 거칠게 찔러 들었다. 


그때마다 온몸이 위아래로 출렁이며 아찔하게 찡그려지는 희민의 얼굴을 그가 타오르는 눈동자로 응시했다.






“이런.”






신음처럼 내뱉은 그가 그녀의 질 안에 박혀 있던 손가락을 빼냈다.






“……흣!”






휘청이며 아래로 무너지려는 그녀의 몸을 정혁이 붙잡았다.






“큰일인데.”






열감에 물든 목소리로 중얼거린 정혁이 그녀의 허벅지 한쪽을 잡아 위로 들어 올렸다. 


그러고는 그녀의 쾌감의 산물로 흥건히 젖어 있는 손가락을 자신의 입술로 가져갔다.






“망가뜨리면 안 되는데.”






탁한 목소리로 말한 정혁이 점액질처럼 미끈하게 달라붙어 있는 손가락을 입술 안에 넣고 빨았다.


그 지독히 야한 모습을 본 희민의 입술이 벌어졌다.


그녀의 것을 남김없이 빨아 먹은 정혁이 시선을 휘어 감은 채 희민의 다리를 더 넓게 벌렸다.






“아…….”






하얀 다리가 벌어지며 희민의 등이 차가운 유리벽에 더 밀착됐다. 


중심을 잡기 어려워지자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잡았다. 


잡기 힘들 정도로 두툼한 남자의 어깨에 그녀의 손이 닿자 근육이 더 팽팽해지는 게 느껴졌다.






“당신의 여기가.”






들어 올린 다리 사이에 드러난 애액에 젖은 짙은 음모를 그가 바라봤다. 순간 그의 미간에 균열이 갔다.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만들어.”






정혁이 터질 듯 발기한 자신의 페니스를 물기에 반들거리는 도톰한 속살 사이로 단번에 쑤셔 넣었다.






“하앗……!”






빠듯하게 짓쳐들어오는 압박감에 희민의 고개가 젖혀졌다. 잡고 있는 정혁의 어깨에 그녀의 손톱이 파고들었다.


그럼에도 그는 멈추지 않고 거기서 더 깊이 박히도록 허리를 쳐올렸다.






“아윽!”






뿌리 끝까지 깊숙이 박혀 든 빳빳한 근육 덩어리가 안쪽에서 휘어진 모양대로 크게 부풀었다.






“미쳤……어. 거기서 더 커지면…….”






바짝 힘이 들어간 희민의 가녀리고 흰 목에 푸른 핏대가 곤두섰다. 


혁이 그 핏대가 솟은 부분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나도 내가 미친 것 같아.”






그의 달아오른 뜨거운 숨결이 희민의 목덜미를 자극했다.






“흣…….”






어깨를 움츠리는 그녀의 목덜미를 빨며 정혁이 거칠게 움직였다. 


하얀 허벅지를 잡아 벌리며 샤워 부스의 벽에 희민의 등이 부딪힐 정도로 강한 힘으로 쳐올리기 시작했다.






쿵! 쿵!






“아! 아아!”






거대한 남자의 몸이 그녀 안에 빠르게 쑤셔 박힐 때마다 희민의 시야가 어지럽게 뒤흔들렸다.


아직 부어 있는 속살 안에 굵은 페니스가 빠듯하게 밀려 들어와 박히는 힘이 강해질수록 내부가 통증보다 강한 쾌락으로 조여들었다.






“조이기 시작했는데.”






정혁이 속도를 멈추지 않고 헐떡이듯 말하자 그의 입술에서 거친 숨결이 함께 흘러나왔다. 


그의 시선이 검은 음모 아래에 박혀 든 자신의 검붉은 페니스에 향해 있었다.






“액이 많이 흘러서 온통 미끌거려.”


“아흣! 너, 너무 깊……어. 좀 처, 천천히.”






희민의 목소리에 정혁이 살과 살이 뒤섞이는 곳에서 시선을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 


쾌감으로 찡그려진 희민의 얼굴을 본 그의 조각 같은 얼굴이 구겨졌다.






“그 얼굴 하지 말라니까.”


“다, 당신이 그렇게 만들고 있…… 앗, 아앗!”






정혁이 인상을 쓴 채 야수처럼 사납게 찔러 들었다. 


그가 탄력적인 둥근 엉덩이 근육을 수축시키며 쳐올릴 때마다 희민의 몸이 위로 튕겨 올라갈 듯 빠르게 출렁였다.






“……아! 아읏! 하앗!”






숨 쉴 시간도 주지 않고 무자비하게 들이치는 힘에 희민이 그의 어깨를 놓고 넓은 등을 껴안았다. 


그대로 힘껏 할퀴어 대도 정혁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더 할퀴어 봐. 이 정도로는 당신 날 못 멈춰.”






희민의 귓가에 속삭인 정혁이 몸을 바짝 붙인 뒤 유리벽과 그녀의 등 사이로 팔을 집어넣었다. 


그대로 희민의 젖은 엉덩이를 꽉 움켜잡자 그녀의 두 다리가 공중으로 쳐들렸다. 


그가 엉덩이를 거머쥔 채 돌처럼 단단한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고 사납게 찔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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