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비밀 클럽 시즌1 - 2부

이카루스 비밀 클럽 시즌1 - 2부

M 망가조아 0 1612

이카루스 비밀 클럽 시즌1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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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스타이너가 우리가 먼저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안으로 들어가자 생각보다 굉장히 넓은 정사각형 모양의 공간이 나왔다.


벽은 고급스러운 문양으로 치장되어 있었고, 한쪽에는 현악기를 든 4인조가 클래식을 연주하고 있었다.


사람은 어림잡아 4~50명 정도 되어 보이는데 하나같이 비싸 보이는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있었다.


좀 더 자세히 주위를 살펴보니 홀의 좌측으로는 연주자가 있고, 그 옆으론 음식과 샴페인 등이 차려져 있는 넓은 테이블이 맞은편으로는 작은 바가 있다.


그리고 군데군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중앙의 홀에서 커플끼리 클래식 음악에 걸맞은 춤을 추고 있었고 일부는 술잔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꼭 무슨 드라마에서 보아온 상류층의 사교모임 같은 분위기였다.


고개를 돌려 아내를 바로 보니 아내도 두리번거리고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좀 전에 비친 불안감이나 초조함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부인 파티 분위기가 맘에 드십니까?"




스타이너가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는 아내에게 물었다.




"아. 네 맘에 들어요."


"맘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우선 바에 가서 가볍게 뭐라도 마시죠"




우리는 바에 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잠시 홀의 사람들을 구경했다.


아내와 스타이너는 마티니를 나는 운전을 해야 하므로 레몬주스를 시켰다.


아내는 평소 술을 안 좋아하는데 분위기에 동화되었는지 스타이너가 마티니를 주문하니 따라서 요청한다.




"자 ~ 그럼 두 분이 잠시 이야기하고 계시지요. 저는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스타이너는 마티니를 목이 마른 듯이 단숨에 들이키고 자리를 비운다.




"여보. 어때? 괜찮아?"


"응. 나는 무슨 성인 파티라고 해서 잔뜩 걱정했었는데 뭐 이런 곳인 줄 미리 알았다면 옷이라도 좀 좋은 거로 입고 올 걸 그랬어요."


"문제없어.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걸."


"정신 차리세요. 아저씨"




코를 찡긋거리곤 한심하다는 듯이 아내가 이야기한다.




아내는 분위기에 안심이 되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걸어오고 나는 질문에 맞는 적당한 답변을 해준다.


아내는 좋을지 모르지만 아찔할 정도로 음란한 분위기를 기대했었던 나에게는 이런 건전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분위기는 끊임없는 실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보. 우리도 나가서 춤을 춰요."




홀에서 춤추는 사람들을 계속 바라보고 있던 아내가 내게 제안한다.




"미안합니다만 저는 태어나서 저런 고상한 춤은 배운 적이 없어서 상대해 드리기 힘들겠습니다."


"뭐야. 바보같이. 모르긴 나도 마찬가지지 뭐. 그냥 흉내나 내보는 거죠."


"아유. 나는 몰라. 다른 사람 찾아보세요~"


"그렇다고 이런 데 와서 그냥 있다가 가려고?"


"그럼, 여기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 춤을 어떻게 추는지 좀 연구해보고 나가자"




아내는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쉬고 다시 홀 쪽을 바라본다.


이때 옆에서 우리 대화를 들었는지 백발의 노신사가 우리에게 말을 건다.




"실례합니다."


"아~ 네"


"제가 옆에서 들으니 사모님께서 춤을 추고 싶어 하시는 것 같으신데 결례가 안 된다면 제가 상대가 되어도 좋을까요?"




노신사가 나에게 교양이 묻어 나오는 듯한 부드러운 어조로 정중히 묻는다.




"안 그래도 아내가 춤 상대가 없어 곤란했는데 잘됐네요."


"아니요. 저는 괜찮아요. 다음에 할게요."




내가 승낙하자 아내가 웃으며 황급히 거절하곤 나를 흘깃 쳐다본다.


알게 뭐냐 싶어 나는 싫다는 아내를 억지로 떠민다.




"자기가 잘 배워서 나한테도 가르쳐 주면 되잖아."


"제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괜찮을까요?"


"그런 걱정은 마세요. 오히려 제가 영광입니다."




나는 바에 앉아서 홀로 나가는 아내와 노신사를 바라본다.


노신사의 뒷모습은 백발이 무색하게 생각보다 어깨도 넓고 체격도 건장했다.


반면 아내의 어깨와 가느다란 허리는 상대적으로 연약해 보였다.


별다른 추근거림 없이 매너있게 아내에게 자상하게 춤을 가르쳐 준다.


그 모습을 하릴없이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스타이너가 왔다.




"이게 쾌락의 신음이 넘친다는 부부교환 파티인가요?"




나는 빈정거리듯 물었다.




"아내는 어디 가고 혼자서 앉아 있는 거야?"


"저기 홀에 나가서 체격 좋은 백발노인에게 춤을 배우고 있어요."




나는 손가락으로 아내를 가리키며 말했다.




"오. 시작부터 제대로 걸렸구먼"


"네?"


"우선 저 사람 백발이긴 해도 노인까지는 아니라고. 50정도 되려나?"


"하긴 요즘 50이면 노인이라고 할 순 없죠. 그런데 제대로 걸렸다는 건 뭐에요?"


"저 사람 이 모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테크니션이라고"


"테크니션?"


"그래. 저 사람의 현란한 손놀림과 노련한 리드에 온전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여자를 나는 지금껏 본 적이 없네."




나는 순간 섬찟했다. 저 젠틀해 보이는 백발노인. 아니 남자가 테크니션이라고?




"너무 긴장하진 말라고. 자네 아내가 저 손놀림에서 벗어난 최초의 여자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르지 않은가? 후후"


"말씀 중 틀린 내용을 정정할게요. 긴장하는 게 아니라 흥분하는 겁니다."


"후후. 내가 큰 결례를 범했군. 하지만 아마 지금은 적당히 탐색만 해 볼 거야. 보기에는 맘에 드는데 취할 만 한지 아닌지 확인 정도만 할 거라고. 아마.


아무튼 저 사람에 눈에 띄었으니 오늘 심심치는 않겠구먼"




나는 아내를 봤다.


아내와 백발의 노신사는 어느새 서로 가볍게 안은 자세에서 가볍게 스텝을 밟고 있다.


천천히 회전하여 아내의 등 쪽이 보인다. 노신사의 오른손이 아내의 허리 부근에 머물다 서서히 허리를 작은 원을 그리며 쓰다듬기 시작한다.


엉덩이 윗부분과 허리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손가락을 놀리고 있다.


아내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에게 몸을 의지한 채 천천히 스텝만을 옮기고 있다.


다시 서서히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아내의 옆모습이 보이고 남자의 오른손은 여전히 허리 근처에서 손가락을 놀리고 있다.


아내는 노신사가 무슨 재밌는 이야기라도 한 듯이 살짝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고, 허리에 있는 크고 투박한 남자의 손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


그때 노신사와 눈이 마주쳤다. 왠지 나는 순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스타이너가 노신사에게 뭔가 신호를 보내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헤이. 미스터 정"


"네"


"내가 아까 말한 것 있지?"


"뭐 말이죠?"


"저 노신사의 테크닉에서 벗어난 여자가 없었다고 말이야."


"아. 그랬죠"


"과연 자네의 아내가 최초의 여자가 될 수 있는지 작은 실험을 하나 해볼까? 아 그리고 저 사람은 미스터 박이야"


"실험이라니요? 무슨?"


"방금 내가 미스터 박에게 신호를 보낸 것 봤지?"


"네. 뭔지는 잘 모르지만"


"지금부터 보면 알아. 뭔 실험인지. 쿡쿡. 자네 아내의 건투를 비네"




이때 노신사, 아니 미스터 박이 아내의 귀에 대고 뭔가를 속삭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게는 들리지 않는다.


갑자기 중간에 사람이 들어와 잠시 시선에서 아내와 박을 놓친다.


다시 시야에 들어오자 무슨 얘기인지 아내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미소 짓는다.


춤동작은 변함없이 서로 가볍게 안은 자세에서 천천히 회전하고 있다


아내의 두 손은 팔을 높이 들어 박의 양 어깨를 잡고 있고 박의 왼손은 등 중앙에,


나머지 오른손은 아내의 허리 근처에 있다. 조금 전과 같이 손가락을 놀리지는 않는다.


도대체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뭘 실험하겠다는 건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그때 노신사의 양손이 서서히 내려가더니 아내의 엉덩이 위에 옮겨진다. 이윽고 손에 서서히 힘이 들어간다.


아내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 서서히 쥐었다가 힘을 빼고 혹은 부드럽게 문지르고 있는 것이다.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처음 보는 남자가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데 아내는 왜 가만히 있는 거지?




나는 아내의 얼굴을 봤다.


박은 여전히 아내의 귓가에 뭔가를 웃으며 속삭이고 있고 아내의 표정은 그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았다.


더 자세히 보니 뭔가를 계속 이야기하고 아내는 거기에 반응하듯이 짧은 미소를 짓기를 반복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길래 낯선 남자가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는데 모를 수가 있단 말인가?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것인가?




"지금 박이 하는 이야기는 아무 별 내용도 아닐 거야. 그냥 여자의 집중력을 흩트려 놓는 것이지."


"별 내용도 없는데 왜 아내가 웃고 있는 거죠?"


"그게 저 사람의 능력이지. 미스터 박은 이야기로 여자의 경계심을 낮춰놓고 작업에 들어가거든.


자네 아내는 지금 분위기와 이야기에 빠져서 박의 손이 뭘 하고 있는지는 관심을 가질 경황이 없는 거야.


그게 본인의 엉덩이라 할지라도 너무 세게만 잡지 않는다면 말이야."




"이야기로 경계심을 낮춘다. 그리고 그사이에 원하는 걸 얻는다.."




나는 감탄하듯이 이야기하면서도 너무 쉽게 그런 술수에 말려든 아내에 대한 약간의 실망감이 밀려온다.


알 수 없는 실망감이다. 뭔가 평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실망감.




이때 아내의 엉덩이를 쓰다듬던 노신사의 손이 엉덩이 중앙에서 살짝 바깥쪽으로 위치를 옮기더니


움직임을 바꿔 손을 쥐었다 놓는듯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취하기 시작했다.


내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스타이너가 감탄하며 말한다.




"그래. 맨살이라면 몰라도 스타킹을 신고 있다면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도 없지.


헤이 정. 미스터 박이 자네 아내가 완전히 마음에 든 모양이야. 이를 어쩌지? 후후"




아 이럴 수가.


노신사의 손의 움직임에 따라 아내의 스커트가 조금씩 올라오고 그만큼 검은 스타킹으로 덮인 아내의 늘씬한 다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눈조차 깜빡거릴 수 없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무릎 근처에 있던 스커트 밑단이 서서히 올라오더니 어느새 허벅지 중간까지 올라와 있다.


아내의 늘씬하면서도 탄력 있는 다리가 검은 스타킹으로 인해 입체감을 더한 채 사람들 앞에 보여지고 있다.


아마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은 이 파티장에서 아내뿐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둘러봤다. 하지만 다행히 아내를 보는 사람은 없다.


이미 허벅지 중간을 넘어 까지 올라간 아내의 스커트는 멈출 생각 없이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뭐야? 저 미스터 박이라는 작자는 어디까지 올릴 셈이야?


나는 침을 삼키며 시선을 떼지 못한다.




"오~ 자네 아내 각선미가 예사롭지 않구먼. 날씬하게 뻗어 올라가면서도 탄력이 저렇게 좋아 보일 수가 없잖아?"




스타이너가 감탄하듯 말한다. 하지만 나는 거기에 대답하지 않는다.




이미 스커트는 거의 엉덩이 근처까지 올라갔다.


나는 그때 이상한 뜨거움이 몸속에 돌고 있음을 느꼈다.


아내를 지켜보는 내내 뭔지 설레면서도 찌릿한 감정이 내 몸을 휘감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 느낌은 내 음경에서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렇다. 나는 타인에게 노출되는 아내의 허벅지를 보면서 야릇한 흥분을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아내는 분명히 나의 것인데 타인이 맘대로 다루고 있는 것을 보면서 성적흥분에 휩싸인 것이다.






거의 정점까지 올라간 스커트는 서서히 다시 내려오기 시작했고, 다시 원래의 위치에 오고 나자 이내 연주가 끝났다.


음악이 잠시 멈추고 곧바로 다음 음악이 흘러나오고, 노신사는 아내의 손을 잡고 바 쪽으로 서서히 걸어온다.


아내의 얼굴은 술을 마신 탓인지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만져져서인지 약간 붉은 빛을 띠고 있었고,


표정은 처음에 비해서 훨씬 더 신선한 생명력을 더하고 있다.




"오~ 춤솜씨가 보통이 아니십니다."




스타이너가 정말 감탄한 듯한 표정으로 이야기한다.




"그렇지 않아요. 너무 서툴러서 창피해 죽을 지경이었어요."


"음 처음이라면 더욱더 놀랍군요."


"처음에는 서투르셨으나 이내 익숙해지셔서 저도 적잖이 놀랐습니다."




노신사가 한마디 거든다.


아내는 갑작스러운 칭찬에 얼굴을 붉히더니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어때? 미스터 박. 괜찮아?"


"정말 오랜만에 보는 최고의 여자더군..."




나의 눈치를 보면 이야기한다.




"헤이 박. 어차피 다 알고 온 거야. 예의 차릴 것 없다고"


"네 저는 신경 쓰지 마세요. 오히려 맘에 들었다니 바라던 바입니다."


"음. 물론 처녀겠지?"




스타이너를 보며 이야기한다.




"네? 유부녀인데 처녀일 리가 없잖아요?"


"헤이 정 ~ 여기서 처녀란 남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여자가 아니라 부부교환 경험이 없는 여자를 말한다고.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자네 아내는 처녀가 맞는 것이지..후후"


"미스터 정. 오늘 제가 와이프와 함께해도 되겠습니까?"




나는 잠시 멈칫거린 후 답한다.




"네 .. 기대합니다."


"그럼 제 지시에 따라 주십시오. 우선 우리는 저쪽에 있는 4개의 방중 오른쪽 끝에 있는 방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네"


"그 방에는 제 아내와 스타이너. 그리고 두 분이 함께 하시는 것이지요."


"네. 그럼 5명이 같이 있게 되는 거네요?"


"네. 그래요. 거기서 적당히 술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당신 핸드폰으로 전화가 올 겁니다."


"음. 플랜 A로군 신중한데?"




스타이너가 중간에 끼어든다.




"후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냥감이니 신중히 다뤄줘야죠.


음. 그래 전화의 내용은 회사에 중요한 서류를 미스터 정이 들고나왔으므로 어서 회사에 가지고 오라는 내용이 될 겁니다. "


"서류라... 그런 것 없는데요?"


"뭐 서류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중요한 건 그로 인해 당신이 1시간 반가량 자리를 비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저는 아내를 보지 못하는 건가요? 그럼 의미가 없는데요? 불안하기도 하고. 혼자 남겨둔다는 게"


"물론 존재할지도 모릅니다만, 처음부터 남편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범해지는데 그걸 용납할 여자는 없습니다. 확률적으로"


"..."


"그러나 남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만큼 제가 작업을 진행하는데 수월해 지는 것이지요.


당신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그리고 불안해하실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당신은 방을 나가는 것 뿐이지 정말로 회사에 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밖에 계시다가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지 들어오시면 됩니다."


"제가 없는 동안 아내에게 어떻게 하실 건지 물어도 될까요?"


"부인의 협조에 따라 진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원래 프로는 미리 정하고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을 하는 것이지요"


"대충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글쎄요. 아예 시도조차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간혹 있기는 합니다. 반면 극단적인 경우 성교까지 가는 때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 두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로 평균적으로 적당한 수준의 페팅까지는 도달하곤 합니다."


"적당한 수준이라는 게? "


"우선 걱정하실 것 없다는 걸 먼저 말하고 싶군요. 기본으로 키스는 들어갑니다. 이게 없이는 시작을 할 수 없거든요.


키스로 시작해 가슴이나 호응에 따라서 성기에 대한 애무까지. 다시 말씀드리지만, 호응에 따라 다릅니다."




이때 아내가 다가온다.




"그럼 승인하신 거로 알고 있겠습니다."




노신사가 작게 속삭인다.




"여보 많이 기다렸죠?"




아내가 약간 들뜬 목소리로 묻는다. 조금 전 춤으로 긴장이 많이 풀린 모양이다.




"괜찮아 그런데 노신사분께서 우리가 맘에 든다고 같이 별실에서 한잔 하자는데 자기 괜찮아?"


"어. 별실? 난 여기도 좋은데 자기 차 가지고 왔는데 술 마셔도 돼요?"


"부인.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기사들이 따로 대기하고 있으니 댁까지 무사히 모셔 드릴 겁니다."




노신사가 품격있는 목소리로 정중히 말을 거든다.




"음. 그래. 자기가 괜찮으면 나도 관계없어요"


"후후. 그럼 이쪽으로"




건장한 체격을 가진 노신사가 앞장서서 우리를 안내하고, 나와 아내는 같이 그리고 스타이너가 맨 마지막으로 뒤를 따른다.


미리 이야기한 대로 가장 오른쪽 방에 다가가서 문을 연다. 그리곤 우리를 먼저 들어가게 배려하고 스타이너와 함께 들어와 문을 잠근다.




밀실 안은 음악을 흘러나오는 홀과 달리 문을 닫음으로써 완벽하게 외부와 차단된다.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공간, 그리고 약한 블루색 빛이 감도는 어두운 조명에 야릇한 향이 방을 휘감는다.


방은 ㄷ자로 된 소파와 중앙에는 테이블이 있고, 그 위에는 양주 몇 병과 얼음 글라스, 과일 등이 올려져 있고


소파의 왼쪽에는 노신사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자가 앉아있다.




그녀는 단발머리에 와인빛이 감도는 매끄러운 재질의 원피스를 입고 다리를 꼬고 앉아서 들어오는 우리를 바라본다.


그리 크지 않은 키에 몸은 마른 편이고 가슴도 그리 커 보이지는 않는다. 얼굴은 그리 나이가 들어 보이지는 않고 눈이 길게 찢어진 터입니다.


아름답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뭔가 알 수 없는 야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나와 아내를 한 번씩 바라보더니 이윽고 자리에서 일어나 노신사를 바라보며 소개를 기다린다.




노신사는 우리를 자신의 아내에게 소개한다. 그녀는 얼굴에 세련된 미소를 띠고 우리를 바라본다.


각각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한다.


외쪽 편에는 노신사와 그의 아내 중앙에는 우리 커플, 오른편에는 스타이너가 앉는다.


주로 노신사가 아내를 상대로 해서 이야기를 주도해 나가고 스타이너는 별말이 없이 술잔을 홀짝거린다.


듣고 있으면 별로 시답지 않은 이야기인데 굉장히 재밌고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확실히 능변가인 듯 하다.


이런 식으로 아까 아내의 주의를 돌리고 엉덩이를 만지고 스커트를 올린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 울리는 벨소리...




"여보세요.. 네.. 아 이런.. 네 네 네 알겠습니다."




약속된 전화를 받고 난처한 표정으로 아내를 바라보고 이야기한다.




"여보 망했다. 중요한 서류를 내가 가지고 있는데 지금 회사에 가지고 가야 해"


"지금? 오늘은 늦었고 지금 모임 중인데 내일 출근할 때 가지고 가면 안 돼요?"


"아. 안돼. 바보같이 그걸 왜 들고나왔지? 아무튼 금방 다녀올 테니까 자기는 여기 좀 있어"


"싫어요. 나도 자기랑 같이 갔다가 올래요."


"어차피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분들도 함께 있으니 둘 다 자리를 비우면 실례라고 생각해"


"힝. 알았어. 그럼 얼마나 걸려요?"


"음.. 한 시간 반 정도 걸릴 거야. 갔다가 올게"


"알았어요. 급하다고 서두르지 말고 운전 조심히 하세요."


"오케이. 걱정하지 마"


"미스터 정. 부인은 우리가 심심하지 않게 잘 보살펴 드릴 테니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스타이너가 안타까운 말투로 말한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밀실과 달리 홀은 여전히 눈부신 조명과 우아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고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화려한 분위기와는 달리 나의 마음은 흥분이 섞인 걱정으로 심하게 요동친다.


과연 밀실에서 아내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일까?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보다는 흥분과 호기심이 점점 커져 나의 의식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초조해서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시간이 흘러가고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때 전화가 울린다.




확인하니 전화가 아니라 문자다.




"초조해하고 있는 것 아냐? 걱정 마라고. 잘 진행되고 있네. 다시 연락하지."




잘 진행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보기 전에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머릿속으로 아내가 노신사가 서로를 끌어안고 키스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지만 이미지가 잘 연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지의 생성과는 무관하게 문을 나선 이후 나의 성기는 발기된 상태로 시들 줄을 모른다.


머릿속은 호기심과 걱정으로 점철되더라도 본능은 아내가 타인에게 노려지고 있다는 생각에 넘치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한 50분가량이 지났을까? 방을 나선 지 한 시간이 좀 못 되는 시간에 문자가 다시 온다.




"초조해하는 자네를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네. 지금 방으로 오게. 단.. 조용히."




나는 바로 방으로 향해서 손잡이를 잡고 서서히 힘을 가했다. 그러나 문은 안에서 잠겨 열리지 않는다.


내가 나간 후 안에서 다시 잠근 모양이다.


손잡이를 놓고 잠시 망설이는 사이에 손잡이가 스스로 움직이고 문이 서서히 열린다.


나는 침을 한번 크게 삼키고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들어간다.




조명이 갑자기 어두워진 탓으로 바로는 방은 상황을 판단 할 수가 없다.


조금씩 시야에 상황이 들어온다.


아내는 아까와 같은 자리에 앉아있지만, 노신사와 그의 와이프는 아내의 양옆에 자리해 있다


그리고 아내를 보는 순간 내가 들어와도 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


아내의 눈은 보랏빛이 감도는 실크로 묶여 있어 앞을 볼 수가 없다.


입술은 알 수 없는 액체로 인해 조명을 받아 반짝거렸고 볼은 아까보다 한층 더 붉은 빛을 띠고 있다.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쁘게 숨을 내쉬고 있었고 거기에 맞춰 어깨가 들썩거렸다.


들썩거리는 어깨의 사이에는 블라우스의 단추는 3개가 풀려있고 그 안에 아내의 쇄골과


그 아래로 봉긋한 젖가슴이 황금색 브래지어에 쌓인 채로 윗부분이 3분의 2 가량 드러나 있다.




노신사는 아내의 왼편에 앉아 오른손은 아내의 허벅지에 올려놓고 엄지를 움직이며 부드럽게 쓰다듬고, 왼손은 아내의 반대편 어깨에 올려져 있다.


한편 그의 아내는 오른손은 그래도 둔 채 왼손을 아내의 복부를 부드럽게 만지고 있다.




"부인 어떻습니까? 기분이 좋으세요?"


"하아.. 하아..."




아내는 숨만 몰아쉴 뿐 대답을 하지 못한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와 제 아내는 부인과 같이 아름답고 관능적인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숨 쉬는 것조차 잊고 쳐다본다. 내 음경은 터지기 직전이다.




"이제 숨을 고르셨으니 제 아내에게 다시 부인의 입술을 맛보여 주세요"


"아. 이제 그만 할게요. 남편이 올 시간이 다 돼가는 것같........"




아내는 싫다는 의견을 말하려 하지만 끝까지 말을 할 수가 없다.




노신사의 아내가 복부를 어루만지던 손으로 아내의 얼굴을 잡고 고개를 자기 쪽으로 돌리더니 키스를 해 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입을 크게 움직여 아내의 입술을 뒤덮는다. 아마 아내의 입술에 액체는 키스로 인한 타액인 듯 하다.


크게 움직이던 입속에서 붉은 혀가 보인다.




처음에는 분명히 한 개였으나 이내 혀가 두 개가 되어 서로 강하게 얽힌다.


아내 역시 그녀에게서 아찔하게 밀려오는 쾌락을 참지 못하고 혀로 그녀의 키스를 강하게 갈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내의 고개는 그녀를 바라본 상태로 뒤로 더 젖혀지게 되어 열린 블라우스 사이로 가슴이 봉긋하게 튀어나온다.


강한 쾌락으로 아내는 입이 막혀 있어도 목 깊숙한 곳에서 끙끙 거리며 안타까운 신음을 참지 못하고 토해낸다.


아내의 손은 소파의 바닥을 강하게 움켜쥐고 있을 뿐 그녀의 키스와 자기 허벅지를 더듬는 박의 손을 치울 생각은 하지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한 시간도 걸리지 않고 아내를 이렇게 만들 수 있는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 키스만 놓고 보더라도 아내는 나와의 키스에는 저렇게 강하게 갈구하듯이 응해 오지는 않았다.


이때 옆에 서서 같이 광경을 지켜보던 스타이너가 내 의중을 파악하듯 귀에 대고 작게 속삭인다.




"이유는 생각할 필요가 없어. 자네 아내가 음란한 것도 아니고 단지 저들이 프로일 뿐이니까"


"네..."


"여기 회원의 80~90%는 저 커플에게 걸려들어 쾌락에 눈뜨게 되었다네.


단지 자네 아내는 그들에게 걸려든 사냥감 같은 것일 뿐, 이 상황에서 그녀의 의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지!"


"물론 저 커플이 저렇게 정성들여 작업하는 여자는 흔치 않지만 말이야."




살짝 미소를 지으며 덧붙인다.




스타이너와 대화를 하는 사이에 그녀는 아내의 입술에서 입을 땐다.


타액이 실이 되어 늘어진다.


입술이 떨어지자 아내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가 키스가 끝난 것을 알고 고개를 정면으로 돌려 가뿐 숨을 몰아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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