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노예 - 4

오빠의 노예 - 4

M 망가조아 0 1066

오빠의 노예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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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가 눈을 번쩍 뜨며 바들바들 떨면서 소리쳤다.




“너도 어른이잖아. 그거 알아? 네가 어른이 되기를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가 귓가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은밀히 속삭였다. 그녀는 눈을 번쩍 떴다. 그의 깊은 눈길이 그녀의 눈동자 안으로 아찔하게 파고들었다.




“난 모르겠어요.”




“뭘 모르겠다는 거야? 이렇게 분명하게 보이는데.”




그가 무릎 꿇고 앉아서 그녀의 가느다란 다리를 어루만지자 온몸에 힘이 빠졌다. 그가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눈길로 그녀를 올려다봤다.




“오빠가 내가 자라기를 기다린 진짜 이유.”




제발, 말해 줄 수 없나요? 단순히 욕정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나만 첫눈에 사랑에 빠진 게 아니라 오빠도 마찬가지였다고. 


그래서 내가 여자가 되기를 기다렸다고 말이에요.




영아는 기적이라도 바라는 듯 그에게 간절히 사랑받고 싶었다. 그녀와 같은 마음까지는 아니라도 반의반이라도 사랑이었으면 싶었다.




“알잖아. 네가 날 홀렸으니까.”




태욱이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려 그의 허리에 붙였다. 




그녀의 두 다리는 본능적으로 그의 강인한 허리에 바짝 둘러졌다. 


맞닿은 하체에서 그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확연히 느껴졌다. 




그가 영아의 스커트 안에 손을 넣어 팬티를 쭉 찢어 버리자 그녀 또한 얼마나 흥분했는지 바로 느껴졌다.




“오빠.”




그녀의 눈동자가 욕망으로 흐려졌다.




“넌 날 원해. 그렇지?”




그녀는 부들부들 떨며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맞…… 아요.”




그가 바지 지퍼를 열고 성기를 맞춘 채 그녀를 세면대에 걸터앉혔다.




“나도 널 원해. 지독히.”




그와 동시에 그가 폭발적이도록 거칠게 들어왔다. 




늘 그렇듯 그녀는 젖어 있었고, 어떤 전희도 필요 없었다. 


늘 그렇듯 본 게임이 절실했다. 


애무는 그다음이었다. 




피스톤 운동이 빨라질수록 전율이 폭풍처럼 밀려왔다. 


그녀의 몸이 미친 듯이 떨렸고, 맞닿은 심장 고동 소리도 천둥처럼 울렸다.




“하아, 하아, 제발, 제발. 제발. 으흡.”




그녀의 애원이 절박해졌고, 그는 허리를 힘차게 저었다. 




페니스가 긁고 지나간 자리마다 질 속의 압박이 강해졌다. 


그의 몸이 심하게 떨릴수록 체온이 올라갔고 피가 들끓었다. 


그의 목을 잡고 있는 그녀의 손톱이 오르가슴을 향한 열망으로 세워졌고, 흥분이 거세지자 목덜미에 생채기를 남겼다. 




잔뜩 부풀어 오른 남성을 깨물 듯이 머금은 여성은 끊임없이 들썩이며 깊숙이 삼켰다. 


그가 그녀의 긴 머리채를 잡고 쥐어뜯듯이 뒤로 젖혀 입술과 혀가 얼얼하도록 키스를 퍼부었다. 




깨물고 빨고 핥고 현란한 키스는 끊임없이 계속되었고, 두 성기의 키스 또한 멈출 길 없이 긁고 빼고 넣고 맞추기 급급했다. 


굶주린 듯 서로의 체취와 감각을 찾았다. 몸을 떼지 않으려고 기를 쓰며 매달렸다. 


그녀의 흐느끼는 듯한 교성과 그의 사나운 신음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짐승의 울부짖음처럼 높아졌다.




“하아아아아아!”




“흐읏!”




셔츠를 풀어 헤친 사이로 손을 집어넣은 그는 가슴을 찾아 유두를 지분거리며 페니스로는 내벽을 긁어대자 전율이 전신을 타고 흘러 온몸이 화끈거렸다. 


감전된 듯 구석구석 감각이 마비와 뜨거움이 교차하며 고통과 쾌락이 관통했다.




“아……흡 으으윽, 오빠. 오빠!”




천국까지 다다른 그녀가 일순 굳어진 몸을 풀었고, 이윽고 그도 고통스럽게 떨며 자유로워졌다. 


그가 사정을 한 후에야 그녀는 피임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오빠, 콘돔 안 했잖아요!”




그녀가 격앙된 목소리로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만큼 그도 놀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침착했다. 이상하리만큼 아무 반응이 없었다.




“오빠? 몸 빼요. 빼라고요.”




하지만 그는 더 꼭 안고 몸을 문질렀다. 마치 몸에 남아 있는 정액을 다 그녀 안에 쏟아붓듯이.




“왜? 걱정돼? 임신하면 누구 씨인지 모를까 봐?”




그의 싸늘한 어조에 그녀는 몸이 떨렸다. 갑자기 무서워졌다. 그가 작정하고 피임을 안 한 걸까? 왜? 내가 괘씸해서?




“왜, 왜 이러는 거예요?”




그녀는 잔뜩 경직된 채 그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기를 썼다.




“왜 이러긴.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지.”




그는 힘없이 떨어지려는 그녀의 몸을 부여잡고 더 깊이 파고들었다. 


그사이 그는 놀랍게도 다시 돌처럼 단단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흥분되지 않았다. 엄청난 두려움이 성욕을 사라지게 한 것이다.




“무슨…….”




“무슨 짓은 네가 먼저 했지. 나만 당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 너 혼자 이 지옥에서 벗어나자고 결혼을 해? 무책임하게! 그럴 수는 없지. 같이 책임져야 하지 않겠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임신을 시키든. 안 그래?”




그제야 그는 작정하고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지금은 아주 위험한 시기였다. 


그도 그걸 잘 알 터였다. 그녀가 성인이 된 후부터 아니 사춘기 때부터 생리 주기를 그만큼 잘 아는 남자도 없었으니까. 


게다가 그가 제안해서 피임 시술을 몇 번 했지만 부작용 때문에 그만두었다. 


그러니, 지금 피임 중이 아니라는 것도 너무나 잘 알 것이다.




“이 나쁜 자식!”




그녀가 그의 가슴을 때리려고 손을 들었지만 목적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가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서 우악스럽게 잡아당겼던 것이다.




“말버릇하고는. 아무리 우리가 성교하는 사이라고 해도 난 네 오빠야. 열 살이나 연상이고.”




성교하는 사이!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고! 그 사실이 그녀를 아프게 찔렀다. 




이미 1년 전에 처절히 깨달았는데도 아직도 깊은 상처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눈동자 가득 눈물이 차올랐다. 


그 모습을 보고 그의 눈동자 가득 서렸던 냉기가 옅어졌다. 




그는 즉시 몸을 빼고 그녀를 안고 욕실에서 나왔다. 


침대에 영아를 눕힌 그는 뒤에서 그녀의 목덜미에 입술을 비볐다.




“울지 마. 그래, 내가 나쁜 놈이야. 하지만 너도 착한 아이는 아니잖아. 너 때문에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봐. 난 끝난 사이는 다시 돌아보지 않아. 아무리 너라고 해도 그러려고 했다고.”




“근데 왜 돌아왔어요?”




그녀는 흐느끼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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