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비밀 클럽 시즌1 - 4부 (2)

이카루스 비밀 클럽 시즌1 - 4부 (2)

M 망가조아 0 1456

이카루스 비밀 클럽 시즌1 - 4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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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씨가 웃으며 이야기한다.




"그건 당신이 이상한 거지. 그럼 모두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게임에 들어갑니다."




*첫 번째 판*




마티아스, 칩 5개


박성렬(노신사), 칩 5개


나, 칩 5개




기다란 테이블과 양옆에 소파에서 우리는 창가 쪽에 있는 정사각형의 테이블로 자리를 옮긴다.


창가 쪽은 스타이너와 안나, 실내 쪽으론 딜러인 첸, 첸의 왼쪽에는 우리 커플, 오른쪽에는 노신사와 이 지혜 씨가 자리한다.


드디어 첫 번째 패가 돌려진다. 나는 바닥에 패를 쥐고 서서히 본다.




"A"




이윽고 첸의 손에서 두 번째 카드가 내 앞에 던져진다.




"6"




7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다. 잘하면 첫판을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내 옆에 앉아 유심히 패를 지켜보더니 귀에 대고 살짝 말한다.




"이 정도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노신사부터 패를 펼쳐 보인다. 6이고. 스타이너의 패는 2가 나왔다.




"역시 미스터 정은 스타이너의 말대로 행운의 사나인가 보고만"




노신사가 투덜거리며 말하며 칩을 한 개 나에게 준다. 스타이너도 나에게 칩을 한 개 준다.




"미스터 정. 그럼 내게 원하는 것을 말해 봐요."




이 지혜 씨가 나에게 말을 건다.


나는 속으로 깊은 고민에 빠진다. 생각 같아서는 일전에 받았던 팰라 치오를 요구하고 싶은데 처음부터 너무 세게 나가는 것 같아 망설여진다.


고민 끝에 입을 연다.




"두 명 모두에게 요구해야 하는 건가요?"


"상관없어. 두 명 모두에게 요구해도 되고, 한 명에게만 요구해도 돼"




나를 바라보는 아내의 눈길에는 내 결정에 대한 호기심이 느껴진다.




"그럼 이번이 첫판이니까 좀 약한 거로 하겠습니다. 두 분께 키스를 요구하겠습니다."


"정말 소박한 소원이로군."




스타이너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창가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애나의 고개를 오른손으로 들어 올리고 가볍게 입을 맞춘다.


모두가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창피해서 적극성을 가지고 키스하기 힘들다.


특히 오른편에서 아내의 시선이 강하게 날아와 꽂힌다.


혀조차도 이용하지 않는 키스가 이어지고 입술을 땐 뒤에 다시 앞쪽으로 걸음을 옮겨 이지혜 씨에게


다가가 애나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입맞춤을 한다. 계속해서 아내의 강한 시선이 느껴진다.




아내와의 키스만큼 따뜻하고 좋은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그것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이 입술에 번진다.


이내 입을 때곤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시간은 2분이 경과 되었다.




"뭐야? 끝인가?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우리 아내가 맘에 들지 않는 거야?"




스타이너가 심드렁하게 말한다.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이번이 첫판이어서 짧게 했습니다. 약간 창피하기도 하고요."




나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선택은 미스터 정의 마음이지만, 나나, 스타이너도 그런 동화적인 요구를 할 거라곤 생각하지 말라고.. 후후"




노신사가 말을 하곤 작게 웃는다.




"첸. 두 번째 판을 시작하자고"


"예. 마스터"




*두 번째 판*




마티아스, 칩 4개


박성렬(노신사) 칩, 4개


나, 칩 7개




다시 첸의 손에서는 카드 패가 돌려지고 두 장의 카드가 내 앞에 놓인다.


나는 침을 삼키며 카드를 꺼내 든다. 이번에도 합계가 7이다 크게 나쁘지 않다.




"모두 카드 체크 하시죠?"




노신사의 말에 모두 카드를 앞에 꺼내어 놓는다. 스타이너는 5, 노신사는 8이 나왔다.




"하하 이번에는 제가 땄군요. 그럼 뭘 요구하면 좋을까? 여보. 뭘 하면 좋을까? 자기가 얘기해봐"


"글쎄. 아무래도 초장부터 너무 세면 그렇고 하니, 가슴 애무 정도가 좋겠네요,"




노신사의 물음에 이 지혜 씨가 아내를 보며 천천히 이야기한다.




"그럼 아쉽지만, 아내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가슴 애무로 하겠습니다. 당연히 입으로 하는 것입니다.


두 분을 모두 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니 이번에는 수인(나의 아내)씨만 하기로 하죠"




나는 고개를 돌려 아내를 바라본다.




"저. 저는 이번에 거부할게요"


"아니. 부인. 이정도 요구에 거부하시는 건가요?"


"전 판에 따서 칩이 많으니까 그냥 이번에는 칩을 써서 거부를 할게요."




아내는 노시사를 보며 황급히 이유를 설명하며 거부한다.




"뭐. 정 그러시다면 좋습니다. 대신 칩을 하나 더 주시지요. 그리고 거부는 2번까지만 허용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럼 수인씨가 거부하니 저는 애나 씨에게 성적 권리를 행사하겠습니다."




"꿩 대신 닭인가요? 자존심이 상하네요. 저도 거부할 거예요."




애나 씨가 약간 토라진 표정으로 말한다.


결국 두 번째 판은 이렇게 아무 일 없이 넘어갔다.




드디어 문제의 세 번째 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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