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계약 #17장(3)

짐승 계약 #17장(3)

M 망가조아 0 1655

짐승 계약 #17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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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젖었는지 보고 싶어.”






정혁이 흥분으로 한껏 낮아진 목소리를 내뱉었다. 






느릿하게 쓸어 올리던 그의 빳빳한 페니스가 쿠퍼액으로 번들거리며 젖어 있었다. 


그 야한 광경을 보며 희민의 몸도 축축하게 젖어 갔다. 


그렇게 젖어 있는 것이 느껴져 부끄러웠지만 희민은 손가락 두 개를 펼쳐 그녀의 속살을 벌렸다.






“……후.”






정혁이 잇새로 탁한 숨결을 뱉어 냈다. 




그의 시야에 희민의 음탕하게 젖은 부위가 드러나자 주름진 음낭 위의 힘줄이 몰려 있는 뿌리를 꽉 움켜잡았다. 


한 손으로 잡히지도 않는 굵은 페니스가 더욱 두껍게 발기했다.






“손가락 하나를 넣어 봐.”






손가락을?






정혁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하자 희민의 눈이 작게 흔들렸다. 






열감으로 살짝 붉어진 예쁜 눈이 그를 잠시 향했다. 


찰나의 고민이 스쳐 지났지만 곧 희민은 자신의 약속대로 그의 말에 따랐다.


그녀가 성기를 벌린 채 손가락 하나를 구부려 흥건하게 젖어 든 곳을 살짝 눌렀다.






“흐, 읏.”






야릇한 감촉에 희민의 눈이 찌푸려졌다.






“더 힘을 줘서 넣어.”






미끌거리는 감촉에 놀란 듯 잠시 멈춰 있던 손가락 끝이 입구 안으로 쑥 들어갔다.






“아아…….”






희민의 입술이 아찔하게 벌어졌다. 




남자의 삼킬 듯한 시선에 완전히 노출된 채 제 성기로 손가락을 넣자 배덕감과 흥분으로 희민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담갔다가 빼내자 애액이 손가락 끝에 거미줄처럼 달라붙었다.






“빼지 말고 더 깊이 넣고 찔러 봐. 내가 해 주는 것처럼.”




“흣, 이, 이렇게……요?”






희민이 그의 말처럼 애액이 묻은 손가락을 다시 좀 더 깊이 찔러 넣고 담금질하기 시작했다.


정혁이 그 모습을 노려보며 뿌리를 움켜잡고 있던 손으로 불끈거리는 페니스 기둥을 훑어 올랐다.






“날 똑바로 보고 움직여.”




“하응, 기분이 이상, 이상해.”






희민이 아찔하게 찌푸려진 얼굴로 정혁을 보자 그가 거머쥔 페니스의 뿌리부터 끝까지 쓸어 올렸다가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마치 서로 쳐다보며 자위를 하는 것 같아 희민은 심장이 쿵쿵 뛰었다.






찌걱, 찌걱.






“아, 하읏, 으응…….”






희민이 야릇한 신음을 흘리며 벌린 다리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댔다. 


잡고 있던 한쪽 젖가슴을 저도 모르게 음란하게 주무르고 있다는 것도 그녀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혁이 자신을 보며 성난 페니스를 쥐고 흔드는 모습을 보며 희민 역시 쾌감으로 흠뻑 젖어 든 내부를 손가락으로 찔러 댔다.






“응, 으, 으앗, 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갑자기 치솟은 절정에 희민의 엉덩이가 들렸다.






“아아…… 아…….”






희민이 뜨겁게 샘을 분출하는 곳에 손가락을 넣은 채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처음 느껴 보는 감각에 취한 희민의 입술이 야릇하게 벌어져 있었다.






주르륵―






떨리는 손가락을 빼내자 희멀건 애액이 음탕하게 흘러내렸다.






“하, 제길.”






그 모습을 보고 미간을 일그러뜨린 정혁이 그대로 몸을 숙여 희민의 앞에 앉았다.






“앗.”






희민의 두 무릎을 잡아 양옆으로 활짝 벌린 그가 방금 그녀가 흘린 사정액을 게걸스럽게 빨아 먹기 시작했다.






“잠깐만요, 지금은 안……! 하으읏……!”






방금 사정한 곳에 정혁의 뜨거운 입술이 닿더니 강하게 빨아들이자 희민이 눈을 찡그리듯 감았다. 


축축하고 두툼한 혀가 그녀의 손가락이 담겼던 곳부터 손가락으로 벌리던 부위까지 길게 핥아 올렸다.






그대로 쭙쭙 빨아 대자 참을 수 없는 자극에 희민의 입술이 크게 벌어지고 엉덩이가 아찔하게 흔들렸다. 


제멋대로 수축하는 속살을 남자의 입술이 강하게 빨았다.






“안 돼! 그만……!”






희민이 참지 못하고 소리를 내지르자 정혁이 그녀의 몸을 침대 위로 눕혔다.


옷을 벗을 여유도 없이 그녀의 위를 올라탄 커다란 남자의 몸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헐떡이고 있었다.






“이젠 내가 해.”






으르듯 내뱉은 정혁이 돌처럼 단단한 허벅지로 희민의 다리를 벌렸다. 


터질 듯 발기한 페니스를 잡아 내린 그가 흥분으로 옴찔거리는 속살 안으로 굵은 귀두를 푹 찔러 넣었다.






“핫……!”






손가락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두껍고 거대한 것이 내부를 깊게 짓쳐들어오자 희민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턱을 치켜든 그녀의 몸이 강렬한 쾌감으로 흠칫거리며 떨렸다. 그 진동을 느끼며 정혁이 더욱 깊이 쑤셔 들어갔다.






“……아! 아흣!”






묵직하게 푹푹 박혀 드는 힘에 엉망으로 흔들리며 희민이 신음을 터뜨렸다. 


한껏 힘이 들어간 희민의 하얀 목에 푸르스름한 핏대가 곤두섰다. 


머리 위로 두 팔을 뻗어 시트를 움켜잡은 희민이 짐승처럼 몰아쳐 오는 정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읏! 저, 정혁 씨! 아앗!”






그녀의 몸이 정신없이 빠르게 출렁이기 시작했다.


요란하게 흔들리는 희민의 몸 위에서 군림하며 정혁은 흥분으로 짙게 물든 눈을 그녀에게 박았다. 


탁탁거리며 쳐올리는 힘이 강해질수록 희민의 내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정혁 역시 전용기에서의 여유 같은 건 아예 사라진 채 턱을 단단하게 굳힌 채 장골을 세게 쳐올렸다. 


옷도 벗지 못하고 불끈거리는 페니스만 드러낸 모습으로 격렬하게 움직이는 그가 뒤흔들리는 시야에 보이자 희민의 질이 더욱 조여들었다.






“아, 빌어먹을.”






정혁이 매끈한 이마를 일그러뜨리고 낮게 욕설을 내뱉었다. 






쾌감에 젖은 채 온몸의 근육에 힘을 꽉 주고 헐떡인 그가 고개를 숙여 희민의 입술을 삼켰다. 


엉켜드는 입술과 혀에서 그녀 자신의 맛이 나자 희민은 기분이 야릇해졌다. 


입술을 맞붙인 채 희민이 시트를 움켜쥔 손을 풀고 정혁의 남성적인 목을 끌어안았다.






“으음…….”




“심장이 터질 것 같아.”






정혁이 키스하며 낮게 헐떡였다. 


더욱 강하게 밀어 올리는 그의 남성적인 몸에 성난 근육이 불끈거렸다.


희민이 힘껏 붙들고 있는 등 근육의 움직임이 땀으로 밀착되어 있는 셔츠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퍽퍽퍽퍽!






틈새 없이 밀착된 몸이 찰진 소리를 내며 정신없이 흔들렸다. 


희민의 입술을 빨며 격렬하게 쑤셔 올리던 정혁이 입술을 떼고 그녀의 목덜미로 얼굴을 묻었다. 


헉헉거리는 거친 숨결이 귓속을 자극하자 희민의 살갗에 소름이 일었다.






“하, 앗, 아! 아읏!”






터질 듯한 신음을 내지르며 희민이 두 다리로 그의 몸을 감쌌다. 


서로의 땀이 그의 셔츠를 축축하게 적셔 갔다. 


타액과 체액, 그리고 애액으로 난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희민이 그의 몸을 더 꽉 안았다. 


푹푹거리며 찔러 드는 힘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 


일말의 여유도 없이 몰아붙이는 힘에 희민은 땀에 젖은 채 그의 셔츠를 찢을 듯 움켜잡았다.






“아으읏! 정혁 씨……!”






들들 끓어오르는 뜨거움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진 희민이 고개를 젖혔다.






눈을 질끈 감은 희민의 입술이 벌어졌다. 그녀의 땀에 젖은 엉덩이에 힘껏 힘이 들어갔다. 


빳빳한 페니스가 깊이 박혀 든 그녀의 내부가 절정의 쾌감으로 아찔하게 조여들었다.






“으응…….”






오르가슴으로 얼굴을 찌푸리고 있던 희민의 눈이 순간 놀란 듯 떠졌다.






“앗! 지, 지금은……! 흐읏!”






다급한 목소리가 곧 신음으로 변했다. 






정혁은 그녀의 목덜미에 더운 숨결을 뿌리며 멈추지 않고 사납게 움직이고 있었다. 


연이은 절정 뒤에 유연해진 질을 빡빡하게 넓히며 거칠게 박아 대자 희민의 얼굴이 엉망으로 망가졌다.






“아…… 안 돼……! 정혁, 정혁 씨, 읏, 아흣!”






정혁이 고개를 들고 극도의 쾌락으로 찌푸려진 희민의 얼굴을 쳐다봤다. 


참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어 대다가도 그의 움직임에 맞춰 음란하게 허리를 뒤흔들 때마다 정혁의 눈동자에서 불꽃이 튀었다.






“허억, 헉.”






이를 악물고 탁한 숨결을 헐떡이는 정혁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오자 희민은 그가 무서울 정도로 흥분했다는 게 느껴져 덩달아 흥분이 됐다. 


평소와 달리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짐승처럼 육체적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에서 그만큼 그가 여유를 잃은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철썩! 철썩!






흥건하게 흘러내린 애액이 맞닿은 살을 치대는 소리가 급박해지고 두 사람의 허릿짓이 난잡하게 빨라졌다. 


깊숙한 곳까지 단숨에 쑤셔 드는 힘이 강해지며 빳빳하게 발기한 근육 덩어리가 돌덩이처럼 단단해졌다. 


그대로 내부를 찢어 버릴 듯 사정없이 찍어 올리자 희민은 온몸이 부서질 것 같아 정혁을 필사적으로 껴안았다.






“아아…… 하아앗!”






그녀가 다시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 정혁이 고개를 쳐들고 핏대 솟은 이마를 일그러뜨렸다.


안쪽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정액을 느끼며 희민이 자잘하게 몸을 떨었다.






“흐, 읏, 으응…….”






몇 번 더 야릇하게 피스톤질 하며 희민의 내부에 모든 것을 쏟아 낸 정혁이 고개를 숙였다.


절정의 여운에 흐릿해진 희민의 시야에 땀에 젖은 관능적인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미안. 이번엔 천천히 할게.”






잔뜩 쉰 듯한 목소리로 속삭인 정혁이 달아오른 숨결을 내쉬는 희민의 입술에 진하게 입을 맞췄다. 


타액에 젖은 입술을 빨아들인 그가 열락으로 뜨듯해진 그녀의 얼굴에 자잘한 키스를 뿌렸다.






“으응.”






그 자극에도 흠칫거리는 희민의 귓불도 삼켰다가 놔 준 그가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사랑해.”






그의 말에 희민이 물기 젖은 속눈썹을 들어 올렸다. 흥분이 가시지 않은 그녀의 눈을 정혁이 똑바로 응시했다.






“사랑해. 희민아.”




“…….”






희민은 대답하지 않고 정혁을 보고 있었다. 






일렁이는 눈으로 그녀를 보며 그가 아직 발기가 풀리지 않은 페니스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습하게 젖은 매끈한 입구부터 아직 자잘한 떨림이 남아 있는 질 안쪽까지 뭉툭한 귀두를 묵직하게 밀어 넣자 두 사람이 동시에 뜨거운 숨을 토해 냈다.






“아…….”






촉.






희민의 이마에 입을 맞춘 정혁이 그녀의 두 손을 침대 위에 대고 제 손으로 깍지를 꼈다. 


그대로 시선을 맞춘 채 느릿하게 하반신을 밀어 올렸다.


쉴 새 없이 급박하게 달궈진 내부를 딱딱하고 굵은 페니스로 짓쳐 올리며 자극하자 희민은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시선은 피하지 않았다.






유연하게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리는 움직임에 몸을 맡긴 채 진한 시선이 얽혀 들자 희민의 진정되지 않은 심장 박동이 터질 듯 울렸다.






“……왜 당신과 관계할 때 울고 싶어졌던 건지 이제 알겠어요.”






희민이 말을 꺼내자 정혁이 손깍지를 하고 느릿하게 밀어 올리며 그녀를 바라봤다. 그 눈을 촉촉해진 눈으로 마주 보며 희민이 말을 이었다.






“이 눈이 날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어서였어요.”




“…….”






정혁의 신비로운 빛깔의 눈동자가 어둡게 타올랐다.






“이 눈도, 당신의 몸도 내내 날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아마 당신보다 내가 먼저 알았을 거야. 당신이 날 사랑한다는 거.”






그래서 항상 울음이 터질 것 같아졌던 거였다.


끊임없이 깊숙이 치밀어 들며 사랑을 말해 오는 그 눈빛에 마음이 흔들려 버렸으니까. 




인식도 하기 전부터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누고 있던 거였다. 


그 격렬했던 많은 관계들이 전부 서로를 끝없이 갈구하는 증거였다.






“네 말이 맞아.”






정혁이 낮게 말하며 희민의 손을 놓고 그녀를 안아 일으켰다. 


앉은 자세로 자신의 다리 위에 희민을 앉힌 정혁이 그녀를 똑바로 응시했다. 


그의 눈이 익숙한 색으로 어두워진 채 그녀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땐 깨닫지 못했을 뿐이야. 내 유일한 발정 상대가 왜 너인지.”




“하읏, 정혁 씨…….”






시선을 맞춘 채 아래에서 입구를 넓히며 쑤셔 들어가는 힘에 희민이 눈썹을 찡그리며 헐떡였다. 




정혁이 그녀의 땀에 젖은 번들거리는 엉덩이를 커다란 손으로 거머쥐고 아래에서 짓쑤셔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미 그의 바지는 희민의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엉덩이 아래까지 흥분의 액이 흘러내린 그녀의 하반신이 찰싹거리며 그의 몸을 때려 댈수록 바지는 음탕하게 젖어 갔다.






“응……! 아! 아앗!”






위아래로 크게 출렁이는 희민의 몸을 움켜잡은 정혁이 눈앞에서 흔들리는 희민의 젖가슴을 삼켰다. 


흥분으로 피가 몰린 유두가 뜨거운 입술로 강하게 빨리는 감촉에 희민이 야릇하게 허리를 비틀었다.






“하아…… 아…….”




“앞으로도 날 발정시키는 여자는 오직 한희민 너 하나야.”






희민의 탄력적인 젖가슴 전체가 타액으로 물들도록 빨아 대며 정혁이 말했다.






“날 서게 하는 건 너밖에 없으니까.”




“흣! 아! 하읏!”






정혁이 흥분된 목소리를 내뱉으며 점차 빠르게 쳐올리자 그 힘으로 희민의 몸이 튕겨 나갈 듯 출렁였다.






의식이 까마득해질 정도로 강렬하게 퍼지는 쾌감에 희민의 눈이 탁하게 물들었다. 


완전히 흐릿하게 물든 시야에 장미 꽃잎과 촛불이 엉망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열락의 향연 속에서 희민은 아찔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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